태국 방콕 맛집 / 카오산로드 맛집

쿤댕꾸어이짭유안


내 신조가 "세상에 정말 많은 맛집이 있다. 항상 새로운 식당에 도전해봐야한다." 인데... 태국 여행을 하면서 지키지못했다. 그 이유가 나는 한번 먹어봤지만, 새롭게 만난 여행객은 그곳을 가보지 못했다는 이유에서였다. 어차피 나는 방콕을 떠나야하고, 돈이 없었다. 대신 카오산로드를 구경시켜주기로해서 내가 알고 있는 식당들을 가이드하는게 옳았다. 이미 국수한그릇을 먹고왔는데, 괜히 나때문에 게스트하우스 한량처럼 시간을 보냈던 판교오빠가 저녁을 먹으러 가자하셨다. 


마침 저녁에 새로운 게스트가 한명이 짐을 풀었는데, 말레이시아에 교환학생으로 왔는데 방학이라 태국으로 여행을 왔다고 했다. "그럼 아직 카오산로드 안가봤겠네요? 같이가요-" 라고해서 시작된 카오산로드 투어. 가이드는 내가 총대를 맸다. 그 유학생은 카오산로드를 굉장히 초롱초롱 둘러보며 신기해했다. "저도 처음엔 그랬는데, 내일 한국으로 돌아가니까... 아쉽네요." 라고 심드렁하게 이야기를 했다.ㅋㅋㅋ 


그리고 이들이 저녁을 안먹었다고 해서 데려간 곳이 쿤댕꾸어이짭유안.






나는 이미 8월에 D양과 왔었던 곳인데다가 방금 국수를 먹었던터라 패스. 대신 이들의 저녁메뉴는 이것으로 정했다. 원래 메뉴판이 따로 없어서 스몰 or 빅으로 선택하면 되는줄 알았는데, 메뉴판을 가져다줘서 당황했다. Vitenamese Noodle이 우리가 먹을 쫀쫀이국수. 여기에 7바트를 추가하면 계란을 올려주는걸 이제야 알았다. 타이식 샐러드도 판매하고... 여러 메뉴가 있구나. 하지만 다들 국수만 먹으니... 우리도 국수만 먹어봅시다.





쫀쫀이 국수 한그릇- 후루루룩- 


난 이미 국수를 먹고왔으니 패스.



판교오빠도 맛이 괜찮다고 했고, 말레이시아 유학생도 완전 맛있다며 감탄했다.ㅋㅋㅋ





태국 방콕 맛집 / 카오산로드 맛집

로띠마타바



쫀쫀이국수를 먹고나서 파아팃거리를 따라 올라가면서 차오프라야강을 따라 이동하고 싶을때 가야하는 파아팃 선착장의 위치를 알려주고, 싼띠차이쁘라깐공원 건너에 있는 로띠마따바를 소개하기로 했다. 저녁 8시인데도 문을 열었다. 밤 10시까지 하던가... 메뉴판을 펼쳐서 고심하더니 내가 추천하는 메뉴로 주문을 넣었다. 바나나로띠 2개와 치즈로띠 1개. 그리고 판교오빠가 구아바쥬스도 먹어보자해서 주문했다.






로띠를 만드는 모습을 구경할 수 있었는데, 이렇게 뜨끈뜨끈한 철판에 반죽을 오물조물 만들고 투하.




그리고 노릇노릇하게 지져서 구워주신다.

(역시 요리를 직접하지 않으니 표현에 한계가....ㅠㅠ)





아이스티도 주문했던가? 음료가 달라서 잠시 당황. 암튼 여기 구아바쥬스 완전 맛난다.





기다리던 로띠 등장. 왜 3개가 나와야하는데 2그릇만 나오나했더니 바나나로띠를 6등분해서 같이 내어주신거였다.





맛있옹 



돈 없는 나를 위해... 그리고 학생이라서 돈이 없을 유학생을 사주신 판교오빠. 가이드비라며 신경쓰지 말라하시는데 ㅠㅠ 미안해짐. 사실 얼마 안되는 돈이긴한데, 여행객끼리 서로 얻어먹지 말자는 배낭여행자의 수칙에 반하는거라 미안해졌다. 꼭 한국에서 보자했는데... 내 카톡아이디 아직도 가지고 계신게 맞는지 모르겠다. 만약 검색하다가 발견하시면 아는척 해주셔도 될텐데.


말레이시아 유학생은 좋은 게스트하우스에 좋은 사람들을 만났다며 감동 줄줄... 파쑤멘요새 야경을 보고, 다시 쌈센로드로 돌아왔다. 그리고 술 한잔 마시러 가자하시는데, 남자 게스트들끼리 즐겁게 놀다오라며 보내버리고 나는 내일 돌아가야할 배낭가방 꾸리는데 시간을 보냈던 저녁. 원래 마지막 저녁은 달렸어야했나?ㅎㅎ 나의 방콕의 추억들...


태국 방콕 카오산로드 일대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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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식도락가를 꿈꿉니다! By.silverly(실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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