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달간의 긴 여정을 마치고 돌아가던 마지막날. 씨암쇼핑가에서 하루종일을 보내고 수완나품공항으로 가기위해 ARL을 타러 파야타이역으로 향했다. BTS타고 씨암에서 파야타이까지 22바트. ARL을 타고 파야타이에서 수완나품까지 45바트. 딱 그만큼의 돈만 남겨둔터라 동전지갑에 굴러다니는 바트들을 싹싹 긁어모아 교통비를 내야했다.


2013년 10월 16일 18시 34분


방콕 BTS 씨암 - 파야타이 22 THB (2013.10.16 기준 / 770원)

방콕 ARL 파아탸이 - 수완나품 45 THB (2013.10.16 기준 / 1575원)





2013년 10월 16일 19시 10분


수완나품공항에 도착하자마자 비행기 체크인 카운터를 확인해야한다.





돌아가는 비행기는 이스타항공. 내 배낭가방의 무게는 15.5kg. 나름 버려야할 옷들은 버리고 가방을 챙긴건데도 무거웠다. 항상 15kg의 무게를 가방에 매고 다녔던 셈인데... 이제 이정도의 무게는 거뜬히 들고다닌다.




2013년 10월 16일 19시 35분


수완나품공항도 비행기 출발 3시간전에 체크인 카운터가 오픈을 한다. 부랴부랴 시간에 맞춰 도착해서 별로 기다리지 않고 티켓팅과 수하물 수속을 마쳤다. 비행기에 일찍내리고 싶어서 "앞자리로 주세요~" 의 결과는 5D열. 복도쪽에 앉았는데, 어차피 밤비행기라 골아떨어지는 바람에 자리가 그다지 의미가 있지않았다. 탑승구 F5에서 9시 50분부터 탑승을 시작하니 시간을 지켜서 도착하면 된다.





이제 체크인을 했으니 뭘 해야하나싶어 멍때리다가 안쪽엔 편의점이 없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ARL타는 쪽으로 내려가서 세븐일레븐 편의점에 들렸다. 물이랑 과자를 구입했는데 ... 아차! 물은 입국장에 가지고 들어갈 수 없다. 그래서 폭풍 원샷.


세븐일레븐 물 + 간식 33THB (2013.10.16 기준 / 1155원)




2013년 10월 16일 19시 48분


면세구역에 들어가면 보인다는 이것! 방콕 왕궁이 생각나는 이것.








길게 늘어선 이것들을 구경하고 밤 10시까지 면세구역을 종횡무진 돌아다니면 된다.





그러나 내가 가진 바트화가 없어서, 면세점에서 할 수 있는게 아무것도 없었다. 





수완나품공항 인포메이션에 가면 무료 와이파이 접속 코드를 나눠준다해서 찾아갔다.





종이에 이름이랑 여권번호, 국적을 쓰고나면 이 종이를 건네주시는데... 

와이파이를 잡아서 유저네임, 패스워드를 입력하면되는데 나는 어떻게 입력을 해도 접속이 안되서 와이파이 사용을 포기했다. (두번째 방콕 방문때에는 입국장내 콘센트를 사용할 수 있는 곳을 발견했다. 역시 처음과 두번은 다르다. 그리고 와이파이 사용이 안될것을 대비해 미리 1일 데이터무제한 유심을 연결해서 도착하는 센스. 공항의 지루함은 참을 수 없어!)





2013년 10월 16일 21시 13분


F5 게이트에 내가 제일 먼저 도착했다. 방금 이스타항공 비행기가 인천에서 방콕에 도착. 사람들이 비행기에서 내리는 모습이 보였다. 그럼 비행기 청소하고 정리할때까지 1시간이 남았다는 이야기인데... 1시간 전부터 게이트앞에 쪼그려 앉아있는건 나 밖에 없었다. 의자에 널부러져서 알람맞춰놓고 누워있다가 내려가니 사람들이 꽤 많이 앉아있었다.





비행기 탈때까지 기다리는동안 화장실 입구 앞에 있는 콘센트에 전기루팡을 하며 초코과자를 먹으며 기다렸다.

내옆에 서양인 처자가 똑같은 포즈로 앉아있었는데, 아무래도 한국에서 외국어 강사를 하는 사람인것 같았다. ㅋㅋ



그리고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기억이 안나는 비행시간....







2013년 10월 17일 05시 32분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2013년 10월 17일 05시 56분


비행기에서 일찍내려서, 파워워킹하면 뭐해... 셔틀트레인타고 다시 넘어가서 수속 마치고 나와도 짐이 안나와있는걸...

한국인들이 많이 이용하는 항공사는 짐이 늦게 나온다. 왜냐면 대부분 한국인들이라 수속을 빨리마치고 나오기때문에 되려 짐을 기다려야하는 상황인데, 나중에 외항사를 타고 들어오니 한국인은 손에 꼽을 정도고, 한국인들의 짐이 먼저 나오더라. 아하-


암튼 작년 여행기를 올해까지 질질질 쓰느냐고, 일상 포스팅을 못했었는데 이제 마음이 후련하다. 

그리고 나는 지금 두번째 동남아여행을 준비하고 있다. 이 여행은 멈출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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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식도락가를 꿈꿉니다! By.silverly(실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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