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오사카 숙소

IM Guesthouse (아이엠게스트하우스)



엄마랑 함께 여행을 하려는 사람들에게 추천하지 않는 숙소중에 하나이지만, 혼자서... 또는 친구들과 배낭여행 젊은 친구들이라면 추천할 만한 숙소 IM Guesthouse다. 우선 가장 장점이 저렴한 가격이라는 이유도 있지만, 오사카의 번화한곳에서 조금 떨어져있기때문에 좀더 현지인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다는것이 장점이다. 단점이라면 간사이쓰루패스나 오사카시영지하철패스로 이용할 수 있는 가까운 역이 츠루하시역인데, 걸어서 15분정도 걸린다. 꽤 먼거리다. JR오사카루프라인을 이용하려면 모모다니역을 이용할 수 있는데 모모다니역에서는 5분거리다. JR패스를 구입하는 쪽이 훨씬 좋다고 할 수 있는 숙소다.


모모다니역에서 나와 시장을 끼고 구분구불 골목을 따라 걸어오니 IM Guesthouse 도착. 구글맵과 함께라면 생각보다 찾는게 어렵지 않다. 다만 이날 비가 내리고 있어서, 캐리어를 끌고 이동하는게 힘들어서 조금 불편하긴했다.



IM Guesthouse 식당안에 붙어있는 인근 지도



모모다니역에서 5분거리이지만, 골목길이 은근 헷갈려서 쉽게 찾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다. 돌아다녀보니 오히려 일본 DVD렌탈샵 테츠야 (TSUTAYA 桃谷店)를 발견했다면 찾기가 쉬울것 같다. 이 간판을 앞에두고, 이 골목인지 저 골목인지 헷갈렸던 나는 나중에는 테츠야만 보고도 쉽게 찾아갈 수 있었다.





오후 2시정도에 도착했는데, 체크인이 3시부터 가능해서 잠시 짐만맡겨두고 모모다니 시장을 구경하고 돌아왔다. 아고다를 통해서 미리 예약을 했지만, 키 보증금 1000엔을 따로 내야한다. 수건을 대여하는데 100엔을 따로 내야해서 미리 스포츠타월을 챙겨왔다. 이곳을 운영하는 아주머니분이 굉장히 친절하시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는데, 내가 숙박할때는 아저씨와 일본어를 할줄 아는 서양여자분이 프론트를 지켰다.


체크인할때 아저씨분은 굉장히 열심히 한국어로 설명을 해주셨다. 아무래도 한국인이 많이 묵는 곳이다보니 한국어로 안내를 해주시려고 노력하시는것 같았다. 방에 들어가서도 한국어로 전부 설명을 해주셨다.





체크인은 3시부터 4시사이. 7시부터 9시사이. 

그 전에 도착한다면 로비에 가방을 맡겨두고 다시 돌아와서 체크인을 하면 된다.



(사진을 촬영하지 못해서 아고다에 올라와져 있는 사진으로 가져왔다.)


엄마랑 둘이 쓰려고 2층 트윈룸을 빌렸는데, 이렇게 2층 침대로 되어있다. 내가 2층침대를 쓰고, 코타츠도 놓여있어서 둘이 잠만 자기엔 불편함이 없었다. 생각보다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경사져있어서 들고 올라가는게 힘들었다는게 함정. 다만 옆방이 남자 도미토리여서 욕실을 같이써야했는데, 아저씨가 설명해주실때 "공동욕실이 불편하시면 윗층에 여성전용 욕실이 있습니다. 그곳을 이용하시면 됩니다." 라고 한국어로 설명해주셔서 놀랐다. 굉장히 열심히 또박또박. 그런데 엄마랑 나랑 하룻밤을 묵는데... 씻는데 전혀 불편함이 없었다. 왜 우리만 씻는거죠?? 전혀 물소리가 안났다.ㅋㅋ


아고다예약 IM Guesthouse 2인 Twin (bunk bed type) 1박 66016원 (2014.1.18 기준/환율에 따라 가격변동)


IM Guesthouse 홈페이지에서 예약시 2인룸 1박 6600엔. 아고다에서 예약하는게 저렴함.

도미토리 1인 2500엔 / 1인실 3300엔





어그부츠를 신고 여행을 갔는데, 전혀 방수가 안되서 교토에서 부터 양말이 다 젖은채 들어왔다. 결국 이러고 돌아다닐 수 없어서 양말을 갈아신고 비닐봉지로 묶은 다음에 신발을 신었다. 걸을때마다 봉지안에 공기때문에 '뿌직-뿌직-'이런 소리가 나서 한참을 웃었다. 아무도 내가 신발안에 비닐봉지를 신고 있다는 것을 모를꺼라면서 ㅋㅋㅋ 


모모다니시장을 지나가다가 신발가게가 나오자 엄마가 신발 하나 사신으라며 눈치를 주셨지만, 꿋꿋하게 여행을 마무리했던 장한 어그부츠. 한국와서 버렸다.





오사카에서 보내는 하룻밤을 이곳에서 보냈다. 아침에 1층 식당에서 만난건 전부 한국인들이었다. 프론트에서 잠깐 알바형식으로 일을 하는 서양인이 일본어를 잘했는데, 이 여자분은 앉혀놓고 한국분들이 영어로 열심히 대화를 하셨다. 나랑 엄마는 어제 사둔 호라이 돼지만두를 우걱우걱 먹고서, 난바역으로 가는 버스를 타러 갔다. 도저히 츠루하시역까지 걸어갈 엄두가 안나서 찾아보니 1시간에 1대꼴로 게스트하우스 근처 버스정류장에서 난바역으로 가는 버스가 있었다. 시간 맞춰서 버스 타는데 성공! 


밤에 난바역에서 게스트하우스로 돌아오는게 힘들었지만, 하룻밤 자는데 나쁘지 않았던 오사카 숙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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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식도락가를 꿈꿉니다! By.silverly(실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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