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청주공항 | 제주항공타고 제주도 가기

제주도 여행은 3월이 비수기인가보다. 유독 저렴한 항공권이 많이 나오길래 제주도 여행준비를 했는데, 김포에서 제주까지 아시아나로 왕복 7만원에 타고왔다는 대학선배님의 이야기를 듣고 정말 저렴할땐 저렴하구나싶었다. 나도 주말안끼고, 평일로만 제주여행을 다녀왔더라면 더 저렴하게 다녀왔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지만... 제주도의 주말에만 즐길 수 있는 행사들이 있었으니 이번 여행이 아쉽지많은 않다. 어쨌든 김포-제주간 저렴한 항공권이 나왔지만, 대전에서 출발하는 내게 시간과 돈을 더 절약하는 방법은 청주공항을 이용하는 방법이었다. 그래서 제주항공 청주-제주 항공권을 왕복 5만원에 예약하고, 공항에 가기위해 대전복합터미널에서 버스를 탔다.

제주 출발 D-49] 제주항공 창립9주년 기념 특가! 항공권 예매 

대전복합터미널 대전 -> 청주공항 3700원 (2014.03.05 기준)

대전복합터미널에서 청주공항가는 버스 시간표

대전복합터미널에서 청주공항가는 버스는 하루에 5대. 아무래도 비행기 출도착 시간에 맞춰서 편성되어있는 시간인것 같긴한데, 오후 18시 20분 비행기라 1시간 전에만 도착해도 될것 같으니 막차를 타려고 했으나 오창에 들렸다가 가서 20분이 더 걸리길래 오후 16시에 있는 버스 티켓을 끊었다. 

대전 정부청사 시외버스정류소에서도 하루에 1대, 오전 11시에 청주공항으로 가는 버스가 있으나 제주로 가는 비행편으로는 청주공항에 일찍갈 필요가 없어서 복합터미널에서 버스를 타는 것이 좀 더 나았다. 하지만 우리집에서 복합터미널이 정말 멀다는게 함정. 무슨 터미널까지 가는데 1시간이 걸려....

2014년 3월 5일 16시 38분

오후 16시에 대전복합터미널에서 출발했는데 40분이 채 안되어 청주공항에 도착했다. 대전과 청주는 정말 가깝구먼- 의외로 버스안에 사람들이 제법 많이 탔다. 중국으로 가는 분들이 많으신지 커다란 캐리어를 들고 탄 아저씨들도 많으셨고. 청주공항이 국제공항이긴한데, 중국으로 오고가는 항공편은 이스타항공 시안, 우한, 청두 / 대한항공 장가계가 있다.

청주공항은 1층은 국제선, 2층이 국내선 출국장인데 1층 오른쪽 끝에 제주로 향하는 이스타항공, 제주항공 카운터가 있다. 여기서 체크인을 하면 되는데, 출발 2시간전에 카운터를 오픈하는것 같다. 

무조건 비행기는 앞자리에 앉아야 제맛-

이때만해도 7월 3일 대구-제주 취항소식이 신기하기만 했는데, 진짜 금방 다가오네.

하지만 너무 일찍 도착한 관계로... 허화벌판에 덩그러니 놓여진 청주공항에서 내가 할 수 있는것이 없었다.

그러고보니 청주공항으로 도착한 적은 3번정도 있는데, 출국을 해본적은 처음이라 공항내부를 처음 구경했다.

충청남도, 충청북도, 대전광역시의 홍보 부스가 놓여져있다.

대전 캐릭터가 꿈돌이 인줄 아는 대전사람들이 많을텐데, 저 파란머리를하고 있는 '한꿈이'가 공식캐릭터다.

이제 좀 캐릭터도 개편할때가 되지 않았나싶다.

청주공항내에 별거 없고, 미니스톱편의점이랑 우리은행이 있다.

2층에 있는 포토존.

콘센트가 별로 없어서 저어어엉말 구석에 있는 콘센트 하나 발견해서, 의자를 끌어다가 놓고 앉아서 충전하면서 쉬면서 시간을 떼웠더니 금방 오후 6시가 넘어갔다. 공항내에 와이파이가 터졌던것 같은데? 내가 이렇게 불평없이 잘 기다렸던걸 생각해보니...

출국장에 나가면 유일하게 있는 출발스넥에서 간식을 먹을 수 있는것 빼곤 뭐... 없다.

청주공항은 군사시설이라 바깥 사진을 찍을 수 없다. 심지어 출발 5분전에도 탑승이 가능해 보였던 탑승카운터.

비행기 앞쪽자리라서 사람들이 다 탈때까지 기다렸다가 직원분들이 재촉할때쯤 비행기에 올라탔다. 비행기는 사람들로 거의 꽉 차서 가는게 역시 평일에도 놀러갈 사람들은 잘 놀러다닌다는 것.

제주항공 모델이 이민호로 바뀌더니, 오우-

아마 대구쯤 지나갈때 같은데... 반짝 반짝 빛나는 도시가 아름다웠다. 내려가는 동안 중간쯤 있는 커다란 도시는 대구 정도 뿐이지 않던가? 어디쯤 비행기가 날고 있는지 감이 안와서 그저 창밖을 바라보다가 찰칵. 솔직히 비행기 시간이 좀 에러였다. 제주에 도착하자마자 밤이였으니 곧장 숙소로 가는것 말고는 다른 스케쥴이 없었던 하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