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여행

김영갑갤러리 두모악



김영갑 갤러리 두모악은 세번째 방문. 2012년 겨울 그리고 2013년 여름, 2014년 겨울에 찾아가게 되었다. 가려고 마음먹은 곳이 아니었는데 제주도에 갈때마다 가게 되는 묘한 이 심리는... 이 날은 김영갑갤러이 두모악 앞에 있는 카페 오름에서 흑돼지돈까스를 먹으려던 계획이 있어서 들렸던 차였다. 게스트하우스에서 만난 여행객 언니는 이곳에 와본적이 없다고해서 "갤러리에 있는 사진들 정말 예뻐요."라고 추천해 드렸더니 구경하시겠다고하셔서 부랴부랴 들렸다.





동백꽃이 남아있는 두모악




언니가 갤러리를 구경하는 동안 나는 야외에있는 동상들을 구경했다.





그래도 날씨가 제법 쌀쌀해서, 뒤쪽에 있는 무인찻집으로 들어가서 앉아서 기다렸다.







두모악 앞에 피어있는 수선화. 계란후라이 같다면서 계속 살펴봤는데, 이 꽃이 그 유명한 수선화였다니. 겨울꽃이었구나... 수선화의 꽃말은 나르키소스의 일화로 유명해서 알고 있었다. 자기애(自己愛). 설중화라고도 부른다고 하는데, 겨울과 잘 어울리는 꽃이구나.





카메라를 목에맨 돌하르방. 같이 사진찍겠다고 앉아서 열심히 포즈를 잡아보고...






점심시간 즈음이 되어서 카페 오름에 가봤다.






그런데 두둥...!! 카페 오름 식사메뉴가 중단되었다는 슬픈 소식. 외진 곳까지 찾아왔는데... 정말 흑돼지돈까스 하나만을 먹기 위해 이곳을 찾아왔는데, 나에게는 별 소득없는 방문이 되었다. 같이 온 언니는 두모악이 정말 마음에 들었다며 좋아하셨는데, 나는 김이 새는 바람에... 터덜터덜. 어디서 흑돼지돈까스를 맛봐야하지? 나중에 결국 안트레에 가서 혼자서 우걱우걱 돈까스를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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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식도락가를 꿈꿉니다! By.silverly(실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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