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카페 / 애월읍 애월리 카페

봄날 카페 (Bomnal Cafe)


제주 서쪽에서 가장 인기있는 카페가 아닐까 싶다. 봄날. 전보다 더더더 유명해진 바람에 금요일 저녁부터 일요일까지 주차할 곳 마저 없이 북적거리는 곳이다. 웨이팅을 필수. 하지만 이 봄날카페를 여유있게 즐기고 싶은 사람들은, 봄날 게스트하우스를 이용하면 된다. 봄날게스트하우스 게스트들을 위해 카페영업시간은 정오부터 저녁 8시까지. 저녁 8시이후는 게스트들의 맥주파티가 그리고 아침엔 게스트들의 조식식사 시간으로 이용된다. 고로 기다리지 않고 여유있는 봄날카페 즐기기는 게스트하우스에서 숙박하는 사람들을 위한 혜택!




파란하늘과 그림같은 한담해변이 펼쳐질 것이라 생각했지만, 3월의 꼬물꼬물한 날씨는 쬐금 아쉬움을 남겼다.





안쪽 테이블은 사양. 바다가 보여야 봄날 카페를 제대로 즐겼다~~ 하는거죠?





카페에 있던 PC 대기화면에서 내가 본방사수했던 <결혼의 여신> 1화 속의 남상미 배우 등장씬이 나온다. 여기가 바로 봄날게스트하우스 여자도미토리. 이렇게 여유있게 드라이기로 머리를 말리는 여주인공 송지혜씨는 늦잠을 주무신 모양이로군요? 봄날게스트하우스의 헤어드라이기는 오전 8시이전에 사용 불가. 그래서 아침일찍 나가시는분들 머리감으시고, 헤어드라이기를 욕실 안으로 가져가서 말리셨다. 그래서 윙윙 소리는 들림... 퓨우...





여러 방송 출연으로 이름을 알렸지만, 그 이전에도 그림같은 한담해변의 풍경으로 인기가 있던 카페였다.




머리를 비우고 마음으로 바라보며 걷는 여행






8시 15분부터 봄날게스트하우스 게스트들이 맛볼 수 있는 크로크무슈가 제공되는데, 나름 일찍 일어나서 준비를 했는데 다른 분들도 이렇게 일찍 카페로 나와있을 줄은 몰랐다. 좀만 늦어도 바닷가를 바라보는 창가자리는 이내 꽉 찬다. 어젯밤 맥주파티를 참석하지 않아서 게스트들과는 처음 만나는거라 어색함이 하늘을 찔렀다. 그냥 빈자리에 자리를 차지하고, 카페를 둘러봤다. 





3분이서 여행을 오신것 같은데, 다른 게스트들과 어울리지않고 마이웨이 하시던 분들.





그리고 자리를 찜콩하고 사라진 분





비어있는 자리에 홀로 떡하니 앉아서, 아메리카노를 주문했다.





봄날 게스트하우스의 조식이자, 봄날카페에서 맛보는 크로크무슈.

나쁘지않다. 이 크로크무슈를 맛보려고 일정을 대대적으로 조율해서 일요일 아침에 맛보는 일정이 되었네.



4인용 테이블을 떡하니 앉아있었지만, 뒤늦게 오신 다른게스트 분들이 바다를 보고 앉고 싶으셨는데 내 맞은편에 한분이 앉으셨다. 내가 민망함에 슬쩍 말을 걸었고, 그냥 여행객이 아니라 서귀포시에서 살고 계시는 분이 게스트하우스에서 하룻밤을 묵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깜짝놀랐다. 이제 제주에서 정착을 준비하신다고 하시던데, 뭔가 다른 여행객들과는 다른 분위기였다. 이런저런 이야기하다가 계획이 없으시다길래 오늘 하루 나랑 식도락 탐험을 하기로 했다. 흥쾌히 콜하셔서 놀랐네. 앞으로 이어지는 먹부림은 그분과 함께한 이야기들... 서로 이름도 제대로 안물어봐서 이름을 기억을 못하지만, 잘 살아 계신가요?ㅎㅎ


봄날 아메리카노 2000원 (게스트 조식 할인) (2014.03.09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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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식도락가를 꿈꿉니다! By.silverly(실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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