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후인 따스한 봄볕 그리고 산책


유후인에 여행을 떠났던 3월의 끝자락... 신기하게도 후쿠오카의 벚꽃은 만개할 정도로 개화를 끝마쳤는데, 유후인은 아직 벚꽃이 제대로 피지않았다는 사실에 놀랐다. 하지만 생각지도 않은 유채꽃과 파란하늘을 만나서 기분 좋았던 하루. 유후인의 산책길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유후인의 여러 상점가를 따라 걸어와 긴린코호수까지 구경했다면, 이제 남은 시간은 어디에 활용해야할까? 또 상점가를 둘러보면서 유후인역으로 돌아갈 수도 있지만, 상점가를 살짝 벗어나면 사람들로 북적이지 않은 한적한 산책길을 만날 수 있다.





바로 여기서 이 다리를 통해 길을 건너기만해도... 유후인에 북적거리는 관광객을 마주치지않고 한적한 봄볕을 만끽할 수 있는 산책길이 펼쳐진다. 물론 그늘 한점없는 뙤약볕을 맞이할 수도 있다. 여름에는 충분한 수분섭취와 양산을 필요로하지만, 봄날의 햇살을 즐기기로한 상춘객에겐 제격이었던 유후인의 산책.



유후인 산책 지도


긴린코호수에서 상점가 방향의 골목이 아닌, 하천을 따라 걷는 길을 선택하면 된다. 

유후인역까지 느긋하게 도보 15~20분정도면 갈 수 있다.





아무도 이 길을 걷지 않지만, 이 한적함이 마음에 든다.





동백꽃의 흔적도 만나고...




정말 눈부신 길을 따라 걷는다.






러브리버라고 쓰여있는 유후인의 작은 하천




벚꽃이 이제 개화하기 시작하는 모습에 잠시 실망감을 감출 수 없었다. 이렇게 화창한데 후쿠오카보다 늦구나!





대신 노란빛 유채꽃으로 - 





그리고 다시 다리를 건널때쯤 눈부신 엽서같은 유후인의 풍경이 펼쳐졌다.





구름한점 없는 맑은 날씨의 유후산과 러브리버, 그리고 유채꽃의 풍경.

여기서 찍은 인스탁스 사진을 제2회 후지필름 인스탁스 포토콘테스트에 제출해 입선을 했다. :D 주제가 아름다운 봄 여행이었는데, 이곳에서 찍은 인스탁스 사진이 파란하늘까지 담겨져 내가 제일 마음에 들어한 사진 이기도 했다. 이 사진을 찍기위해 타이머를 맞추고 열심히 찍어댔는데, 눈부신 봄의 절경이 정말 마음에 든 곳. 유후인의 상점가들도 재미있지만, 이렇게 강변으로 빠지면 멋진 자연 풍경이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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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식도락가를 꿈꿉니다! By.silverly(실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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