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유후인 여행

유후민 무료족욕탕 아시유 (足湯)


유후인 여행 준비를 하면서 온천마을이다보니 온천을 찾는 사람들이 많다고 하는데, 딱히 온천욕엔 흥미가 없어서 유후인역에 있다는 족욕탕인 아시유에서 기차를 기다리는 동안 이용해볼까 생각을 하고있었다. 유후인역에서 족욕입욕권(160엔)을 구매해서 이용하는 건데, 무료족욕탕이 있다는 사실은 사람들이 잘 모르는듯했다. 나도 기념품가게에 들어섰다가 우연히 발견했던 무료 족욕탕. 냉큼 이용해보자.




유후인역을 나와 왼편에 있는 검은색 기념품샵 뒷편으로 가면, 이렇게 무료로 즐길 수 있는 족욕탕이 있다. 사람들이 옹기종기 앉아깄길래 슬쩍가서 무료가 맞는지 물어봤다. "쓰미마센... 머니(money)와?" 물어봤는데, 못알아 들으시더라. 돈이 일본어로 뭐였더라 한참을 생각하다가, 손으로 동전모양을 하자 "후리데쓰~" 라고 대답을 해주셨다. 무료 족욕탕이구나!! 


근데 주변을 살펴봐도 발을 씻는 곳이 없다. 대전 유성온천 무료 족욕탕 출신의 나는 '발을 씻고 들어가야하지 않나?'라고 한참을 찾아봐도 그런게 보일 턱이 없다. 그래서 그냥 양말을 훌렁 벗고, 바로 족욕탕으로 다리 입수~





뜨거운 물이 나오는 쪽에 앉아서, 엄청 뜨거웠다. 진짜 ㅋㅋㅋㅋㅋ





다행히 손수건을 챙겨와서 다리를 닦을 걱정은 안해도 되었다. 기념품샵에 100엔짜리 발수건을 판매하고 있으니 센스있게 한장 구입해서 이용해도 될 것 같다. 그나저나 왜 발 씻는 곳이 없는지 알겠다. 물이 정말 뜨거워서 무좀균도 살지 못하고, 멸균당할 것만 같은 뜨거움이었다. 좀만 발을 담고 있어도, 다리가 새빨갛게 익어버린다. 너무 뜨거워서 오래 담그지못하고, 발을 뺐다 넣었다 뺐다 넣었다. 다들 그러고 있다 ㅋㅋㅋㅋ





너무 뜨거웠는데도 어린아이들도 자연스럽게 이용하길래 뜨거움을 표현할 수 없었다...ㅠㅠ

유후인에서 기차시간이 남을때 꼭 이용해보시길~ 정말 뜨끈뜨끈한 아시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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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식도락가를 꿈꿉니다! By.silverly(실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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