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나가사키 여행 / 나가사키 관광지

오우라성당 (Oura Catholic Church/大浦天主堂/대포천주당) 


구라바엔으로 향하는 길을 구라바토오리(グラバー通)로 올라오다보면, 구라바엔보다 먼저 만나게 되는 아름다운 건축물이 있다. 바로 오우라성당(Oura Catholic Church). 일본을 여행하면서 성당을 만나기 힘든데, 아무래도 일찍이 개항을 했던 도시답게 나가사키에는 아름다운 성당들이 많다. 이곳은 1597년 나가사키에서 순교한 25인의 성인들을 기리기 위해 지어져 '일본 26인 성인 순교자 천주당'이 정식 명칭이라고 한다. 1864년에 프랑스 선교사에 의해 지어졌으며 건물 외관이 고딕양식과 바로크양식이 혼합되어있다. 




외관만 보아도 아름다워서 들어갈까 말까 고민을 많이 했지만, 그래도 성당은 내부 스테인드글라스와 장엄한 분위기를 느껴보는 것도 좋아서 들어가서 구경해보기로 했다. 대부분 성당 앞에서 사진 촬영을 하는데, 나도 지나가다가 한 여성분께 사진을 찍어달라고 인스탁스를 내밀었는데 인생사진 찍어주셨다. 감사합니다.ㅋㅋ





나가사키 오우라성당의 입장료 300엔 (2014.04.02 기준 / 3132원)






성당 내부는 사진촬영이 금지되어 있어서, 이렇게 외관사진만 찰칵 -

왼쪽으로 들어가서 오른쪽으로 나오는 구조다.





특이한 점은 조각중에 기모노를 입은 일본인들의 모습이 그려진것이 있다는 것. 뭔가 생소한 느낌이다. 이분이 그 프랑스 선교사분의 모습인것 같다. 옛날엔 오우라성당을 일본사람들은 프랑스테(프랑스절)이라고 불렀다고 한다. 도요토미 히데요시에 의해 박해당했던 가톨릭. 일본은 1549년 프란치스코 하비에르 신부가 전파하였으나 이내 추방당하고 10년뒤 26인의 가톨릭 신부, 수도자, 신자가 나가사키로 이동되어 처형당했다고 한다.





1981년에 교황 바오로 2세가 오우라성당을 방문한 기념으로 세워진 동상이 있다.





이 건물 외관의 나무는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나무로 지어졌다고 한다. 

그런데 일본의 가장 오래된 나무를 베어내 건축했으면, 당시에 자연신앙을 믿는 일본인들에게 많이 미움 받았을것 같다. 일본은 워낙 다양한 신이 있어서 그 나무를 믿는 사람들이 있었을지도 모르는 일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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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식도락가를 꿈꿉니다! By.silverly(실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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