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타오위안 / 타이페이 여행

자유여행의 필수템 이지카드와 트래블카드


대만 타오위안현에서 하루를 보내고, 타이페이 시내로 이동하기 위해 버스를 기다렸다. 타오위안역에서 출발한 9005번 버스가 숙소앞 정류장을 지나 타이페이로 향하기 때문에 바로 앞 버스정류장에서 탑승하면 되었다. 20분정도의 간격을 두고 버스가 오가는것 같아서 무작정 정류장앞에서서 기다리기로 했다.





버스정류장 표지판이 독특하다. 우리나라처럼 한 표지판에 오고가는 버스의 종류가 모두 쓰여있는게 아니라, 전부 다른 노선의 표지판이 세워져있다. 어떤 표지판은 친절하게 노선도가 붙어있는 반면, 어떤 표지판은 그냥 광고판의 노릇만 하는 모양이었다. 암튼 이런것도 꽤나 독특한 문화다.





14시 타오위안

버스시간에 나름 맞춰 나왔다고 생각했는데 금방 지나간 모양이다. 한참을 목빼고 기다려도 내가 찾는 9005번 버스가 나타날 기미가 안보인다. 대만 버스에는 거스름돈을 주는게 없어서 내가 잔돈을 미리 준비해야한다. 그래서 편의점에 들러 1000NTD 지폐를 깨서 85NTD를 미리 만들어 놓았다. 손에 동전을 꼭 쥐고, 버스만을 기다렸다.





14시 19분 9005번 버스 등장

내가 기다리던 9005번 버스가 나타났다. 한자어텍에도 불구하고, 숫자 9005를 발견했으니 안심.




동전을 투하하고 아무 자리나 앉았다. 나중에 알았는데 버스요금을 내는 방법은 버스 앞에 쓰여있다고들 했다. 이 버스는 내릴때 버스 요금을 내리는 버스였던 모양이다. 下(하)라고 쓰여있는걸 보니... 근데 버스아저씨가 요금낼때 아무런 이야길 안하길래 그냥 돈을 내고 앉았다. 이 버스는 타오위안을 지나, 타이페이 시청역(市政府站) 으로 가는 버스였다. 타이페이 중앙역(Taipei main station/捷運台北車站) 쪽으로 가고싶었지만 가지않으니 시청역에서 내려 MRT를 타고 이동할 생각이었다.


9005번 타오위안 - 타이페이 시청역 85NTD (2014.05.05 기준 / 3000.5원)



14시 25분 타이페이 시청역(Taipei city hall station /捷運市政府站)


1시간쯤 걸려 타이페이에 도착했다. 타이페이 시청역터미널에 도착을 했다. 버스에서 내리면 바로 터미널 안으로 들어오게 되어있는데, 위쪽 간판에 MRT 표시가 잘 되어있어서 헤매지 않고 바로 이동할 수 있었다. 캐리어 질질질 끌면서 오늘의 목표중에 하나인 이지카드 구입을 하러 출발!





워낙 인터넷에 이지카드에 대한 정보가 많기때문에 그다지 어려울일도 없었다. 우선 500NTD를 꺼내고 100NTD은 보증금으로 나머지 금액은 충전금액으로 하기로 했다. 보통 3박4일 일정에 이 정도 금액이면 충분하단다. 지폐를 내밀고, "이지카드~"라고 이야길하니 다른건 물어보지도 않고, "400NTD가 충전금액이지?"라며 발급을 해준다.


이지카드를 구입하면 좋은 점이 MRT를 탑승할때 20%할인이 되고, MRT에서 버스로 환승할 경우 8NTD가 할인된다. 더군다나 대중교통뿐만아니라 기차, 페리, 자전거대여도 할 수 있고 관광지 입장할때 이지카드로 결제 가능한 곳도 있다. 그리고 세븐일레븐, 패밀리마트, 왓슨스, 스타벅스 등의 매장에서 이지카드로 결제가 가능하니 얼마나 편한가?





이렇게 이지카드 구입을 했다. 이지카드를 더이상 사용하지 않으면 보증금과 남은 차액을 환불받을 수 있는데 수수료 20NTD를 제외하고 준다고해서 고민을 좀 했다. 마지막으로 타오위안공항 스타벅스에서 잔액을 탈탈 쓰고 이지카드를 기념품으로 가져왔지만... 어쨌건 대만여행에 함께한 정을 생각해서 챙겨왔다.


이지카드 충전 500NTD (2014.05.05 기준 / 17650원)



 항목

 충전

차감 

 한화

 이지카드 시청역에서 충전

400 + 100 (보증금) 

 

 17650

 MRT) 시청역-타이페이중앙역

 

16 

 

 MRT) 타이페이중앙역-타이파워빌딩역

 

16 

 

 MRT) 타이파워빌딩역-스린역

 

24 

 

 버스) 홍30번 스린역-고궁박물관

 

 

 버스) 805번 고궁박물관-스린역

 

15

 

 MRT) 젠탄역-둥먼역

 

20 

 

 MRT) 타이풔이빌딩역-둥먼역

 

16

 

 MRT) 둥먼역-신베이터우역

 

32 

 

 MRT) 신베이터우역-단수이역

 

28

 

 MRT) 단수이역-시먼역

 

40 

 

 MRT) 용산사역-타이파워빌딩역

 

20 

 

 MRT) 타이파워빌딩역-NTU역

 

16 

 

 버스) 지우펀-루이팡역

 

15 

 

 버스) 송산역-둥화야시장

 

15 

 

 MRT) 101빌딩역-중정기념관역

 

16 

 

 MRT) 중정기념관역-중샤오푸싱역

 

16 

 

 MRT) 중샤오푸싱역-징길역

 

16 

 

 스타벅스 타오위안공항점

 

69

 
 

 잔액 2 + 100(보증금)

  

* 이지카드 찍을 때마다 표지판에 뜨는 금액을 기록하였지만, 틀린 항목이 있을 수 있음.




15시 48분 타이페이 중앙역(Taipei main station/捷運台北車站) 


시청역에서 출발해 일부러 타이페이 중앙역에도 들렸다. 내 일정중에 중앙역으로 갈 일이 없었지만, 오로지 유스트래블카드를 발급(대만청년여행카드)받기위해 찾아갔다. 만 15세~ 만30세 여권을 가지고 온 외국인이라면 누구나 쉽게 발급받을 수 있다. 유스트래블카드로 할인을 받을 수 있는 곳은 국립고궁박물관, 타이페이101전망대 등이 있다. 근데 이 유스트래블카드를 타오위안공항에서 발급을 안해주는지 이해할 수가 없다. 그래도 타이페이 시내 곳곳 MRT 여객서비스센터나 기차역 여객서비스센터에서 발급이 가능하다. 숙소가는 길에 가장 가까이에 있는 그리고 많은 이들이 방문하는 타이페이중앙역으로 향했다.






사실 타이페이 중앙역으로 올라오는 과정에서 MRT에서 한참을 헤매고 있었는데, 길 안내해주시는 분의 도움을 받아서 지하를 탈출해 지상에서 역을 찾아갔다. 어마어마한 규모이긴한데, 서울에서 만났던 대만 친구에 의하면 "서울역이 더 복잡해!"라는 이야기를 했다. 뭐 서로의 눈엔 서로 커보이는 법인가보다. 타이페이중앙역 매표소에서 왼쪽으로 돌면 보인다는 여객서비스센터를 발견했다.





여권을 내밀어 보여주고, 간단한 서류를 영어로 작성하면 이렇게 원형으로된 유스트래블카드를 발급해준다.





근데 이렇게 찾아가서 발급을 한것 치고는 국립고궁박물관에서 밖에 사용을 못했다. (101빌딩에서는 잊고 있던 바람에 사용하질 못했다.) 유스트래블카드를 가방에 매달고 있어도 매표소에 직접 보여주지 않으면 할인을 안해준다. 국립고궁박물관 매표소에서 유스트래블카드를 비닐봉투째로 내밀었더니 비닐을 벗겨내라고 하는거다. 그래서 살펴보니 유스트래블카드중에 흰색 사람이 있는 곳에 브이(V)표시를 하더라. 유스트래블카드는 2016년 12월 31일까지 계속 사용이 가능한줄 알았는데, 이렇게 따로 표시를 해두는걸 보면 국립고궁박물관은 1회만 할인이 적용되는듯 하다.


그리고 원래 입장료가 250NTD이고 유스트래블카드로 할인받으면 150NTD인데, 요금을 80NTD로 받으셨더라. 그래서 학생요금으로 받으셨나했는데 그것도 아니더라. 대체 왜죠? 왜 때문이죠? 라고 생각했는데, 얼마전에 가격이 올랐다더라. ㅋㅋㅋ 정말 많은 중국의 보물창고 구경을 정말 저렴하게... 만30세 이전에 유스트래블카드 발급을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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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식도락가를 꿈꿉니다! By.silverly(실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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