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타이페이 여행 / 타이완 타이페이 여행

까르푸 (Carrefour /家樂福桂林店/짜러푸 계림점)



대만에 온지 셋째날 저녁. 저녁식사도 할겸 시먼딩(Ximen/西門)에서 시간을 보냈다. 우리나라의 명동같은 분위기라더니 정말 그랬다. 딱 명동같다. 다양한 프랜차이즈숍들로 가득한 곳. 심지어 한국의 코스메틱상점이 인기인지 더페이스샵, 에뛰드, 스킨푸드 등 다양한 화장품가게 탓에 더더더더 한국같은 분위기였다. 시먼딩에서 커다란 수지의 사진을 봤을때의 그 느낌이란... 시먼딩에서 용산사까지 걸어가려고 생각을 해두었던터라 걸어가고 있는데, 여행객이라면 빼놓을 수 없다는 까르푸가 등장했다. 다양한 대만의 먹거리를 구입하기엔 이곳이 제격이라고 - 그럼 나도 들어가볼까!!






우선 까르푸는 규모가 상당히 크다. 멀리서도 까르푸 간판이 보일정도였는데, 시먼딩에서 가까운 이곳은 24시간 영업한다는게 특징이다. 까르푸를 중국식으로 쓰면 짜러푸(家樂福/가락복)인데, 별 의미없이 발음대로 써놓았다. 그래도 집에 기쁨과 복을 가져다준다는 뜻으로 보면 꽤 잘지은듯 하기도하고... 한국에도 몇해전만해도 까르푸가 있었는데, 까르푸는 프랑스기업인데 우리나라에서는 별 소득없이 떠나야했다. 홈플러스와 이마트의 승리. 대전에도 현재 홈플러스 유성점이 있던 자리가 까르푸였다. 이마트 트레이더스 월평점이 있던곳은 월마트였는데... 세계적인 하이퍼마켓 체인점들이 한국에서는 별 승리를 못하고 떠난게 아쉽다면 아쉽다. 사람들이 까르푸에 다양한 유럽상품들이 있을꺼라 기대를 했는데, 그것에 못미친데다가 다른나라에 진출해서 상위 3위안에 들지 못한다면 철수한다는 원칙이 있었다고 한다. 대만에서는 당당히 살아남은듯 하구나.






기다란 에스컬레이터를 따라 올라와서 까르푸 식품이 있는 쪽으로 들어왔다. 매장 어마어마하게 커서 돌아다는데 진이 다 빠질 정도였다. 어쨌거나 중국어로 한가득 매대를 채운 상품들을 지나서 한참 헤매고 있는데, 나의 사랑 엠앤엠 초콜릿 발견! 내일 예스진지 택시투어를 떠나는데 소풍가는 기분으로 간식거리들도 구입하기로 했다. 그래서 한봉지 구입. 원래 캐릭터케이스에 든걸 사고 싶었는데 만오천원정도 하길래 초콜릿은 별로 안들어있을것 같아서 포기했다. 


대만 까르푸 엠앤엠 피넛초콜릿맛 119NTD (2014.05.06 기준 / 4200.7원)





다음은 까르푸에서 한국인들이 가장 많이 사간다는 3시15분(3点1刻 奶茶) 밀크티 매대를 찾아가봤다. 대만 밀크티로 인기가 많은데 오리지날, 얼그레이, 로즈&프루티, 로스티드 맛이 있는데 먹어본 결과 분홍색 로즈맛이 정말 최악이었다. 개인적으로 밀크티를 좋아하지 않아서 왜 다들 이걸 쟁여가는지 모르겠지만 대만에 왔으면 사가야할 필수템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이미 오후시간이라 사람들이 싹 쓸어간 관계로 매장에는 맛없는 분홍색 로즈맛만이 자리를 지키고있다.


주변에 재고 정리중인 직원이 있길래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밀크티..."라고 하니까 단호하게 고개를 내저었다. 더 없다고 한다. ㅋㅋㅋㅋㅋㅋ 한국인들이 얼마나 많이 가져가면 그렇게 질린다는 표정으로 이야길 해주던지 원.





한창 과자매대를 돌고나서 나오는길엔 농수산품이 펼쳐지는데, 과일의왕 두리안 냄새가 킁킁킁 난다 난다. 대만에서도 두리안을 이렇게 올려놓고 파는구나. 물론 손질된 두리안도 팩킹 포장이 되어있어서 구입할 수 있는데 가격은 300NTD 정도 한다. 대만에서도 두리안이 저렴한 가격은 아니구나. 두리안에 대한 맛의 평가는 아래의 글에서 확인 가능하다.






음료매대에서는 대만의 또 다른 인기 아이템! 화장품 밀크티(純萃. 喝)가 종류별로 놓여져있다. 아무래도 편의점보다는 가격이 저렴한것 같은데, 편의점에서 가격을 확인을 안해봐서 확인하지는 않다. 검정색과 남색은 30NTD. 연한색종류는 25NTD가격이었다. 뭘 사야할지 고민하다가 기본맛인 밀트티와 코코아밀크티로 골랐다. 종류가 8가지나 된다.


까르푸 화장품밀크티 밀크티 25NTD (2014.05.06기준 / 882.5원)






화장품밀크티는 잊고 지냈었는데, TV보다가 SBS <룸메이트 시즌1> 대만여행편을 보는데, 조세호씨와 EXO 찬열이 편의점에서 마시는 장면을 보고 문득 다시 생각이 났다. 밀크티(milk tea)맛을 먹고있네... 하고 생각이 나더라. 더 하얀색 병이 라떼(Latte)맛이고, 저것은 밀크티맛이 맞을꺼다. 안타까운건 엑소는 해외공연을 그렇게 많이 나가면서 호텔에만 있다가 돌아온다는 이야기였다. 다른이들에게는 그저 평범한 편의점인데 그게 신기한듯 이리저리 둘러보는데 참 안타깝더라. 대만 편의점에서 이상한 냄새난다는걸 얘네는 모른다는거잖아... 대만 편의점에서 영수증이 기다랗게 나오고, 응모권도 붙어있다는거 몰랐을거 아니여... 스테프들이 사다주는 음식을 먹기만 하고 아이돌도 참 안타까운 직업인것 같다. 하지만 찬열이가 나보다 돈은 잘벌겠지...쩝. 글을 쓰다보니 지금의 자유를 더 즐겨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또 이것저것산 다른 과자는 포키 밀크맛이랑 코알라마치를 샀다. 대만와서 일본과자를 사고 있었네...


내가 또 구입한 다른 과자는 Milano라는 과자였는데, 중국어로 쓰여져있어서 흠칫했지만 까르푸 매대에 할인행사를 하고 있길래 구입을 했다. 대만과자 도전!! 생각이상으로 맛이 훌륭했다. 누네띠네같이 부서지는 파이스타일에 밑은 초콜릿코팅이 되어있다. 이거 찾아보니 코스트코에도 판다고하네...;;




까르푸에서 나와 용산사를 들렸다가 숙소로오니 이런 분위기...





이날 사온 음료는 냉장고에 넣어두기전에 이름표를 붙여야한다. 

게스트하우스의 냉장고 사용법은 자신의 먹거리에 이름을 붙이는 것에서 시작한다.




요렇게... 




아니 근데 게스트하우스에 3시 15분 밀크티가 종류별로 놓여져있어서 놀랐다. 구입하러 가기전에 마셔보고 구입하시길... 너도나도 사간다고 18개든 커다란 봉지째로 샀다가 지인들에게 선물하고 욕먹을 수 있다.ㅋㅋㅋ 밀크티는 진짜 호불호가 갈리는 음료인것 같다. 나는 불호. 그리고 다른 사람들 먹으라고 과자같은걸 놓고갈 수 있는데... 한국인들이 놓고간 맥심모카골드 커피가 종종 눈에 띈다.




타이페이에서 셋째날 저녁. 화장품밀크티 코코아밀크티 맛을 먹으며 마무으리 -



이거 까르푸포스팅을 하려던게, 음식 포스팅이 되어서 카테고리를 수정해야하나 고민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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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식도락가를 꿈꿉니다! By.silverly(실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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