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타이페이 여행 / 타이완 핑시선 여행

고양이들을 위한 마을 허우통(侯硐站)

Pingxi Line Houdong Train Station侯硐站



사진이 많아서 포스팅을 두번으로 나눴는데, 딱히 그럴필요가 없었던것 같다. 이어지는 허우통 마을의 이야기. 허우통역에서 기차를 타고 10분 정도 이동하면 루이팡역으로 돌아갈 수 있다. 루이팡역까지 가는 고양이버스도 있다고 하는데, 이왕 핑시선 일일패스를 구입했으니 기차를 타고 돌아가기로 했다. 허우통역의 캐릭터는 곡괭이를 든 광부와 고양이로 표현될 정도로 고양이 마을로서의 입지를 굳히고 있는듯 하다.





기차 시간때문에 허겁지겁 마을에서 내려와 역으로 돌아왔는데, 역의 반대편에도 무엇이 있는지 궁금해졌다. 그래서 서둘러 길을 건너갔다. 길을 건너려면 처음에 이용했던 고양이 육교를 통해 건너가야한다.





허우통 역사의 계단에는 이렇게 고양이 발자국이 남아있다. 깨알같이 귀여운 발도장...






탄광열차를 탄 고양이 캐릭터들이 곳곳에 그려져있는데, 이 캐릭터앞에 고양이가 앉아있길래 귀여워서 찰칵.





허우통의 고양이 역장님





아... 쳐다보는것봐 ㅋㅋㅋㅋㅋㅋㅋ 

새침한 이 고양이, 탄광열차의 노란색 고양이랑 닮아서 다시 돌아가서 캐릭터를 찍어왔다.





(뭐.. 어쩌라고...) 

ㅋㅋㅋㅋㅋㅋㅋㅋ






허우통역의 모습이다. 허우통역앞에는 다양한 상점들이 몰려있어서 허기진배를 달래거나 기념품을 구입할 수 있다.





그래 이거야!!! 내가 뭔가 빼놓고 본 기분이 들었던건 바로 이 조형물을 어디에도 발견할 수 없었다는 거다. 이건 허우통역 앞에 있는 공원에서 찾을 수 있다. 내가 처음 허우통에 대해 검색을 해봤을때 봤던 사진인데, 고양이 마을 쪽에서는 이런 조형물을 찾을 수 없어서 머리를 갸웃해야했던 것이였다. 역앞으로 안와봤으면 못보고 갈뻔했네. 




그리고 고양이 펑리수를 판다는 상점. 펑리수는 대만의 인기 기념품 답게... 허우통에서는 고양이를 접목하여 만들었다. '귀엽긴 귀여우나 펑리수 맛은 펑리수겠지.' 라는 생각에 나는 그냥 넘겨버렸지만, 이것 또한 인기가 많은듯 했다. 상점들을 돌아보고 있는데 눈에 띄던건...





상점들 간판이 고양이 캐릭터로 되어있는데다가 외국인도 알아보기 쉽게 특징을 정확히 묘사해뒀다. 팥빙수집은 고양이가 빙수 기계로 얼음을 갈고 있다던지, 국수집 고양이는 국수면발을 길게 뽑아내고 있다던지. 대만을 여행하면서 놀라운건 정말 일본 뺨치게 관광산업에 캐릭터를 잘 활용하고 있다는 점이다.






개 출입금지 표지판 






허우통에서 고양이들의 귀여움때문에 벗어날 수 없었다. 나는 위생상 고양이들의 머리를 쓰다듬지 못했지만 많은 사람들이 고양이를 사랑하는 눈빛을 가득 담아 사랑을 건네주던 마을. 쓸쓸한 길고양이들의 안식처가 된 허우통은 생각 이상의 즐거움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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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식도락가를 꿈꿉니다! By.silverly(실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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