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타이페이 여행 / 타이완 여행

국부기념관 (國立國父紀念館/National Dr. Sun Yat-Sen Memorial Hall)의 근위병교대식


대만 여행의 마지막 숙소 체크인을 마치고, 국부기념관을 목적지로 하고 걸어서 이동하기로 했다. 숙소에서 걸어서 20여분 정도밖에 걸리지 않고 비도 안내리기때문에 걸을만 한다고 생각했다. 물론 날씨가 더울때는 걷는 것은 추천할 수 없다. 국부기념관 쪽에 다다르자 산책을 하는 사람, 운동하는 사람... 특히 강아지를 데리고 산책하는 사람들이 정말 많았다. 그리고 이어서 보이는 풍경은 커다란 주차장에 관광객을 잔뜩 싣고 온 버스들의 행렬. 시끌시끌한 관광객들과 함께 국부기념관으로 발을 빨리했다. 





국부기념관 앞에서 101빌딩이 제일 잘 보인다고 하더니 커다란 위용을 자랑하는 빌딩이 눈에 들어온다. 여기서 수많은 사람들이 기념사진을 찍기위해 팔을 벌리고 서있거나 카메라를 들이댄다. 나도 기념사진을 남기기위해 중국어를 쓰시는 아주머니께 부탁을 했는데, 내가 원하는대로 사진이 나오지 않아서 조금은 속상한 기억을 남긴채... 오늘 있을 마지막 근위병교대식을 보기위해 서둘러 국부기념관안으로 향했다.





국부기념관은 장제스(쑨원)를 기념하는 건물로 대만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건국의 아버지다. 그래서 국부, 나라의 아버지. 국부기념관은 오후 6시에 문을 닫기때문에 근위병교대식이 있는 5시 정각을 놓칠 수 없었다. (저녁약속이 있던터라 딱 나이스타이밍이었다고 생각했지만, 사람들이 정말 많아서 정신없었다.)




장제스의 동상





TV에서 보았던 근위병교대식은 중정기념관의 것이었고, 국부기념관에서 근위병교대식이 진행된다는 이야기는 수많은 여행블로거들 사이에서 확인한바이다. 사실 근위병보다는 저 검정색 정장을 입은 아저씨가 더 눈에 띄었는데... 잘생겼다. 이분은 근위병들의 옷매무새를 다듬어주고, 팔을 주물러주며 긴장된 근위병들을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그리고 이야기를 건네던데, 무슨 이야기를 전했을까...





어쩌다보니 정 가운데에서 근위병교대식을 보게 되었다. 

장제스 사진을 가운데서 찍으려고 하다보니 어느새 빨간색 가드를 치고 근위병교대식을 준비하더라.





많은 사람들이 구경하기 위해 쭈욱 둘러싼다.





척척 - 

각진 자세와 위용있는 얼굴의 근위병들의 등장.





근위병교대식이 정각에 진행되는게 아니기때문에 50분에는 도착해야 편히 관람할 수 있다. 근위병교대식이 끝나기가 무섭게 사람들이 우르르 사라지기는 풍경을 보며 어안이 벙벙해진다. 중정기념관을 둘러본 여행객이라면 국부기념관의 근위병교대식까지 챙겨보지 않아도 될 것 같다. 나는 국부기념관을 찾아온 이유가 근처에 아이스몬스터가 있기때문이였다는게 함정. 무료로 관람할 수 있어서 시간을 보내기에 나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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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식도락가를 꿈꿉니다! By.silverly(실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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