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타이페이 여행 / 타이완 여행

국립중정기념관(Chiang Kai‑shek Memorial Hall)의 근위병교대식


2014년 5월 9일 13시 근위병 교대식의 모습


대만의 국부 장제스를 기리기 위한 국립 중정기념당. 장제스의 본명인 중정(中正)에서 이름을 따왔다. 국부기념관도 있는데 중정기념관이 또 있을 것을 보면 대만인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는 것 같다. 물론 군부정권의 부패와 2.28사건을 빼놓을 수도 없지만... 근위병교대식은 중정기념관의 4층에 있는 6.3m크기에 25톤의 무게를 자랑하는 장제스 청동상 앞에서 볼 수 있다. 육해공 엘리트 군인들이 근위병으로 지키고 있는데, 내가 방문한 이날엔 풀빛의장의 육군이었다.






역시나 정각에 시작하는 근위병교대식이 아니다. 12시 47분쯤 소란스러운 4층의 홀을 정돈한뒤 노란색 조끼를 입은 설명해주시는 분이 중국어로 이야기를 하신다. 무슨 소리인지 모르는 관광객은 그저 조용히 기다릴뿐이다.





국부기념관보다는 더 각잡힌 분위기인것 같았다. 마네킹처럼 곧게 서있는 근위병에 대한 기대치가 높았던 걸까? 오른쪽에 있던 근위병 뒷편에 서서 기다리게 되었는데, 이분이 부들부들 떨면서 서있는데 보는 내가 다 안타까웠다. 군화도 생각보다 굽이 있었는데, '반질반질 잘 닦았구나..' 이런생각을 할때쯤 옷매무새를 정돈해주는 분이 오셔서 팔근육을 풀어주고 손 모양을 바꿔준다.





58분쯤 되니 엘레베이터쪽이 웅성 거렸다. 다음 근위병이 오는 구먼.





온다!!








나중에 중정기념관의 기념품샵에 내려가면 볼 수 있는 근위병 마그네틱의 대표 포즈인 바로 이 각도!!

다리를 들고 움직이는 근위병의 모습이 단연 중정기념관에서 보는 근위병교대식의 하이라이트가 아닐까?




교대하는 근위병이 내려온다. 얼마나 이 시간을 기다렸을까...




양쪽에 있던 근위병이 합류하여 장제스를 향해 격례를 한후 교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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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식도락가를 꿈꿉니다! By.silverly(실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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