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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마노고도 후시오가미오지-구마노본궁대사구간 트래킹 2.8km


후시오가미오지에서 구마노본궁대사로 향하는 구마노숲을 지나는 구간의 포스팅이다.




구마노고도의 다양한 참배길 코스가 있지만, 내가 고른 홋신몬오지~구마노본궁대사로 가는 코스는 보행거리 6.9km의 약 3시간 정도되는 코스다. 구마노고도의 절정이라고 불리우는 아름다운 트래킹 코스이며 초보자도 쉽게 거닐 수 있는 구간이다. 홋신몬오지는 구마노본궁대사의 신역 입구로 불리는 곳으로 옛날 구마노고도 참배길에 올랐던 사람들의 여정의 마지막 부분에 해당하는 곳이다. 주로 완만한 내리막과 길이 넓어서 여유있게 걸을 수 있는 곳이다.



구마노고도 : 熊野古道, 기이산지의 영지와 참배길, Sacred Sites and Pilgrimage Routes in the Kii Mountain Range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일본 기이반도의 숲속에 있는 참배길이다. 일본의 전통적인 자연 숭배 의식과 불교가 융합된 신불습합(神佛習合)사상의 성지다. 스페인의 산티아고 순례길과 함께 길 자체로 세계 유산으로 등록된 울창한 숲길이다. 요시노&오미네, 구마노산잔, 고야산의 3영지는 지금도 신성한 장소로 여겨지고 있다.









한참을 숲속을 걸었다. 이곳은 계속 숲길이 이어지는 구간으로 드디어 오르막길이 나오는 구간이기도 하다. 아무도 길을 지나는 사람들이 없어서 조금 더 초조했던것 같다. 그리고 계속 버스시간을 신경쓰고 있었기때문에 빠른 속도로 걸었다. 가는 길 도중에 구름다리가 나오길래 가보니 잠시 쉬어가는 휴게소였다. 그리고 이곳에도 서베이가 있어서 눌렀는데, 270으로 카운팅 되어있다. 아무래도 처음 홋신몬오지 카운팅한것과 500정도 차이가 난다. 이동하는 길에 애써 이곳에 들어오지 않는 이상 발견할 수 없어서 그런가보다.




2014년 6월 6일 9시 38분

이정표가 나온다. 구마노본궁대사까지 2.1km가 남았다.





언덕길이 시작된다. 이 길도 돌계단으로 잘 되어있어서, 올라가는게 전혀 힘들지 않다. 나중에 네팔 히말라야 트래킹과 비교해보면 구마노고도의 홋신몬오지와 구마노본궁대사는 왕초보코스나 다름없다. 진짜 동네산 걸어다니는 기분이랄까? 이곳에서 문제는 벌들이 귓가를 돌아다니며 앵앵거리는 거였다. 하도 거슬려서 소리를 지르고 별짓을 다했던것 같다. "저리가~~ 저리가~~~"





빽빽하게 이어지는 나무를 지나고, 지난다.




2014년 6월 6일 10시

숲이 끝나갈 즈음에 마을이 보인다. 구마노본궁대사까지 0.4km가 남았다는 이정표가 보인다. 

오늘의 트래킹이 끝나는 종착지가 코앞이었다.





묘지가 나왔는데, 여기서 뱀을 봤다. 길에서 스르륵 뭔가 지나가길래 봤더니 뱀인거다. 

정말 오랜만에 뱀을 봐서 신기해서 "와, 여기 뱀도 있어!!" 라면서 신기함을 감추지 못했다.







나무신,하라이도오지(祓戸王子)



구마노본궁대사를 만나기전 하라이도오지(祓戸王子)를 만났다. 이곳은 나무신을 모시는 신사라고 한다. 우리도 나무에 정안수를 떠놓고 비는 것처럼 자연숭배로 나무를 신으로 모시는건데 목적지에 금방 도착한다고 주변을 둘러보지 못해서 정작 나무를 제대로 보고오지 못했다. 이 마지막... 누군가에게는 시작점이 될 수 있는 이곳에 나무를 꼭 보길.




2014년 6월 6일 10시 7분

구마노본궁대사로 들어가는 입구를 발견했다.



참배길을 이어주는 그 중심에는 구마노본궁대사가 있다. 걸어온지 1시간 30분만에 도착했다. 아무래도 빨리 걸어온 모양이었다. 도착했다는 안도감에 드디어 느긋한 걸음을 뗄 수 있었다. 이곳에서 특별한 행사를 만날지도 모른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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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ogle Map 위치정보 : 후시오가미오지 위치확인이 안되어서 구마노본궁대사(熊野本宮大社) 위치로 입력함 



WishBeen 일정표 : 7박8일 또다른 간사이를 만나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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