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츠엔 본점 (通圓 本店, Tsuen)

오츠상셋트


이곳은 내가 방문하기전까지 한국 블로거들 사이에서는 알려지지 않았던 상점이라 내가 가서 뚫어보겠다고 생각했던 곳인데, 포스팅이 늦어지면서 이미 다녀온 분들이 계셔서 김빠진 곳중에 하나다. 무려 1160년에 창업한 오래된 찻집인데 우지의 다른 상점들에 가려져 잘 알려지지 않았다. 비가 내리던날 우지를 방문했던 그 날... 내가 맛봤던 츠엔의 차맛은...











게이한 우지역으로 나왔다. 비가 아주 세차게 내린다. 




바로 길건너에 오래된 건물이 보이는데, 츠엔 본점이다. 1672년에 지어진 오래된 건물이 오른쪽에 찻집으로 들어갈 수 있다. 입구로 들어갔는데 직원분이 나오시더니 만석이라서 기다려야한다고 했다. "얼마나 기다려야하나요?" "그건 자기도 모르겠다고 한다." 지금 자리에 앉아서 식사를 하는 사람들이 나가면 그제서야 자리가 난다고 했다. 기다리겠냐고 되묻기에 알았다고 고개를 끄덕이고, 웨이팅리스트에 이름을 적고 밖에 나와서 기다렸다.





한 10분쯤 밖에 앉아서 내리는 비를 보면서 우지를 어떻게 돌아다녀야하나 고민을 했다. 오전에 있었던 오하라에선 비가 내리진 않았는데, 뭔가 푸르른 빛으로 가득할 것 같았던 우지가 비때문에 흐려진 기분이었다. 그러다가 직원분이 나와서 나를 찾기에 자리 안내를 받았다. 상점 규모가 그리 크지 않아서 웨이팅이 생기는 모양이었다. 우지강이 보이는 창가자리에 안내받았다. 혼자서 4인 테이블을 다 차지하고 앉으려니 기분이 이상했지만, 이들은 절대 합석을 시키지 않는다. 뭔가 배려심이...




우선 주변을 둘러보니 대부분 차를 마시는게 아니라 식사를 하고 있었다. 인기있는 메뉴는 녹차가 들어간 소바인가보다. 이미 점심을 먹고온 상태라 식사류는 전혀 생각하지 않고 있었는데, 초록빛의 소바가 궁금하긴 했다.




아니면 경단이 함께 나오는 차 종류라던가 녹차빙수도 준비되어 있다.





한참을 고르다가 소프트아이스크림과 함께 나오는 셋트메뉴를 주문했다.


츠엔 오츠상셋트 850엔 (2014.6.7기준)





당연히 홈페이지에 메뉴설명이 있겠다 싶어서 직원에게 따로 물어보지 않았는데, 웹상에서 메뉴에 대한 상세한 정보를 찾을 수 없었다. 그래서 내가 마신 차 종류가 뭔지도 모르고... 






이 소트프아이스크림은 위에 녹차시럽을 끼얹은 아이스크림이다. 이것보다 녹차파르페가 더 유명하다고 한다.

그냥 비오는 날 먹기엔 으스스 추워서, 아이스크림 한번 먹고 차 한잔 마시고. 멍때리며 창밖을 보게 되던 메뉴. 이건 쨍쨍한 여름에 더 어울릴 것 같았다. 아, 기본적으로 호지차를 내어준다.





이건 무슨 차 종류인지 모르겠는데, 녹차겠지? 아무튼 이렇게 차도 함께 셋트로 구성되어있다.






여기가 내가 앉아있던 창가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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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식도락가를 꿈꿉니다! By.silverly(실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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