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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지(Uji / 宇治)


내게 우지라는 도시는 보성녹차, 제주녹차와 같은 품질좋은 녹차의 생산지로만 알고 있었다. 일본 녹차의 발원지라 할 수 있는 우지는 사이타마, 시즈오카와 함께 일본 3대 차로 불리우는 곳이다. 그래서 우지에 가면 넓게 펼쳐진 녹차밭을 볼 수 있을꺼란 기대를 하는데, 우지역과 가까운 곳에서는 녹차밭을 찾아 볼 수 없다. 각각 녹차밭을 운영하는 농장에 예약을 따로 해야 방문이 하다고 하는데, 사람들은 무엇을 찾아 우지에 몰려드는 것일까?








한참 빗줄기를 뿌리더니, 녹차 아이스크림을 하나 먹고 나오자 비가 멈췄다.






우지는 일본인들에게 녹차로 유명할 뿐만 아니라 겐지모노가타리(源氏物語)는 헤이안 시대에 무라사키시키부(紫式部)가 지은 장편 연애 소설의 배경으로 유명하다고 한다. 헤이안시대를 배경으로 천황의 황자로 때어나 신하로 계급이 떨어진 히카루겐지와 그의 아들의 이야기인데 세계 최장의 길이를 자랑하는 장편이라 한다. 등장인물만 500명이 넘는다고 하니, 해리포터나 반지의제왕으로 다져진 젊은이들에게도 엄청난 규모의 작품이라 할 수있다. 우지강을 건너면 그에 관한 동상을 발견할 수 있다.






비가 내리는 상가를 걸어나간다. 전부 녹차와 관련한 제품을 판매하는 곳이다.

유독 우리집에서는 나만 녹차류의 제품을 좋아한다. 원래 차를 잘 마시지 않지만, 녹차가 들어간 군것질 거리를 좋아하는 것이다. 







교토의 우지를 기억하기 쉬운 냄새는 호지차(ほうじ茶)



여행을 하다보면 그 나라만의 냄새와 온도를 기억하기 마련인데, 우지를 기억하기 좋은 냄새는 바로 호지차다. 호지차는 녹차 찻잎을 볶아서 만드는 차다. 교토에서 부터 시작된 차 방식이라고 한다. 상점마다 기계로 호지차를 볶는 향기로 사람들을 불러 모은다.특히 이 상점은 서양인 직원분이 차를 배우고 있는지 옆에서 일하는 모습이 눈에 들어오던 곳이였다.





그리고 유명한 녹차아이스크림집.





또 일본에서는 보기드물게 도시에 무료 와이파이를 이용이 가능하다는 거다. 

비밀번호는 우지 곳곳에 있는 녹차상점이나 뵤도인 박물관내에 붙어 있다.





여행에서 돌아오고 나서 알게된건 우지는 윤동주 시인의 마지막 사진이 찍힌곳이였다. 꽤 가까운 거리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녹차 먹거리에 관심이 팔려서 모르고 있던 사실이었다. 우지 아마가세다리(宇治 天ヶ瀬)에서 마지막을 찍은 사진 한달뒤 조선인이 조선어로 시를 썼다는 이유로 치안유지법 위반으로 체포되어 후쿠오카 형무소에서 옥살이를 해야했다. 이런 이야기남은 도시라서 그런지 함께 둘러보았으면 좋았으리란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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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식도락가를 꿈꿉니다! By.silverly(실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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