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에서 가장 처음 봤던 영화 [킬딜 : Kill Dil] (2014). 킬딜의 장르는 범죄, 드라마 / 개봉일 2014년 11월 14일이다. 원래는 꼴까타에서 [해피뉴이어]라는 인도의 3대 칸이라 불리우는 샤룩칸 주연의 영화를 보려고 했다. 하지만 '인도 영화관을 혼자 들어가서 봐도 될까?'라는 생각에 차마 갈 수 없었다. 


꼴까타에 있던 동갑내기 여행객인 H양에게 힌디어로된 영화이지만 같이 보자고 했지만, 자기 여행기준에 알아 들 을 수 없는 영화를 봐야하는지 납득할 수 없다고 거절해서 같이 보지 못했다. 이때까지만 해도 인도인데 영화관 옆자리에 앉은 사람이 내게 어떤짓을 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기때문이다. 그럴 걱정 안해도 영화관이 텅텅 비는 시간엔 자리를 넓게 활용할 수 있고 좋은데... 인도인들은 영화를 좋아하니까 항상 영화관에 사람이 많을 꺼라 생각을 했다. 그래서 첫 영화 관람을 실패하고, 꼭 영화를 보겠다고 다짐하던 차에 다즐링에 있는 INOX영화관에서 [킬딜]을 보게 되었다.



주인공 데브와 투투. 투투역을 맡은 배우는 파키스탄 출신이다.



영화를 보기전 일화는 같이 관람하기로한 여행객 4명이서 영화관에 갔는데, [해피뉴이어]가 있길래 티켓을 구입하고 싶다고 하니까 관객이 10명이 이하면 상영하지 않는다고 했다. 딸랑 우리 4명만 그 영화를 보고싶어했던거다. 이미 개봉한지 오래된 영화라 인도 현지인들은 보려고 안했다. 결국 최근에 개봉했다고 하는 [킬딜]을 볼 수 밖에 없었다. 엄청 큰 상영관임에도 불구하고, 관객이 10명 남짓했을까? 그래서 우리는 일반 티켓을 구입하고 아무자리나 앉아서 영화를 관람했다.ㅋㅋ



여주인공 디샤



주인공 데브 (Dev : 란비르 싱 / Ranveer Singh)과 투투 (Tutu : 알리 자파르/ Ali Zafar) 는 킬러인데 데브가 클럽에서 놀다가 여주인공 디샤 (Disha : Parineeti Chopra)를 만나 사랑에 빠진다. 데브는 디샤의 사랑을 얻기위해 가짜 MBA학위를 만들어 보험회사에 입사하고 그녀와 결혼하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하지만 그들이 킬러로 속한 그룹에서 킬러의 임무를 주고, 디샤를 속이기 위한 데브의 노력의 이야기인데...

영화 내내 디샤에게 보내는 영상편지가 중간 중간 계속 나온다. 자신이 킬러가 될 수 밖에 없었던 이야기를 솔직하게 이야기를 하는데... 


솔직히 영화가 힌디어로 나와서 제대로 이해를 못했는데, 정말 외국인 입장에서 보기에 재미가 없었다. 인도영화 특유의 댄스라던가 분위기가 많이 부족했달까? 신기했던건 배경이 델리인데, 델리가 저렇게 멋진 도시였나 생각될 정도로 번화한 모습이었다는 점이다. 같이 영화를 봤던 여행객중 이스라엘 여행객이 있었는데, 여주인공 디샤가 문자로 LOL이란걸 보냈는데 데브가 알아듣지 못하고, 대학교를 찾아가 공부하던 학생을 때려서 물어보는 장면에서 엄청 폭소를 했다. 그 역시 이 영화를 알아듣지 못하는데도 그게 재미있던 모양이다.





이 영화속에서 기억남는건 여주인공 디샤역을 맡은 여주인공이 굉장히 육감적인 몸매였다는 점? 그리고 디샤의 생일이라고 부르던 Happy Budday라는 노래였다. 인도식 발음으로 불리는 생일축하 노래가 정말 인상깊었다. 해피해피 벌쓰데이뚜유~~ 만약에 한글자막이 있더라도 이 영화를 다시 볼 일은 없을 것 같다.ㅋㅋㅋㅋ





Kill Dil - Full Title S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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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식도락가를 꿈꿉니다! By.silverly(실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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