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빛섬 CNN카페


반포한강공원에 놀러갔다. 야경이 아름다운곳으로 소문났지만, 지방사람 밤까지 한강돌아다니긴 뭐해서 낮에 갔다. 주말답게 자전거나 인라인스케이트를 타는 사람들, 아니면 캠핑도구를 챙겨와서 가족들과 놀고 연날리는 사람들. 뭔가 여유가 느껴지는 분위기가 좋았다. 그런데 날씨는 아직 풀리지않아서 그런지 정말 추웠다.




세계 최대 규모의 떠있는 인공섬이라는 수식어를 가진 세빛섬을 찾았다. 

2014년 10월 15일에 오픈해서 3개의 가빛, 채빛, 솔빛섬의 이름을 따서 세빛섬이라 부른다고 한다. 아직도 세빛섬하면 세빛둥둥섬이 더 익숙한데, 정식명칭을 세빛섬으로 정해진것 같다. 떠있는 섬이라고 플로팅아일랜드라고 쓰여있었다.





이번에 개봉할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 예고편에 캡틴아메리카가 세빛섬을 바라보는 장면이 등장해서 찾는 사람들이 더 많아졌다고 한다. 설마 이것때문에 찾는 사람들이 많을까 싶었는데, 인터넷 뉴스를 보다보니 심심찮게 찾아볼 수 있어서 놀랐다. 아무튼 갈데없다고 외치는 서울시민들에게 또 하나의 한강 명소가 된건 분명한것 같다. 나도 다녀오고나서 날풀리면 근처 잔디밭에서 맥주한잔 마시며 쉬고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활기찬 곳이였으니까...






고속터미널역에서 내려서 걸어서 갔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세빛섬을 오고가는 무료셔틀버스가 있었다. 운영시간대를 알고 이용했으면 좋으련만 버스시간때문에 도보로 이동하는게 빠를 것 같아서 걸어서 갔다. 세빛섬에서 가빛 건물에 있는 유일한 카페인 CNN Cafe는 사람들로 정말 많이 북적거렸다. 189석이라 매장크기가 작은것도 아닌데, 오후 2시 피크타임이 되면 커피를 구매하려는 줄이 제법 많이 길어진다.





벽옆에 있는 테이블에 이어폰 꼽으면 CNN방송도 들을 수 있다고 그러던데... 근데 카운터 위에 좀 자극적인 뉴스들이 지나가서 바라보고 있기엔 좀 불편했다. IS관련된 소식들이 헤드라인처럼 전광판을 지나가는데 이야기하다 문득 바라보고 있으면 심각해지는거다. 






자리를 잡고 커피를 주문했다. 카페라떼와 바닐라라떼. 커피맛은 괜찮았다. 바닐라시럽이 굉장히 달콤한지 진한 시럽맛이 느껴졌다. 이날 나는 정신없이 친구에게 여행이야기를 털어놓기에 바빠서 주변 사람들을 신경쓰지 못했는데... 엄청 시끄럽게 했다. 하항;; 밤이되면 야경보기 좋겠다는 생각으로 앉아있었는데, 또 기억이 날 것 같다.


CNN관련 굿즈를 판매하는데 빨간색상의 티셔츠나 모자같은게 에어아시아같은 분위기였다.


CNN카페 세빛점 카페라떼 4800원, 바닐라라떼 5000원 (2015.3.15기준)



세빛둥둥섬 : 반포한강공원

서울특별시 서초구 올림픽대로 683 가빛섬 1층 CNN Caf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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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식도락가를 꿈꿉니다! By.silverly(실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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