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엠타운 팝업스토어 (SMTOWN POP UP STORE)


폴더사진정리하다가 재미있는거 발견해서 그날 에피소드가 생각나서 올리는 글. 원래 팝업스토어(pop-up store)라는게 짧은 기간동안 운영하는 상점을 말한다. 그래서 나는 당연히 금방 없어질 매장인줄 알고 호기심 넘치게 방문을 했는데, 지금은 명동의 명물이 되었다는 에스엠타운 팝업스토어에 다녀왔던 이야기.





출국전 명동에 있는 사설환전소랑 관광청 들리느냐고 갔다가 친구와 만나기로한 약속시간이 많이 남아서 돌아다니던중에 길거리에서 에스엠타운 팝업스토어 비닐봉투를 들고 다니는 중국인 여행객들 무리를 발견하고, 거기나 놀러가봐야겠다 생각해서 가게 되었다.


실버리는 과거여행중. 이 포스팅에 나온 <에스엠타운 팝업스토어>의 실제 방문일은 2014년 3월 25일입니다.





이때가 엑소 1집앨범 나왔을 쯤이던가? 아무튼 매장내에 상당수의 지분을 차지하던건 엑소였다. 

처음에는 엑소 팝업스토어인줄 알았다.





포토존 ㅋㅋ






뭔가 감회가 새로웠다. 예전과 다르게 아이돌 굿즈 시장의 느낌이 많이 달라진 느낌? 내 학창시절에는 샵사진이라고 해서 일본 아이돌 그룹의 굿즈들이 인기를 끌었었다. 그때는 J-POP열풍이 불던때라 쟈니스주니어나 하로프로젝트같은 일본 대형 아이돌그룹회사에서 나온 굿즈샵에 대한 호기심이 있던 때였다. 이 상점들의 특징은 온라인판매를 안하고 오프라인상점만을 두고 있다는 것인데, 회사는 상품을 판매하는게 중요한게 아니라 충성도를 가진 고객층은 일부러 찾는 명소를 만드려는 느낌이였다. 


실제로 나의 첫 일본여행에서 도쿄의 쟈니스쥬니어 굿즈샵은 줄서서 대기하지 않고는 상점을 구경할 수도 없었을 만큼 인기였던걸 떠올린다면 지금의 팝업스토어들도 생기는 목적은 다르지 않은것 같다. 








여기에 서있는 내자신이 좀 웃겨서 사진을 찍은걸 친구들 카톡으로 보냈는데...

샤이니의 열렬한 팬인 K양의 급한 카톡이 왔다. 거기에 민호 베개가 있는지 확인해 달라는 거였다. 민호베개는 뭐지?





그래서 들어오고나서 처음으로 목적을 가지고 상품을 둘러보게 되었다.

음... 동방신기 베개밖에 없는것 같은데? 라는 답장을 보냈더니...


인터넷에 있던 샘플 사진을 보내줬다. 셜록 민호 베개커버라는 굿즈 상품이 있는데, 이게 있으면 사다달라는 거였다. 헐? 이런걸 사는 사람이 있어? 이런 사람이 내 지인중에 있었다니 ㅋㅋㅋ 더웃긴건 내가 태국으로 출국한줄알고, K양이 한다는 이야기가 "그거 한국에서는 품절이라던가, 재고가 없다고 하던데 태국에는 판단말이야?" 라고 대답을 해서 웃었다. 나 지금 명동에 있다구-





그리고 내가 주변을 둘러보고있자 직원분이 냉큼오셔서 도와주셨다. 신기한건 그냥 구경하는 사람과 무엇을 찾는 사람을 귀신같이 구별한다는 느낌일까? "저기 혹시 샤이니 베개커버는 없어요?"라고 물어봤더니, 찾아주시겠다는거다. 상품DP가 안되어있는 상태라 어디 숨겨져있는건가 싶었는데, 진열장 밑에 공간에서 한참을 찾아주셨다. 옆에 서있는 내가 민망 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늘어놓으면서 보여주신다. 태민, 온유... "어느 멤버 찾으세요?" "민호요.(민망)."





그리고 결국 직원분이 한참을 뒤지더니 찾아내셨다. 그 ... 민호 베개커버. 이게 4만5천원이던가. 워후.

심지어 롯데 영플라자에 있는 상점이라 롯데포인트 적립도 되더라. 계산대에서 "적립카드있으세요?"라고 물어보길래, 에스엠타운 팝업스토어 전용 포인트카드가 있는줄 알았다. 알고보니 롯데멤버쉽포인트 적립이었다.


그녀의 방에 이 베개커버가 어떻게 쓰여질지는 모르겠지만... 결국 직접 전해주지못하고, 택배로 보내줬다.






암튼 이때 여기서 샀던게 좀 재미있었다. 이런게 굿즈사는 기분이려나.




블로그 이미지

silverly

행복한 식도락가를 꿈꿉니다! By.silverly(실버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