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여행 / 카트만두 여행 / 박다푸르 여행

카트만두에서 박다푸르 대중교통타고 가기 

박다푸르 터추팔광장(Tachupal tol)



카트만두에서 보내는 마지막날. 근교도시인 박다푸르(Bhaktapur)에 다녀오기로 했다. 카트만두공항을 좀 더 가면 나오는 굉장히 가까운 곳이다. 다시한번 네팔여행을 하게되면 꼭 박다푸르에 머물고 싶다는 생각을 했던 옛 정취가 남은 곳이다. 






어제 올드버스파크에 갔더니 박다푸르행 버스가 있는걸 알았던터라 숙소에서 만난 S양이 파탄과 보다나트 갔다온다고 하길래 같이 올드버스파크로 왔다. 타멜거리에서 올드버스파크까지 느긋하게 걸어서 30분정도 걸린다. 우선 보다나트간다는 S양을 위해 버스를 찾아주고, 그 다음 박다푸르가는 버스를 물어봤다.


이렇게 여기저기 버스가 서있는데, 내가 갈 목적지를 이야기하면서 버스를 찾는게 가장 빠르다. 우리는 네팔어로 쓰여진 행선지를 읽을 수 없기때문이다. 영어로 쓰여있는 그런 배려가 없다. 왜냐면 이곳은 현지인들이 주로 이용하는 버스이기때문이다.






오전 8시47분 박다푸르행 버스에 올라탔다.

어제 보다나트갈때 느낀 교훈이 있다면, 최대한 버스 앞자리에 앉는 것이 좋다는거였다. 버스가 무너내리지 않을까 싶을정도로 정말 많은 사람들이 버스에 올라타기때문에 타이밍 좋게 내리고 싶다면 버스 출입구있는 쪽 자리에 앉는 것이 좋다. 물론 상대적으로 좋다는거지 자리가 쾌적하고 편안하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서서가는 사람들의 가방이나 손에 얼굴을 치일 수 있다.


박다푸르까지 1시간정도 걸린다기에 이어폰을 꼽고 좀 느긋하게 주변을 둘러봤다. 버스요금은 50루피를 냈는데 거스름돈을 안준다. 얼마인지 몰라서 항의도 할 수 없다. 네팔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이런 경우가 더러 있다. 거스름돈을 달라하지 않으면 안준다. 마음약해서 뭐라 말도 못하고 그냥 50루피를 낸셈쳤다. 택시타면 1000루피쯤은 줬어야한다고 생각하며...


올드버스파크 카트만두 - 박다푸르 50루피 (2014.11.20기준)



*나중에 알게된건 올드버스파크 말고, 바그바자르에서 버스를 타는것이 정문에 내릴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이라는 거였다.





나의 목적지는 박다푸르 더르바르광장에 갈껀데 이 버스는 계속 달린다. 서둘러 구글맵을 키고 보니, 더르바르광장과 멀리 떨어진곳 까지 버스가 계속 달리기에 중간에 내리려고 하니까 자꾸 네팔현지인 분들이 앉아있으란다. 이미 버스는 박타푸르를 벗어나기 시작하는데 정말 불안했다. 결국 영어를 잘하시던 현지인 아주머니가 이 버스는 터추팔광장과 가까운 정류장에 내려주니까 거기부터 걸어서 더르바르광장까지 가면 된다고 나를 진정시켰다. 그렇게 정확히 매표소 입구에 내렸다. 진심 버스는 박다푸르말고 나갈코트까지 갈 기세였다...ㄷㄷ




올드버스파크에서 박다푸르행 버스를 타면, 챠마싱이라는 버스정류장에서 하차할 수 있다. 이곳은 터추팔광장과 가까운 입구. 만약 바그바자르에서 버스를 탄다면 왼쪽에 있는 박다푸르 미니버스파크(바그바자르)에서 내릴 수 있다고 한다. 다시 카트만두로 돌아가고 싶다면 왕궁에서 나와 버스를 찾아가면 된다. 박다푸르에서 카트만두돌아갈땐 버스비를 25루피를 받았다. 

박다푸르는 충분히 걸어다닐 만큼 멀지않다.






9시42분 박다푸르 도착

박다푸르에 도착했다. 후아. 버스안에서 좀 초조했던거라 입구를 발견하고서 안심이 들었다.

외국인들은 매표소에서 티켓을 구입해야한다. 





네팔 유네스코문화유산중에 가장 비싼 입장료가 아닐까싶다. 1500루피. 이건 뭐 인도의 타지마할수준이다. 비싼 입장료때문인지 이곳을 당일치기로 보고가는건 좀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중에 기회가 되면 박다푸르에서 1박을 하겠다는 생각이 들만큼 도시가 마음에 들었기때문에 진작에 박다푸르 정보를 찾아보지 않은것을 후회했다.



박다푸르 입장료 1500루피 (2014.11.20기준)





박다푸르에 들어서자마자 마을의 분위기가 정말 좋았다. 





내가 가장 먼저 도착한 곳은 터추팔광장이다. 박다푸르에서 가장 오래되었다는 더터뜨레야사원(Dattatraya Temple)이 나온다. 힌두교화신 브라흐마, 비슈누, 시바의 집합으로 3개의 얼굴을 가진 아바타 트리무르티가 더터뜨레야라고 하는 위키피디아의 설명을 아무래도 이해하기 어려웠다. 시바신의 스승이라는 이야기도 있고...







주변에 공작창(Peacock window)이 있어서 터추팔광장 일대에서 피콕(Peacock)이라는 이름이 붙은 상호명을 쉽게 볼 수 있다. 목조박물관 왼쪽 건물에 해서 한참을 돌아다녔는데, 못찾았다. 




오전이라 그런지 현지인들이 훨씬 많았다.












이때 한참을 공작창을 찾느냐고 여기저기 들쑤시고 다니면서 마을의 한켠을 구경했다.






터추팔광장에서 더르바르광장으로 향하는데, 사람들이 전부 내게 인사를 건넨다. 

"니하오-"


최근 네팔을 여행하는 중국인 관광객이 엄청나게 증가해서 대부분 상인들이 중국어로 인사를 건네온다. 나마스떼가 아니라 니하오로 인사를 건네는게 영 게름찍하고 어색하다. 어색함에 팔을 슥슥내리면서 서둘러 더르바르광장으로 향했다. 박다푸르의 하이라이트니까!!












네팔 여행기는 2015년 4월 25일 네팔을 강타한 진도 7.9지진 이전인 2014년 11월에 다녀온 이야기입니다. 여행기는 지진이 발생하기 전에 작성되어 예약글로 공개되고 있습니다. 글 전체를 수정할 수 없어서 제가 아름다운 네팔을 만날 수 있었던 것에 감사하며, 지진으로 고통받는 네팔을 위해 포스팅마다 유니세프 네팔 어린이후원하기 배너를 넣습니다. 저 또한 네팔여행기가 업로드되는 기간내의 구글애드센스 수익을 네팔을 위해 전달할 예정입니다. 제 글을 통해 네팔을 알게 되신 분들이 계시다면 위기에 처한 네팔을 위해 작은 희망을 전달해주세요. #Pray for Nep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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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식도락가를 꿈꿉니다! By.silverly(실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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