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푼힐트래킹 첫째날 3 : 힐레-티르케퉁가-울레리


1시15분 티르케퉁가


수다메에서 점심을 먹고나와 20분쯤 걷다보니 힐레(Hile)에 도착했다. 많은 트래커들이 힐레에서 점심을 먹는다더니 확실히 번화해보였다. 힐레가 1430m라고 하니 합천에 있는 가야산정도 올라온 셈이다. 힐레에선 별 볼일이 없으니 오늘의 종착 예정지였던 티르케퉁가로 향하기 시작했다.





1시44분 티르케퉁가


오늘의 종착 예정지였던 티르케퉁가(Tirkhedhunga)에 도착했다. 근데 너무 대낮인데다 일찍 도착한 기분이 드는거다. 트래킹은 보통 오후 2시정도에 다 끝내고 쉰다기에 여기서 쉬면될것 같았다. 아까 점심때 수다메에서 만난 J군은 벌써 숙소를 잡고 쉬고 있었다. 오~ 같은 숙소를 쓸까해서 물어보니 싱글룸 300루피를 부른다. 헐? 내가 예상한 숙박비가 이 정도는 아니였던터라 깎아달라하니 안된단다. 그래서 이곳에 묵지 않기로 했다. 그래서 시간도 아직 남고, 어차피 내일 마의 계단 코스를 가야한다면 오늘 좀더 올라도 되겠다싶었다. 그래서 나는 목적지를 울레리로 바꾸고 더 올라가기로 했다. 





생각보다 많은 트래커들이 티르케퉁가에서 멈추지 않았다. 이들을 따라 열심히 걸어보기로 한다.





날씨가 정말 청명하고 맑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평화로움도 잠시... 티르케퉁가를 벗어나자마자 울레리로 향하는 지옥같은 계단길이 시작된다.









그래도 계단 뒤엔 멋진 산속 마을의 풍경을 보여주며 잠시 쉴 수 있게 해준다.






티르케퉁가 일대 지도가 있길래 찍어왔는데, 모든 숙박지의 가격은 고정가격이라 한다. 어딜가나 똑같다는 이야기?!





대체 무슨 의식으로 이런 사진을 찍어놓았는지 모르겠지만...





14시29분 계단 또 계단...


와 진짜... 끝없이 펼쳐지는 오르막 계단에 10분도 채 안가 쉬고, 또 쉬고, 쉬고 또 쉰다. 

나중엔 계단 3개 오르고 쉬고, 2개 올라가고 쉬기에 이른다.






앉아서 쉬는 중





또 쉬는 중


트래킹 3박4일 정도면 등산화 없이도 괜찮다고해서 운동화 신고 올라갔다. 진짜 후회했다. 발바닥 밑창으로 느껴지는 단단한 돌들이 충격을 흡수하지 않아 피로도가 상당하다. 확실히 등산화를 신고 올라가는것을 추천한다. 하산할때 미끄러져 여러번 넘어졌다. 그래도 이때보니 신발이 깨끗하구나.





이렇게 등산장비와 등산화를 탓하고 있지만, 현지인 아주머니들은 맨발에 슬리퍼신고도 잘 올라간다. 

역시 환경의 차이인가보다. 사람은 적응의 동물이고.





14시49분 울레리 첫 숙소


티르케퉁가에서 울레리까지 1시간이 걸렸다. 1시간동안 미친듯한 돌계단을 만난거다. 확실히 피로해졌다. 눈앞에 울레리의 첫 게스트하우스인 안나푸르나게스트하우스가 보여서 바로 들어갔다. 오늘 이곳에서 머물어야지.





NEPAL은 Nener End Peace And Love~ 라는 감상을 하고 있지만, 주인이 어디갔는지 좀 기다려도 사람이 나오질 않는다. 

더 기다릴 마음이 안들어서 좀 더 올라가보기로 했다.




15시23분 스니커즈 휴식시간


그런데 왠걸? 울레리 마을이 바로 보이는줄 알았는데, 또 돌계단이 나를 반긴다. "아... 도저히 못걷겠어!!" 

지친 나를 위해 초코바를 선물하기로 했다. 이 작은 초콜릿바 하나로 행복해지는 기분이다. 






울레리가 나오다 말았나보다. Way Ullreri 를 향해-





15시36분 울레리 두번째 숙소

다음 게스트하우스를 발견하기까지 50분을 더 걸었다. 울레리라 생각한게 울레리가 아니였던거다. 





더이상 못걸어!!!



그래서 이 숙소에서 머물어야겠다는 생각으로 문을 두드렸다. 주인아저씨가 방이 꽉차서 없다고 한다. 아니 사람들이 아무도 없는데 왜 방이 없다는 거지? 그렇게 퇴짜를 맞으니 걱정이 되는거다. 다음 숙소가 또 한참이나 떨어져있으면 어쩌지싶은거다. 숙소를 못구하면 어쩌지?라는 생각에 조금 초조해졌다. 요새 가이드나 포터들 사이에서 전화로 숙소를 예약하는게 유행이라 예전처럼 일찍가는 사람이 먼저 숙소를 구하는게 아니라, 미리 전화로 예약을 하는 시대가 되었다고 한다. 홀로 트래킹하는 사람들은 서둘러 숙소를 구하는게 안전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다행히 멀지않는 곳, 바로 맞은편에 숙소가 보였다. 

Pratap guesthouse & restaurant 내가 울레리에서 머문 숙소다. 이곳에서 머무는 것으로 고된 하루의 일정이 이렇게 끝이났다.







네팔 여행기는 2015년 4월 25 일 네팔을 강타한 진도 7.9지진 이전인 2014년 11월에 다녀온 이야기입니다. 여행 기는 지진이 발생하기 전에 작성되어 예약글로 공개되고 있습니다. 글 전체를 수정 할 수 없어서 제가 아름다운 네팔을 만날 수 있었던 것에 감사하며, 지진으로 고통 받는 네팔을 위해 포스팅마다 유니세프 네팔 어린이후원하기 배너를 넣습니 다. 저 또한 네팔여행기가 업로드되는 기간내의 구글애드센스 수익을 네팔을 위해 전달할 예정입니다. 제 글을 통해 네팔을 알게 되신 분들이 계시다면 위기에 처한 네팔을 위해 작은 희망을 전달해주세요. #Pray for Nep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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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식도락가를 꿈꿉니다! By.silverly(실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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