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안나푸르나 트래킹 고래파니 숙소

씨유롯지 (See you Lodge)


고래파니에 도착하자마자 보이는 마을에서 골랐던 숙소. 씨유롯지(See you Lodge). 한국인환영이라는 문구에 자연스럽게 들어섰던것 같다. 나중에 들은 이야기론 여기가 구)고래파니 마을이고, 조금더 올라가면 숙소가 옹기종이 모여신 신)고래파니가 나온다는거다. 확실히 이쪽에 숙소를 잡는 트래커는 많지 않은것 같았다. 대부분 위쪽에서 보여서 우르르 몰려다니는걸 보니... 그래도 이곳에서 하룻밤은 정말 괜찮았다. 왜냐면 사람들이 많지않을 수록 더 조용하고 오붓한 느낌이 든다.






오전 11시. 한참 오늘 머물다간 사람들이 체크아웃을 하고 청소를 하고 있었다. 

싱글룸 있냐고 여쭤보고 청소가 바로 끝난 방을 안내받았다.



씨유롯지 싱글룸 100 + 와이파이사용료 100루피 (2014.11.24기준)





내가 머물게된 방은 8번방으로 싱글룸이다. 햇빛이 들어오길래 포근한 분위기라 정말 좋았다. 오전에 일찌감치 산행을 시작하길 잘한것 같다. 우선 땀에 젖은 티셔츠를 말리기로하고, 창문을 열고 널어두었다. 이렇게 햇빛이 있을때 바로바로 말려두어야한다.





이불를 바로 빨아서 말리던 창밖 풍경.







아래를 내려다보니 게스트들이 마시고간 맥주병이 한가득이었다. 와... 저 쓰레기 산밑으로 가지고 내려가는것도 일이겠다싶었다.





숙소를 둘러보니 더블룸





그리고 도미토리도 있는것 같았다. 성수기에는 이곳에 사람들로 북적북적하겠지.





이 숙소에 대한 안좋은 기억이 있다면 여자화장실 변기가 고장나서 물이 계속 흘러나오는거다. 밤새 내내 물소리가 들려서 잠귀가 밝은 나는 제대로 잠을 못잤다. 고래파니가 해발고도가 2750m정도라 고산병 증세도 약간 있었는데, 잠을 깼다 잤다하니까 피곤함에 정말 힘든 아침을 맞이했다. 그래서 아침식사를 하면서 잠 잘잤냐고 물어오는 사장님께 "마치 폭포옆에서 잠을 자는줄 알았어요."라고 이야길 건넸다.


이날 이 롯지에 묵었던건 독일인 부부 트래커와 오전에 나와 경쟁했던 털이 덥수룩한 그 아저씨. 그리고 나 이렇게 4명이고, 포터아저씨랑 가이드아저씨는 독일부부트래커의 일행이었다. 네팔 현지인아저씨들은 나한테 관심이 정말 많았다. 한국인이기때문인데, 영어를 그렇게 잘하시면서 한국어를 배우고싶다고 나보고 한국어 알려달라고 그렇게 졸라대셨다. 우리가 아메리칸드림을 꿈꾸는 것처럼, 그들은 코리안드림을 꿈꾸는 것인가...


암튼 오붓한 분위기의 숙소였던터라 이곳을 고른건 괜찮았던 선택이었다. 심지어 고래파니에서는 와이파이를 쓸 수 있다는 사실이 혁명과도 같았다. 푼힐에서 일몰을 보고 내려와 흥분을 하며, 페이스북에 소식을 알렸더니 다들 세상참 신기해졌다는 이야길했다. 식당에 콘센트가 있어서 충전도 할 수 있어서 좋았던 곳. 고래파니는 확실히 환경이 좋았다.











네팔 여행기는 2015년 4월 25 일 네팔을 강타한 진도 7.9지진 이전인 2014년 11월에 다녀온 이야기입니다. 여행 기는 지진이 발생하기 전에 작성되어 예약글로 공개되고 있습니다. 글 전체를 수정 할 수 없어서 제가 아름다운 네팔을 만날 수 있었던 것에 감사하며, 지진으로 고통 받는 네팔을 위해 포스팅마다 유니세프 네팔 어린이후원하기 배너를 넣습니 다. 저 또한 네팔여행기가 업로드되는 기간내의 구글애드센스 수익을 네팔을 위해 전달할 예정입니다. 제 글을 통해 네팔을 알게 되신 분들이 계시다면 위기에 처한 네팔을 위해 작은 희망을 전달해주세요. #Pray for Nep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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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식도락가를 꿈꿉니다! By.silverly(실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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