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7월 14일 목요일 날씨 맑음





am. 7:00 호텔
첫 런던의 일정이 시작되는 날이다. 비행기 안에서 피곤했던지 곤하게 자고 일어났다. 룸메언니가 부지런한 덕택에 알람음이 아니더라도 씻는 소리에 깰 수 있는 정도였으니까. 씻고 나갈 준비까지 마친상태에서 호텔조식을 먹으러 내려갔다. 어제 비행기 안에서 만났던 한국인도 있었지만 동양인은 그리 많지 않았다. 룸넘버만 불러주고 나서 조식메뉴를 챙기러갔다. 첫 식사다. ^^//

씨리얼이 준비되어 있었지만, 그것보다 늘어져있는 음식들에 손길이 먼저갔다. 크로와상과 악마의잼 뉴텔라를 집어들고... 베이컨과 스크램블에그를 챙겨서 식사에 들어갔다. 우걱우걱 잘 먹고 있는데 룸메언니가 소리내서 먹지 말라며 주의를 준다. 너무 신나게 먹어댔다보다. 나는 다른 나라에서 취해야 하는 예의에 대해선 생각을 안하고 왔다. 막상 지적을 받으니 당황스러웠다. 아.. 처신을 잘 해야한다. (여행 내내 룸메언니에게 지적 받은게 한둘이 아니다. 하하.)  조식은 입에 안맞는다거나 그런건 전혀없다. 오히려 너무 잘먹어서 탈이지. 아침에 밥을 챙겨먹는게 아니었기 때문에 빵하나 만으로도 만족하는 조식이었다. 그런데 호텔조식은 하루의 힘을 내기위해 욕심껏 먹게 되더라. 두둑히 먹는 동안 같은 여행사에서 온 다른 분들은 내려 오지 않는다. 둘만 부지런 떠나보다.


내 일정은 혼자 돌아다니는 걸로 생각하고 여행을 떠나왔는데, 첫날이고 아직 익숙하지 않으니 룸메언니가 같이 다니자하신다. 썩 내키진 않았지만 그래도 첫 도시를 방황하며 보내는 것보다 같이 밥도 먹고 사진도 찍어주고 친해질 기회가 생긴다는게 나쁘지 않을 듯 싶다. 난 철저히 이번 여행 만큼은 이기적이어서 내가 하고싶은것 먹고싶은것은 다하자는 욕심으로 떠나왔기 때문에 일행이 생길거란 생각을 안해봤다. 이게 왠걸.ㅋㅋㅋ

밥을 다 먹고나서 오늘 귀가 일정이 어떻게 될지 몰라 카드키를 하나 더 받기로 했다. 룸메언니가 룸넘버를 부르는데 "five two nine!" 이렇게 이야기 하셨는데, "five tonight!"으로 들어서 우리 여기 3일만 묶잖아요?? 라고 대답한게 생각난다. 참 LC가 안되네요.








am. 9:20 호텔을 나서다.

룸메 S언니와 호텔을 나와서 킹스크로스역으로 향했다. 언더그라운드(지하철)을 타고 이동하려고 하기 때문이다. 어제 열심히 길을 잃은 덕택에 주변 골목에 뭐가 있는지는 파악이 되었다. 런던이 생각 했던 것보다 맑은 날씨를 보여줘서 다행이다. 하지만 여름 치곤 추워서 두툼한 바람막이 잠바를 챙겨입고 나왔다. 아직 빨간 2층 버스가 지나가는게 신기해서 두리번 두리번 보게 된다.









am. 9:30 해리포터가 이곳에서 호그와트로 향했지. 9 3/4 승강장.
킹스크로스역앞을 지나는데 사람들이 앞에 앉아서 사진을 찍고 있는거다. 뭐하는 거지? 하며 바라보니 바로!! 여기가 9와 3/4승강장을 연출해 놓은.. 킹스크로스역앞이다. 영화 해리포터에서 해리가 호그와트로 떠날때 이용했던 승강장이 바로 킹스크로스역. 관광객들을 위해 역앞에 포토존을 만들어 놓은 거였다. 아침 길이 바쁘고 사람들로 북적거리길래 나중에 이앞에서 사진을 찍어야지 했는데 깜빡하는 바람에 내 기념사진은 없다.ㅠㅠ 카트를 붙잡고 찍는 사람들도 있고, 주로 앞에 단체로 앉아서 기념사진을 찍는다.








am. 9:43 오이스터카드(oyster card) 구입.
런던의 지하철을 효율적이고 간편하게 이용하기 위해 오이스터카드를 구입하기로 했다. 오이스터 카드에 대해서는 다른 블로그들에서 설명을 잘 해놓았기때문에..; pay as you go 라던지  1 days off pick 이라던지 뭐 여러종류가 있는 것처럼 이야기 해놓았지만 결국 사러가서 오이스터카드 달라고하면 쿨하게 하나 골라준다. 이게 pay as you go 방식이냐고 물으면 뭐라고 이야기하는데 못알아 들었다. 그냥 보증금 5파운드에 내가 쓸 이동경비 15파운드를 충전하기로 했다.

London 교통 oyster card (충전)  £            20.00          34,095


1박2일 이용하기엔 15파운드가 적당한것 같다. 나중에 오이스터카드 반납할때 5.33파운드를 돌려준걸 보니.. 0.33파운드가 남았나보다. 물론 어떻게 돌아고 다닐지를 생각해보고 충전하시기를...




요것이 나의 오이스터카드였다. 저 까만 포켓은 반납할때 내지 않아도 되기때문에 런던 기념품(?)으로 한국와서도 쓰고있다. 여기에 티머니나 끼워서 다니게 된다는. 4~5월에는 윌리엄왕자 결혼기념 한정판 오이스터카드가 나와서 잘 쓰고 다녔다는데, 아쉽게도 한정기간이 끝나서 평범한 카드를 이용했다. 일일이 티켓을 구매하지 않고 쓸 수 있다는 장점이 커서 런던에서는 오이스터를!! 이라고 추천한다. 자 이제 언더그라운드로 첫번째 장소 Leicester square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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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식도락가를 꿈꿉니다! By.silverly(실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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