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맛집 / 포카라 맛집 / 나인 촬영지

헝그리아이레스토랑

Hungry eye restaurant


나의 네팔 여행에 많은 영향을 주었던 tvN드라마 [나인]의 촬영지였던 포카라. 포카라에서도 아름다운 설산을 배경으로 촬영되었던 피쉬테일롯지나 부메랑레스토랑이 입소문을 타서 여행객들 사이에 인기를 누렸다. 아무래도 설산배경에 멋드러진 식사를 할 수 있는 곳은 옳은 선택이니까. 하지만 내가 눈여겨본 식당은 다른 곳이였다. 바로 헝그리아이레스토랑.




레이크사이드를 오며가며 여행객들이 쉽게 볼 수 있는 이 고급진 냄새가 나는 레스토랑은 저녁마다 전통 공연을 볼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하지만 배낭여행객으로 주머니가 가벼우니 비싼데다가 텍스까지 덧붙이는 이 식당에서 밥먹는건 좀 사치이고, 저렴하게 누릴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다가 오후시간에 차 마시러 가봐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2층으로 고고고~~ 






2층에 올라오니 나처럼 혼자 온 서양인분도 계셔서 덜 민망 스러웠다. 단체로 식사하시던 분들도 계셨고.

내가 헝그리아이레스토랑 2층을 찾아온 이유는 바로 다음과 같은 장면때문이다.



ⓒ tvN Drama [Nine]


[나인 : 아홉개의 향] 3화에 등장하는 문자 꽁냥질 씬의 촬영지가 바로 포카라 헝그리아이레스토랑이다. 선우가 포카라에 온걸 알게된 민영은 변비라고 놀리는 방송국 동료들의 놀림을 벗어나 레스토랑 2층으로 올라와 밖에 서있는 선우를 발견하고 문자를 보낸다.





헝그리아이레스토랑에서 바라본 풍경. 저기에 파란색 아이더점퍼를 입은 선우가 서있을 것 같은 착각은 드라마빠라서 그런거겠죠? 대게는 택시들이 서있어서 비어있던 적이 없는 자리다. 아무튼 이 풍경을 보겠다고 헝그리아이레스토랑 2층까지 찾아온게 아니겠는가. 솔직히 헝그리아이레스토랑의 테라스뷰는 형편없다. 페와호수가 보이는 것도 아니고, 설산도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내게 있어서는 큰 의미(?)가 있던 곳.





자리에 앉아서 포카라에서는 고급져 보이는 메뉴판을 받았다.





계획대로 차를 마시기로해서 베버리지(음료) 항목을 본다. 오래 있을꺼니까 Tea Big pot으로 주문했다.


헝그리아이레스토랑 Tea Big pot 240+tax = 298루피 (2014.11.30기준)



그리고 혹시나해서 와이파이 사용 가능하냐고 물어보니, 사용할 수 있다고해서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가져다주셨다. 헝그리아이레스토랑이 뒤에있는 호텔과 연계된 곳이라 호텔에서 사용하는 와이파이를 알려주셨는데, 내가 포카라에서 써봤던 와이파이 중에 속도가 제일 빨랐다. 맨날 숙소에서 버벅대는 와이파이 쓰느냐 답답했는데, 이곳의 와이파이 속도는 체감속도는 한국수준이었다. 그래서 밀렸있던 N드라이브에 사진전송을 이곳에서 했다.





계획은 미루고 미루었던 [A Gesture Life : 척하는 삶]을 읽으려고 왔던거였는데, 와이파이 속도에 반해서 스마트폰만 만지작거리다가 간 기억이 난다. 아무튼 주문한 차는 홍차 티백을 주전자에 두개 넣어서 나오는 메뉴인데, 혼자 마시기엔 확실히 양이 많았다. 





홍차 브랜드이름이 MUNA인것 같은데, 조회를 해보니 since 1986 된 오래된 홍차브랜드중에 하나라고 한다. 홍차맛은 좋았다. 대신 화장실을 자꾸 가고싶은 마음이 들게 했는데, 2층에 호텔쪽으로 가는 방향에 화장실이 있긴하다. 조금 멀리 떨어져있다.





다른 사람들은 다 떠나고, 저녁식사 준비를 하는 직원들이 테이블 정리를 하기 시작할때쯤 엉덩이를 떼서 일어났다.





오우~ 비싼 레스토랑답게 영수증도 이렇게 종이에 출력해서 안내해준다.

10%과 13% 텍스가 더 붙어서 결제를 했다. 그래도 차 한잔에 3천원 정도인 셈이니 우리나라로 치면 착한 가격이다.









네팔 여행기는 2015년 4월 25일 네팔을 강타한 진도 7.9지진 이전인 2014년 11월에 다녀온 이야기입니다. 여행기는 지진이 발생하기 전에 작성되어 예약글로 공개되고 있습니다. 글 전체를 수정할 수 없어서 제가 아름다운 네팔을 만날 수 있었던 것에 감사하며, 지진으로 고통받는 네팔을 위해 포스팅마다 유니세프 네팔 어린이후원하기 배너를 넣습니다. 저 또한 네팔여행기가 업로드되는 기간내의 구글애드센스 수익을 네팔을 위해 전달할 예정입니다. 제 글을 통해 네팔을 알게 되신 분들이 계시다면 위기에 처한 네팔을 위해 작은 희망을 전달해주세요. #Pray for Nep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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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식도락가를 꿈꿉니다! By.silverly(실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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