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카페 / 포카라 카페

퍼키빈 

Perky beans


인스타그램에 네팔 식도락 사진을 꾸준히 업로드중이여서 포카라 여행을 했던 분이 퍼키빈을 추천해주셨다. 포카라 레이크사이드에서 가장 향기좋은 커피를 판매하는 곳이라 칭찬하시기에 할란촉 근처에 온김에 카페에 들렀다. 처음에 1층만 있는 줄 알고, 굉장히 작은 규모의 카페라고 생각을 했는데, 사람들이 안쪽 계단으로 줄줄이 올라가길래 2층이 있냐고 물어서 주문을 하고 올라가기로 했다.





걸어다닐때 보면 1층만 있는줄 알게되는 퍼키빈의 외관.





우선 맛좋다는 퍼키빈의 커피가격대는 이러하다. 네팔 원두를 쓰는데, 머신으로 내려주는 커피라 근처에 있는 카페들보다 가격대가 좀 더 나가는 편이다. 하지만 커피맛이 제법 기대가 되었지만, 이미 블랙퍼스트로 커피를 마시고 와서 이번에는 패스.





뒷장에보면 차종류가 있는데, 레몬글라스, 툴시, 민트, 걸그레이, 녹차는 끌리지 않아서 허니 핫 레몬으로 골랐다.

아직도 감기에 골골대던터라 레몬이 들어가면 왠지 건강해보였기때문에 주문을 했던것 같다.


퍼키빈 허니 핫 레몬 팟 180+10% =198루피 (2014.12.03기준)





퍼키빈에서도 아침식사 메뉴를 팔길래 가격대를 확인해보고, 나중에 마음에 들면 먹으러 오기로 했다. 가장 저렴한 아침식사 메뉴는 180루피로 시작한다. 근데 토스트랑 계란밖에 안주면서 가격이 좀 비싸게 책정되어 있는것 같아서 결국 아침식사는 맛보지 못했다.





어쨌거나 1층카운터에서 주문을 하고, 오른쪽에 보이는 문을 통해서 2층으로 올라갈 수 있다.





2층에 이렇게나 훤히 자리가 많을 줄이야...!!





이쪽은 레이크사이드 거리의 풍경을 내려다 볼 수 있는 쪽이고





이날은 안개가 자욱히꼈지만, 페와호수를 바라볼 수 있는 방향이 있다. 정말 아련하게 호수를 볼 수 있는...






주무한 허니핫레몬티가 나왔다. 주전자 한가득에 나와서 오랫동안 이곳에 앉아있기 좋다는 생각을 했다. 맛은 시큼한 향? 허니핫레몬인데 핑크색 물이 나오길래 주문을 잘못한 줄 알았다. 원래 이런색의 차인가보다.





J언니가 여행중에 읽겠다며 가져오신 책인데, 포카라에 두고가신다고 하셔서 빌렸다. <나는 왜 이 사랑을 하는가>라는 데이비드 리코의 책인데, 정말 번역서 특유의 재미없는 사랑에 대한 서술이라서 금방 읽다가 덮어버렸다. 언니도 그다지 추천할 만한 책은 아니라고 하시더니만... 나도 다른 사람을 위해 놓고가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책을 보다가 금방 감흥을 잃고 테이블에 올려둔채 멍을 때리고 있었는데, 한 커플이 옆테이블에 앉더니 힐끔거리면서 눈치를 보시더니만 말을 걸어왔다.


"한국인이에요?"라고 물어오셔서 어떻게 알았냐고 했더니, "사실 중국인인줄 알았는데, 내 아내가 당신의 책이 한국어로 쓰여있다고 해서요."라며 친근하게 말을 해오셨다. 아니 그것보다 영어를 이렇게 잘하는 중국인 남자를 처음봐서 더욱 놀랐다. 광저우에 살고 있다는 이 커플은 전신에서 부내가 폴폴 풍기는 분이셨는데, 아내분이 <별에서 온 그대> 김수현 광팬이라며 조만간 한국에 여행올 예정이라 하셨다. 오전내내 이들 부부의 여행이야기를 듣고, 구경하는데 시간을 보냈다.


특히 가장 충격적인게 QQ였는데, 중국의 카카오톡같은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이다. 우리나라와 다르게 QQ는 화상채팅기능이 있다는 거다. 그래서 이 부부의 어머니와 나는 화상채팅으로 인사를 해야했다.ㅋㅋㅋ 니하오만 수십번 이야기했는데, 내 발음이 후져서 그런지 알아듣지 못하셨다. 아무튼 페이스북 가입하는 방법을 알려드리고, 내가 그 부부의 첫번째 페북친구가 되어드렸다. 그랬더니... 페이스북으로 연신 중국여행 사진을 보내시는 통에 한동안 접속하지 않았다는 후문이;;








네팔 여행기는 2015년 4월 25일 네팔을 강타한 진도 7.9지진 이전인 2014년 11월에 다녀온 이야기입니다. 여행기는 지진이 발생하기 전에 작성되어 예약글로 공개되고 있습니다. 글 전체를 수정할 수 없어서 제가 아름다운 네팔을 만날 수 있었던 것 에 감사하며, 지진으로 고통받는 네팔을 위해 포스팅마다 유니세프 네팔 어린이후원하기 배 너를 넣습니다. 저 또한 네팔여행기가 업로드되는 기간내의 구글애드센스 수익을 네팔을 위해 전달 할 예정입니다. 제 글을 통해 네팔을 알게 되신 분들이 계시다면 위기에 처한 네팔을 위해 작은 희 망을 전달해주세요. #Pray for Nep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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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식도락가를 꿈꿉니다! By.silverly(실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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