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맛집 / 포카라 맛집 / 포카라 브런치 6

프렌치베이커리 오주카페

French Bakery Oju Cafe



열심히 블랙퍼스트(breakfast) 투어중이던 포카라의 아침. 이날은 숙소 근처에있는 프랑스인들이 많이 가는 오주게스트하우스의 오주카페에서 아침식사를 하기로 했다. 내가 머물던 펭귄게스트하우스가 일본인 여행객들이 많이 찾는 곳이였다면, 건너편에 있던 오주게스트하우스는 프렌치베이커리를 표방하는 빵집과 카페를 같이 운영중이던 곳이다. 그래서 프랑스인인듯한 불란서 분들이 많이 보이는 곳이다.


왠지 미식의 나라 프랑스니까, 이곳의 아침식사도 굉장히 맛있을거란 생각으로 가봤다.





주로 아침식사를 하고 있는 사람들은 이곳의 게스트들인것 같았지만, 그 사이를 비집고 자리 하나를 차지하고 앉았다.

그런데 대부분 테이블이 좌식으로 되어있어서 신발을 벗고 올라가 앉아야한다. 이런 테이블을 불편해할 줄 알았는데, 사람들은 스스럼없이 신발을 벗고 올라와 앉아 편안하게 쉬고 있었다.





한켠에 베이커리답게 빵을 판매하고있다. 솔직히 포카라에서 파는 빵들이 내 입맛에 안맞아서 이곳의 빵에 기대를 굉장히 많이했는데, 비쥬얼로 봐서는 그냥 그래보인다. 그럼에도 유럽인들이 꽤나 자주와서 빵을 사가는 모습을 보고 이집 빵은 먹을만 하겠구나란 생각을 했다.





나중에 이 바게트빵이 궁금해서 사먹어봤는데... 그 후기는 나중에 이야기하도록 하겠다.






오주카페의 영업시간은 오전 7시부터 오후 10시까지. 매주 토요일은 영업을 하지 않는다.





아침식사를 하러 온거라서 블랙퍼스트 메뉴를 살펴본다. 블랙퍼스트 구성은 단 하나로 계란 두개 그리고 볶은 감자, 토스트에 버터와 쨈. 밀크티나 블랙티를 선택할 수 있는 구성이다. 다른 곳과 비슷하다. 아니면 샌드위치나 빵을 선택해서 먹는것 같다.





피자랑 파스타류도 판매하고, 프렌치 스페셜로 감자치즈그라탕이라 부르는 딱띠플레뜨(tartiflette)와 알리고(Aligot) 같은 메뉴도 있다.





주문하고 기다리는 사이에 와이파이 쓸수있냐고 여쭤보아서 오주게스트하우스에서 쓰는 비밀번호를 받아서 입력했다. 그리고 만지막거리는데, 건너편 테이블에 앉아있던 아저씨가 주먹으로 테이블을 내리치더니 화를 내시는거다. 갑자기 무슨 상황인가싶어서 고개를 들고 쳐다보니 "와이파이 되니?"라고 내게 물어오시는거다. "Not Working..."이라고 대답하니, 어제부터 와이파이가 안되서 화가난다며 자리를 박차고 나가버리셨다.



내가 여행중에 만났던 서양인들중에 화를 내는 여행객을 두번 본적이 있는데, 두번다 프랑스인들이었다. 이번에 본게 바로 그 두번째였다. 확실히 자신이 느끼는 불만이나 그런것들에 표현을 잘하는것 같다. 오히려 불같은 성격을 가진건 이탈리아 사람들일줄 알았는데, 아시아권을 여행하면서 표현을 잘하는건 프랑스인이었다. (성급한 일반화인가...)


뭐 와이파이가 안되는건 네팔이나 인도나 여행하면서 그럴 수 있는 상황이려니 싶어, 만지작 거리던 스마트폰을 끄고 얌전히 아침식사를 기다렸다.






오주카페의 블랙퍼스트(breakfast)다. 

아쉽게 빵으로 주는 토스트가 그렇게 맛있는 스타일이 아니다. 다른곳과 다르다면 커피가 아니라 홍차(black tea)나 밀크티로 선택이 가능한 구성이라는 점이다. 볶음 감자도 딱 먹을만한 수준이다.






내가 먹는 방법은 가장먼저 토스트위에 버터를 바르고, 딸기잼을 덧바르고...





그리고 야크치즈를 잘라서 올린뒤에, 반숙후라이를 올려서 베어문다. 그러면 촉촉히 노른자가 터지며 빵에 스며든다. 이때 주의할껀 노른자가 줄줄 흐르지 않게 잘 베어먹어야한다는거다. 한입 물고나면, 입안에 볶은 감자를 넣어서 같이 씹어먹는다. 그리고 목이 메인 순간에 홍차를 후룹 한모금 마셔준다.



오주카페 블랙퍼스트 250루피 (2014.12.04기준)



이곳은 별도의 세금부과 없이 메뉴판에 적힌 가격 그대로 받는다. 프렌치베이커리라 빵이 맛있을줄 알았는데...







네팔 여행기는 2015년 4월 25일 네팔을 강타한 진도 7.9지진 이전인 2014년 11월에 다녀온 이야기입니다. 여행기는 지진이 발생하기 전에 작성되어 예약글로 공개되고 있습니다. 글 전체를 수정할 수 없어서 제가 아름다운 네팔을 만날 수 있었던 것 에 감사하며, 지진으로 고통받는 네팔을 위해 포스팅마다 유니세프 네팔 어린이후원하기 배 너를 넣습니다. 저 또한 네팔여행기가 업로드되는 기간내의 구글애드센스 수익을 네팔을 위해 전달 할 예정입니다. 제 글을 통해 네팔을 알게 되신 분들이 계시다면 위기에 처한 네팔을 위해 작은 희 망을 전달해주세요. #Pray for Nep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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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식도락가를 꿈꿉니다! By.silverly(실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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