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7월 14일 목요일 날씨 맑음





PM 5:00 에로스 동상이 있는 피카딜리서커스. 런던에서 가장 바쁜 시내의 핵심 포인트.

뮤지컬보러 가려면 런던의 시내, 피카딜리서커스를 지나서 가자고 우겼다. 물론 내셔널갤러리에서 걸어서 멀지않기 때문에 이왕 가는김에 피카딜리서커스에서 볼 수 있는 삼성 간판을 보자고 한거다.






저 기 뒤편으로 삼성 간판이 보이는가? 원래 더 가까이가서 정면으로 찍고 싶었는데, 여기저기 상점에 들어가서 구경하자는 S언니 덕분에... 혼자 여행왔으면 가보지도 않았을 GAP, RUSH, ZARA 등 여기저기 매장에 들어가서 구경하게 되었다. 한국매장의 가격을 비교하면서 쇼핑하는 S언니와는 달리 평소에 관심이 없던 곳이라 그런지 언니 뒷꽁무늬만 졸졸 따라다니게 되었다.
무튼, 피카딜리 서커스 중심에 서있는 에로스동상은 언니에겐 흥미로운 관광지가 아니었나보다. 나는 사진찍기에 바빴는데, 하필이면 언니는 왜 에로스 엉덩이를 찍는거냐며...; 다시 앞면으로 가래서 찍은 사진이 바로 저거다. 다음날 영국박물관 가기전에 미팅포인트가 여기였는데... 음. 사람들이 약속장소로 하기엔 규모도 그리 나쁘진 않을 것 같다. (이탈리아 로마에서 트레비분수앞에서 만나자고 했다가 사람들 틈에 치여서 후회했던 일에 비하면 말이다.)


정말 수많은 사람들이 왔다갔다 하는 곳이므로 정신이 없다.


요기는 라이언킹보러 가던 길에 찍은 사진이다. 코벳가든 근처에 H&M매장 앞인데...
저 금발머리 여자가 인도에 앉아있길래 혼자서 왜 멍때리나 구경하고 있는데, 한남자가 오더니 옆에 앉아서 말을 거는거다. 둘이 안면이 있는 사이였겠지? 난 왜 정말 모르는 쌩뚱맞은 남자가 옆에 앉아서 말거는 줄 알고 굉장히 놀랬다. 여긴 참 개방적인 나라라고... 땅바닥에 앉는 저 자유스러운 모습은 이게 영국인가 싶다.
사실 난 피카딜리서커스 근처에 있다는 런던의 카페거리 닐스야드에 가보고싶었다. S언니의 쇼핑에 따라다니다보니 시간이 여의치 않아서 못가봤지만, 다음에 런던에 오게되면 가봐야지! 하는 미련을 남겨두었으니... 다음을 기약한다. 전에 이태원에 갔을때 <닐스야드>란 카페에 가서 런던의 카페는 어떨까 상상했었는데... ㅠㅠ





차이나타운 찾다가 이상한 골목으로 왔더니 ZARA가 나온다. +ㅅ+ 여긴 어디 나는 누구?
피카딜리서커스에서 길의 방향을 못잡아서 헤맨거다. 덕분에 샵구경하다가 길을 건너려는데 런던의 땅바닥에는 LOOK RIGHT라고 써있는 걸 많이 볼 수 있다. 우리는 길을 건널때 왼쪽에서 오는 차량을 보고 건너지만, 여기는 반대쪽. 오른쪽을 봐야한다. 정말 많은 관광객들이 오른쪽을 보고 건너다가 화들짝 놀래곤 하는데... 그걸 위해 배려한듯 싶으나... 역시 습관이 문제인지 그냥 휙휙 건너려다가 차에 치일뻔 한다. 빨간불에도 그냥 건너는 현지인들의 센스를 본받아서 건너려다가 다가오는 차에.... 한국에 돌아와서도 유럽인들은 차 안다닐때 빨간불에도 그냥 건넌다며 쿨함을 본받는 짓은 하지말자고 다짐했다.





제대로 방향을 잡았다. 라이언킹을 보러가는 길은 피카딜리서커스에서 맘마미아 극장이 보이는 Coventry St. 이길로 가면 오전에 갔던 레스터스퀘어도 지날 수 있다.내일은 바로 저기 맘마미아 극장에서 뮤지컬을 한편 더 본다. 히힛.






M&M 매장에 들어갔다. M&M이란건 이번 여행을 통해서 크게 각인 된 브랜드이름이다.
한국에는 M&M보다는 해태에서 나오는 티피가 유명하지 않나?





난 티피처럼 초콜릿가공품을 좋아하는데, 유럽쪽엔 M&M이 대세인듯싶다. 나도 M&M 양말 신고 다닌 추억에 젖어서 매장안을 구경했다. 각종 디자인용기에 들어있는 M&M도 탐이 났고 1층에서 계단이 내려가있길래 아래쪽보니까 빵터지는 장면.
비틀즈 M&M 이다. 역시 영국하면 생각나는 것중 하나가 비틀즈를 빼먹을 수 없는데, 그 유명한 비틀즈 패러디를한것. 귀엽다. 1층에서 아래로 내려다보며 찍은거라 (내려가기 귀찮아서.) 내려가서 기념사진 한장 찍을 걸 그랬나보다.





아, 요것도 H&M 앞에서 찍은 사진이다. 저기 뒤에 간판도 보이고!!
어떤 공연이 있는지 공연내용관련된 말을 노래로 부르며 돌아다니는 사람들이었다. 오, 새로운 분위기다. 이런느낌은 에버랜드 퍼레이드때나 느끼던 모습인데 런던한가운데서 느낄 수 있다니.

첫날 느낌 굉장히 좋았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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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식도락가를 꿈꿉니다! By.silverly(실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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