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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자타스투파

Sujata Stupa


가끔 심심하면 둘러보던 가이드책자속에 보드가야 그리고 수자타스투파... 이곳에 내가 오게 될줄은 몰랐다. 불교사적으로 보면 수자타(Sujata)라는 인물은 굉장히 중요하지만, 그녀가 살았던 마을은 그저 가난한 비하르주의 한 곳일 뿐이다. 그래서 배낭여행으로 보드가야를 왔다면 절대 방문해볼 생각을 못했을 곳이였다. 차를 타고 마하보디사원을 지나, 강을 하나 지나면 비하르주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마을 풍경이 눈에 들어온다. 그곳에서 수자타 여인이 살았다는 집터에 지어진 스투파를 만날 수 있다.




지푸라기를 쌓아서 이렇게 모아두는건 네팔에서도 본적이 있긴한데, 이 것에 대한 용도는 잘 모르겠다. 어쨌거나 이 주변에 마을 주민으로 보이는 사람들이 모여있어서 좀 무서웠다. 차를 이곳에 세우고, 재빨리 내려서 스투파 안쪽으로 들어갔다.



다행인건지 허술한건지는 모르겠지만, 수자타스투파 주변엔 철조망이 쳐져있고, 입구가 따로 있다. 마을 사람들은 스투파 안쪽에 서성이거나 그러진 않고, 스님들 몇분과 순례를 온 단체순례객을 만날 수 있었다. 이 마을에서 기부금을 강제로 찬탈하는 사례가 종종 있어서 위험하다고 알려져있었는데, 이렇게 사람들이 제법 있으니 그나마 안전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수자타 부처님이 고행을 하며 수행하며 쇠약해 졌을때 우유죽 공양을 한 여인이다. 나는 여지껏 6년간 고행하던 부처님이 처음 먹었던 음식이 우유죽인줄 알았는데, 그건 아니였던것 같다. 수자타는 우루비날 마을의 촌장 딸로 강의 신에게 바치기 위해 우유죽을 끓였는데, 강가에서 몸을 씻고있던 부처님을 만났다는 우연같은 이야기! 수자타가 장님이었다는 이야기도 전해지는데, 아무래도 촌장의 딸이 였던 만큼 꽤 잘 살았던 여인이 아니었을까 하는 추측을 해본다. 






수자타스투파 주변에는 이렇게 동네개들이 누워서 쉬고 있었다. 






베트남에서 오신것 같은 단체순례객분들이 셨는데, 덕분에 안전하다는 생각을 했다.





Y언니는 방문한 우리중에 불심으로 성지순례를 선택했기에 기도를 하셨다.






스투파 주변으로 보이는 마을 풍경들... 정말 고즈넉한 시골마을 같았다.







이 스투파는 집터 위에 지은거라고 하는데, 원래 어떻게 생겼었길래 이러한 모양을 갖추게 되었는지 궁금했다. 

여러번 증축되었던 거라고 하던데...








순례객분들이 피워둔 초와 흩뿌린 꽃을 한참이나 구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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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식도락가를 꿈꿉니다! By.silverly(실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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