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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바카 망고승원, 빔비사라의 감옥

Jivakamravana / Bimbisar Jail



라즈기르 피스파고다에 신나게 케이블카를 타고 내려와서 차에 올라타서 이동. 우리가 영취산을 다녀온걸로 안 드라이버 안누는 바로 지바카 망고농장으로 향했다. 부처님이 살아 생전에 망고를 굉장히 좋아하셨다고 하는데, 빔비사라왕의 주치의 였던 지바까라는 사람이 승단에 기증한 곳이라 했다. 망고를 얼마나 좋아하셨으면 망고농장을 만들어 기증을 했을까 싶었는데...





아니 이게 뭐야?


이거 망고농장 맞아요? 재차 드라이버에게 물어보니 지바카 망고농장이 맞다고 한다. 나는 망고나무 심어져있고, 농장같은 분위기를 기대했던거다. 망고나무를 본적이 없었고, 망고가 매달린 모습도 본적이 없으니까. 나중에 찾아봤더니 망고농장이 아니라 망고나무가 심어진 동산에 망고승원 만들어 기증했다는거다. 그래도 방이 있었던 터가 발굴이 되었다.





대신 망고농장을 상상할 수 있는건 영취산 올라가는 길에 일본 불교단체가 심어놓은 망고가든이 있다. '이게 망고나무구나..'






다음으로 향한 곳은 빔비사라의 감옥(Bimbisar Jail).


잠깐... 마가다국의 왕이름이 빔비사라였는데 왜 감옥이 있는걸까? 빔비사라는 15살에 왕위에 올라 52년간 통치를 했다고 한다. 부처님께 수행을 포기하고, 왕국을 나눠 다스리자고 제안을 했을 정도로 그 면모에 푹 반했다고 한다. 하지만 부처님은 제안을 거절했고, 수행에 길을 나섰고 보드가야에서 깨달음을 얻은 뒤 라즈기르로 돌아와 설법을 하였다고 전해진다. 빔비사라에게 아들인 아잣사뜨루가 있었는데, 아버지가 워낙 정정해 왕위계승이 이뤄지지않자 반란을 일으켰지만 결국 실패하고 만다. 하지만 아버지였던 빔비사라는 왕위를 물려주었지만, 아들은 아버지를 감옥에 가두었다. 그 감옥이 있었다는 곳이 이곳이다.





이곳에 기억남는건... 성지순례를 위해 방문하는 불교인들에게 구걸을 하는 아이들이었다.


우리가 한국인임을 알아챈 아이들이 졸졸따라다니면서 말을 하는게 정말 슬펐다. "석가모니불... 석가모니불..."  어디서 이런걸 배워서 따라다니면서 구걸을 하는건지 안타까운거다. 물론 보시를 잘하는 우리의 어머님들은 아이들 고사리손에 돈을 쥐어주셨겠지. 문득 캄보디아 앙코르와트의 물건을 파는 아이들이 생각이 났다.






이곳이 감옥터이다. 대체 어떤 감옥이 있었던건지 모르겠지만...




여기를 방문하고나서 칠엽굴을 가려고했는데, 우리가 영취산을 가지 않았음을 깨달았다. 그곳이 제일 중요한 장소인데 우리는 대체 무엇을 했단 말인가. 그래서 다시 영취산으로 향했다. 처음엔 몰랐는데, 렌트카로 들어가니 주차비를 내야했다. 안누는 아까 요금을 냈었다며 다시 이야기를 해서 들어갈 수 있었다.





영취산으로 걸어올라가게 되었다. 생각지도 못했던 등산의 시작.





이곳에서 바라보는 빼곡한 숲의 모습이 멋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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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식도락가를 꿈꿉니다! By.silverly(실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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