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7월 15일 금요일 날씨 맑음




PM 4:30 밀레니엄 브리지를 건너 테이트모던으로!

세인트폴성당의 뒤쪽으로 길을 가면 밀레니엄브리지로 향하는 길이 있다.
밀레니엄브리지(The Millennium Bridge)는 런던에서 2000년을 기리는 밀레니엄프로젝트를 펼쳤다. 기독교 문화에 젖어있는 유럽에서 서기 2000년은 상당히 의미있는 순간으로 각 나라마다 국가 차원의 행사를 준비한거다. 영국은 보수당 정권을 잡고있던 1990년 초반부터 이미 밀레니엄프로젝트를 준비해 왔으며 그 후 의회의 비난에도 불구하고 노동당으로 정권이 바뀌어서도 지속적으로 추진되어 왔다.

밀레니엄프로젝트의 종류에는
1. 밀레니엄돔 - 세계 표준시를 측정하는 그리니치에 세워진 세계의 지붕
2. 밀레니엄브리지 - 최초로 템즈강을 도보로 건널 수 있는 인간적인 다리
3. 런던아이 - 런던의 경치를 한 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관람차
4. 테이트모던 - 런던 한복판의 발전소를 세계 최대의 현대 미술관으로 거듭나게 한 미술관
5. 영국박물관 개축 - 대영제국의 영광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박물관의 리모델링.


밀레니엄프로젝트중에 가장 성공적으로 평가되고 있는 테이트모던을 가기위해 밀레니엄브리지를 건너는거다. 어제도 런던아이 갔다가 템즈강을 도보로 건넜는데... 오늘은 보행자전용다리인 밀레니엄브리지를 통해 건너는거다. 철근과 알루미늄으로 지어져 인라인이나 스케이트보드를 타고 지나가도 흔들리지 않는단다.





다리를 건너자 다리 아래쪽에서 연주를 하는 사람들도 있고 해가 떠 물빛이 반짝반짝거리는 템즈강을 구경하는 사람들로 가득하다.






밀레니엄브리지를 건너면 보이는 테이트모던.
테이트모던(Tate Morden)은 2000년 5월에 개관하여 현대 미술관이 부족했던 영국인들의 자존심을 불태워진 획기적인 사건이 되었다. 2010년 성수기인 7월에는 시간당 6천명이라는 엄청난 관람객이 방문하여 나날이 늘어가는 방문객 수용을 위해 계속 공사를 해오고 있다고 한다.
과거에 발전소로 쓰이다가 공해문제로 인해 이전하게된 공장과 같이 칙칙한 건물을 이용해 외관은 최대한 고치지 않고 내부를 완전히 탈바꿈시켜 새로운 건축 아이템이 되었다.
내가 갔을땐 MIRO전이 열리고 있었는데 특별전은 추가 관람료를 내야한다.





테이트모던에 들어가는 입장료는 무료. 역시 기부를 통해서 운영하는 듯 하다.
역사(사회), 신체, 풍경, 정물의 4가지 주제로 나누어 전시하고, 마티스, 달리, 피카소, 자코메티, 폴락, 브라크, 워홀 등 세계적인 현대 미술의 거장과 함께 젊은 작가들의 실험적 작품들도 관람할 수 있다.

영국의 밀레니엄프로젝트를 대표하는 두 곳을 지나니 관광객들이 런던을 찾는데 오랜된 곳뿐만 아니라 현대적인 곳도 있어서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아름다운 도시로 만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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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식도락가를 꿈꿉니다! By.silverly(실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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