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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제리아

Pizzeria Vaatika Cafe


어제 만난 E양과 E양의 일행이 오늘 저녁 기차로 고락푸르로 간다고해서 마지막이니 같이 식사를 하기로 했다. 이들은 성탄절은 네팔 포카라에서 맞이하게 되겠구나. 내가 네팔에서 인도 국경을 넘어왔기때문에 국경 넘기전 룸비니를 들려보라고 추천을 해줬다. 이들은 내 이야기를 듣고 고락푸르에서 룸비니, 룸비니에서 포카라로 일정을 바꿀 듯 싶었다. 크리스마스에 룸비니에서 머무는 것도 색다른 경험이 될 수 있지 않겠나싶었다. 그리고 아씨가트의 맛집인 피제리아에서 그 유명한 애플파이 with 아이스크림을 맛보기로 했다.





점점 겨울이 오는 모양이다. 대낮에도 뿌연 안개가 갠지스강을 덮었다. 아씨가트는 가트 정비화 사업으로 공사가 한창이었는데, 확실히 다른 가트에 비해 깨끗하고 잘 갖춰졌다. 내일이나 낼모레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방문할 예정이라고 했다. 나렌드라 총리는 인도인들의 지지와 존경심을 받는 인물이었는데, 어릴땐 기차역에서 짜이를 팔던 소년이었고 구자라트 주지사를 맡으면서 구자라트를 혁신적으로 바꾼 것으로 유명하다. 어제 인도인과 나렌드라 총리에 대해 이야기를 한적이 있는데, 서민들층에서 특히나 존경을 많이 받는 인물인듯 했다. 특히나 미국에서 있었던 일화를 재미있게 이야기해주었는데, 백악관에서 나렌드라 총리를 위해 특별히 인도에서 공수한 음식과 물로 접대했다는 것이 유명했다. 


무튼 아씨가트를 내려다보는 피제리아를 찾은건 두번째였다.






저번에 이곳에서 먹었던 파스타가 정말 맛없었던터라... 꼭 피자만 먹자고 일행들에게 이야기를 했다.

마르게리따피자에 치즈토핑 추가해서 먹자고 해서 그렇게 골랐다.





그리고 오늘은 반드시 먹겠다, 이곳의 유명한 애플파이!! 


피제리아 마르게리따 피자 토핑추가 230 + 콜라 2병 50 + 애플파이 with 아이스크림 3개 300 

= 580루피 (2014.12.24기준/11600원)





이날 날씨가 안개끼고 추워서 그런지 야외식당이라 테이블에 앉아있던 사람들이 별로 없었다. 1주일 전만해도 사람들로 북적거리던 곳이였는데, 확실히 그냥 앉아있기에도 좀 추웠다. 피자는 주문한지 15분정도 되어 준비되었다. 치즈토핑을 추가하긴 했는데, 뭐가 달라진건지는 잘 모르겠다. 치즈를 더 많이 넣으셨겠지?






우걱우걱 먹어요. 성인 셋이 먹기엔 조금 아쉬울 수 있으나... 우린 애플파이 먹고, 또 후식을 먹을꺼니까 괜찮다.





그리고 이것때문에 다시 왔다. 피제리아의 인기메뉴 애플파이!!

한국에서도 애플파이를 애써 사먹지 않는 메뉴중에 하나인데, 왜냐면 애플파이에 시나몬 가루를 넣는 곳이 많아서 그랬다. 근데 이곳은 시나몬 가루를 뿌리지 않고, 사과만 넣어서 만드는것 같다. 여기에 아이스크림 한스쿱떠서 올렸으니... 디저트로 훌륭하다.





못먹었으면 후회했을 아씨가트 애플파이

추워서 잠바 잔뜩 껴입고, 먹긴했지만... 좋았다.





계산하면서 나올때 찍어둔 애플파이의 모습. 진열대에 놓여진 애플파이 한판.

바라나시에 대한 기억을 더욱 좋게 만들어주는 이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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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식도락가를 꿈꿉니다! By.silverly(실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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