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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플레이스카페

The Place NGO outlet Cafe


바라나시를 떠나는 날. 오늘은 느긋하게 아씨가트쪽에 아침식사를 하러 가기로 했다. 며칠전까지 짙은 안개가 자욱했는데, 금방 날씨가 좋아졌다. 아씨가트까지 걸어와서 근처에 있는 곳을 둘러보았다. 오픈핸즈는 여러번 가봤으니 다른 곳을 가볼 생각이었다.


 




눈에 들어오는 간판 하나가 보였으니, 이름은 더 플레이스 카페. NGO 아울렛이라고 쓰여져있는데 여러가지 소품들도 판매를 하는 모양이다. 우선 옥상에서 갠지스강이 보일 것 같아서 옥상쪽에 가보기로 했다.







내부 모습은 이러하다. 오픈핸즈보다는 규모면에서 큰데, 판매하는 상품들이 갯수가 생각보다 적어서 그냥 카페에있는 소품처럼 보이는 쪽이다. 아침시간이라서 그런지 사람들이 별로 없었는데, 마음에 드는 테이블에 누군가 가방을 놓고가서 아쉽지만 다른 자리에 앉아야할 것 같았다. 우선 카운터에 주문을 하고, 옥상위로 올라왔는데...






생각하는 갠지스강 뷰가 아니었다. 외부시선을 생각해서 가림막이 쳐져있고, 고개를 내밀어야 겨우 갠지스강이 보이는 정도? 옥상뷰가 생각보다 별로여서 실망한것도 잠시... 오른쪽에 한국분들로 보이는 여행객들이 앉아있는거다. '아씨가트에 머무는 한국인들도 있네?' 라고 생각하고는 테이블 한쪽에 자리를 잡고 앉았다. 오늘은 옥상에서 좀 쉬었다 가야지.





그런데 내가 하는 행동들이 딱봐도 한국인처럼 보였나보다. 테이블에 앉아계시던 여자여행객분이 말을 걸어왔다. "저기.. 한국분이세요?" "네.. ^^;" "0_0!! 인도와서 한국인 처음봐요! 이리와서 같이 앉아요~" 그렇게 합석을 하게 되었다. 3일전 델리로 입국해, 어제 아그라에서 야간열차를 타고 오늘 바라나시에 도착했다고 한다. 그래서 3일내내 제대로된 숙박을 못했고, 씻지도 못한 상태인데다... 다른 여행객을 만날 틈도 없던것이였다. 델리공항에서 만난 두명의 대학생들과 같이 이동을 한 유치원선생님들이었다. 뭔가 이 조합도 신기한데, 나를 보고 신기해하는 분들이... 또 신기해 ㅋㅋㅋㅋ





바라나시 정션역에서 아씨가트까지 4명이 사이클릭샤를 40루피에 타고 왔다고 한다. 엄청 놀랐다. 두 대학생들은 군선후임 관계라고 하길래 더 놀랐다. 얼마나 친하면 이렇게 전역후에 여행을 올 생각을 했을까? 아씨가트쪽에는 한국인들이 많이 없는데, 여기 앉아 계시길래 내가 더 놀랐다는 이야기를 전했다. 나는 오늘 저녁 카주라호로 떠날 예정이고, 벵갈리토라쪽에 한국인들이 많은데 숙소를 어디를 잡을 생각이냐 물어서 도와드리기로 했다. 그리고 내가 머물던 숙소가 아닌 홈게스트하우스를 추천해드렸다. 거긴... 뭔가 왁자지껄한데, 가족같은 분위기가 난다고하니 흥쾌히 선택을 하시더라.





내가 주문한 블랙퍼스트(breakfast)가 나왔다. 호밀빵 토스트랑 양파와 버섯 볶은것, 그리고 계란후라이가 나오는 심플한 구성이다. 그냥 먹을만한 정도? 내가 아침식사를 할동안 그 동안에 있었던 이야기를 해주시는데, 오랜만에 그동안 만났던 여행객들 말고 다른 여행객들의 이야기를 들으니 재미있었다. 그리고 여기서 만난 두 대학생을 또 만나고, 또 만나게 될줄이야...ㅎㅎ 근데 자주 마주치던것에 비해 친해지지 못한 것이 아쉽다.


더플레이스카페 블랙퍼스트 110 + 커피 40 = 150루피 (2014.12.27기준/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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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식도락가를 꿈꿉니다! By.silverly(실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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