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여행 / 아그라여행

죽기전에 꼭 가봐야할 타지마할


확실히 아그라는 죽기전에 가봐야할 건축물인 타지마할(Taj Mahal)을 만나기위해 와야만 하는 곳인것 같다. 타지마할이 만들어진 로맨틱한 스토리 그리고 그 이면에 잔인함을 알고나면 기분이 참 묘해진다. 타지마할은 이슬람계의 무굴제국의 황제인 샤 자한이 자신의 사랑스런 왕비 뭄타즈 마할(Mumtaz Mahal)이 15번째 아이를 낳다가 죽은것을 추모하며 건축한 묘로 세계에서 손꼽는 아름다운 건축물이다. 타지마할을 건축디자인하기 위해 세계 각국의 건축가와 전문기술자를 불러왔으며, 무덤을 짓는데만 22년이 걸렸고, 매년 2만명이 넘는 인부를 동원하였고, 공사가 끝나자 타지마할 공사에 참여했던 모든 사람들의 손을 잘라냈다고 한다. 그 이유는 타지마할보다 더 아름다운 궁전이나 무덤을 짓지 못하기 위해서라 한다. 타지마할 때문에 무굴제국은 국고를 탕진하며 쇠락해졌다.






타지마할은 정방형의 완벽한 건축물인데, 무덤앞에는 짜르박(Char Bagh)형식으로 된 정원이 있다. 정원의 길을 정사각형으로 내어 사이사이 물이 흐르도록 되어있는데, 이는 이슬람의 낙원사상을 담고 있다고 한다. 이 연못 덕택에 물에 비친 타지마할의 모습이 아름답기로 소문나는데 한 몫했을 것 같다. 이 수로앞에 서서 타지마할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 곳이 포토존으로 유명하다. 무덤은 기단위에 중앙 돔을 세우고, 그 옆에 4개의 작은 돔이 붙어 있다. 그리고 각 끝에는 미나레트라고 부르는 첨탑이 세워져있다.





무덤안쪽은 사진촬영이 금지 되어있어서 찍어온것이 없으나, 찾아보면 올려둔 블로거들이 많으니 궁금하면 이미지를 찾아보라고 하고 싶다. 어차피 내부는 굉장히 어두운데다가 실제의 묘는 돔 아래 깊숙한 지하에 숨겨져 있다고 한다. 도굴꾼들에 의해 자신의 사랑하는 아내의 무덤이 파헤쳐질 것을 염두해 두었을 것이다. 내부는 인공조명없이 자연 햇빛에 의해서만 볼 수 있기때문에 병풍석을 통해 비치는 모습 볼 수 있다. 하지만 실제로 무덤을 보았을때 사람들이 여기저기서 던져둔 돈들이 눈에 띈다.





무엇보다 타지마할은 대리석에 새긴 장식인 피에트라 두라(Pietra dura)에 찬사를 보낸다. 이슬람교는 동물이나 신상은 모두 우상으로 취급되어 꽃 장식이 발달했다고 하는데, 그래서 인지 더 아름답게 느껴진다. 이슬람교의 경전인 코란에서 발췌한 글귀와 꽃 장식이 새겨져있고, 터키와 티베트 등 세계 각지에서 수입한 준보석들로 장식을 했다.





고로 타지마할의 외벽 어디든 포토존이 된다는 이야기. 일회용 덧신과 타지마할에 오는 것을 기념으로 구입했던 망토와 함께. 이 망토는 타지마할에서 한번 입고, 친구에게 선물 했다. 자유로운 영혼이 될 그녀를 위해... 나보다 더 잘 어울릴 거라 생각을 했다만 이미 나는 타지마할에서 뽕뽑을 만큼 망토를 입었던것 같다. 일본인 여행객들은 타지마할을 위해 인도의 전통 여성복인 사리를 입고 온 사람들이 정말 많다. 겨울이라 나름 추운날씨인데, 배를 다 드러낸 사리는 정말 추워보였다.





타지마할 양끝에는 빨간색 건물이 있는데, 야무나강을 바라본 상태로 왼편은 The Mosque, 오른편은 The Jawab이라고 부른다. 이 빨간색 건축물들도 정말 매력있어서 한번 안에 들어가 외벽 조각을 구경하는 것도 재미 있었다. 특히 왼편 건물에서 타지마할을 배경으로 사진찍는 것도 굉장히 멋졌다.








헤헷-

남는건 사진뿐.









다리가 길어보이게 찍어달라고 요청한 사진.

뒤로 보이는 사리를 입은 까만머리의 여성들이 일본인 여행객들이다. 마치 경복궁과 북촌마을을 한복입고 돌아다니는 것처럼 타지마할도 사리를 입고 이마엔 새빨간 빈디를 찍고 구경하는 것이 인기라고 한다.





어쨌거나 사진을 찍기위해 혼신의 힘을 다했다.








타지마할이 다시 순백의 미를 찾을 수 있을까?









확실히 인도에서 갔었던 그 어떤 곳보다 인상깊은 곳이였다. 진짜 죽기전에 꼭 가봐야할 타지마할 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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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식도락가를 꿈꿉니다! By.silverly(실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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