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7월 16일 토요일 날씨 비내림.


 

벨기에 브뤼셀의 오줌싸개동상 바로 앞에 고디바초콜릿가게가 있다. 꺅!!
물론 고디바초콜릿매장은 브뤼셀 곳곳에 있으므로 꼭 오줌싸개동상 앞이 아니어도 만날 수 있다. 면세점의 초콜릿 아이콘인 고디바. 초콜릿을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한번쯤은 들어보았을 브랜드.


GODIVA 를 아시나요?


이그림은 존클리어의 <고디바의 초상>이라는 그림이다.
이게 고디바랑 무슨관련이 있는거야? 라고 하겠지만... 고디바는 저 여인의 이름이다.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이여인은 무슨 사연이 있기에 말을 탔을까. 이 그림의 제목이 Lady Godiva. Lady가 귀족부인에게 칭하는 호칭이라면 이 여인은 귀족집안의 사람이다. 고디바부인은 11세기 영국 코벤트리 지역을 다스린 영주 레오프릭의 아내다.
때는 바야흐로 전쟁과 폭정으로 신음하던 11세기. 다른 도시들과 마찬가지로 코벤트리 백성들도 과중한 세금과 부당한 노역에 시달렸다. 중세의 농도들은 이주도 금지되어있고, 영주가 운영하는 방앗간을 사용하며 사용료를 지불해야한다. 독실했던 크리스챤이었던 고디바 부인은 이런 농노들의 부당한 세금과 노역이 신의 뜻이 아니라고 확신하고 있었다. 그래서 남편 레오프릭에게 주민들의 세금을 감면해달라고 부탁했단다. 레오프릭은 아내의 이런 부탁을 철없는 동정이라 비웃었고, 고디바의 애원이 계속되자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채로 말을 타고 한바퀴 돈다면 고려해보겠다는 조건을 걸었다.
고디바는 고민 끝에 실행에 나섰다. 주민들은 영주 부인에게 존경심을 보낸다는 뜻에서 모든집의 창문을 커튼이나 나무로 가렸다. 단 한사람 호기심 가득한 양복재단사 톰을 제외하고.

결국 고디바의 나체 시위로 세금을 경감받았고, 고디바의 알몸을 훔쳐본 재단사 톰은 죄를 받아 눈이 멀었는지 분노한 주민들이 장님으로 만들었는지 시력을 잃었다고 한다. 그래서 관음증을 뜻하는 영어단어 Peeping Tom(피핑톰)이 여기서 유래했다고 한다.


그후로 부터 800년후인 1926년 초콜릿 장인 조셉드랍은 수제품 초콜릿 회사의 이름을 어떻게 지을지 고민하고 있었는데, 그의 아내가 '고디바'라는 이름을 권했다.

고귀한 여성이 불쌍한 사람들을 위해 알몸으로 말을 타다니, 아름답지 않은가? 여자들은 누구나 그렇게 기품있고 우아하며 헌신적인 이미지를 가지길 원한다.
예상대로 고디바는 날개 돋친 듯 팔려나가고, 우연히 고디바를 발견한 캠벨사 사장이 그 맛과 디자인에 반해 고디바사를 통째로 사들였고 세계적인 캠벨의 소유가되었다.
 
<참고 : 네이버 블로그 <고디바,초컬릿?> http://blog.naver.com/aim8788/50118447214 >







이런 고디바를 벨기에에서 맛보기 위해 신나게 매장안에 들어갔다. 내가 고른건 라즈베리 Bar. 다크 초콜릿이라 씁쓸한 맛이 강했다. 하나만 샀음 좋았을 텐데 맛보고 나서 ... 고디바 다시 들어가 타블렛으로 사왔다. 나를 반하게한 벨기에 고디바.

가격 Bar 2.25유로 (\3401)
      Tablet 3.90유로 (\5895)

기념품 라즈베리초콜렛 bar               2.25           3,401 1511.49
기념품 라즈베리초콜렛 tablet               3.90           5,895 15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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