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여행 / 인도 맛집 / 푸쉬카르 맛집 / 강력추천

티아기 루프탑 레스토랑

Tyagi's rooftop restaurant / KANAK guesthouse


내가 꼽는 푸쉬카르 최고의 맛집 티아기 루프탑 레스토랑. 아침식사하러 찾아갔다.






오늘 고른 메뉴는 아침식사니까... 셋트 블랙퍼스트(Set Breakfast) 로 골랐다.

토스트 두조각, 해쉬브라운 감자, 과일샐러드, 버터, 그리고 커피로 주문을 했다.





주문하고 앉아서 기다리고 있는데, 건너편 옥상에 원숭이를 목격했다. 이 원숭이는 너무나 자연스럽게 자기 집 돌아다니는 것처럼 옥상을 헤집고 다녔다. 나중에 주인아주머니가 나타나서 원숭이를 쫓아낼때 까지 옥상에 널린 빨래들은 건들이거나, 먹을 것을 찾아 돌아다닌다. 혹여나 이쪽으로 넘어오지 않을까 눈여겨보며 지켜봤다.






가장 먼저 내어주신 건 커피. 근데 기존에 커피들과 다르다. 항상 블랙퍼스트를 주문하면 내어주던 커피가 믹스커피란걸 눈치채고 있었지만, 이렇게 노골적인 커피가루가 나올지 몰랐다. 하지만 뜨끈한 우유에 뿌려진 커피가루가 의외로 맛있는거다. 그래도 믹스커피는 맥심 모카골드가 진리이긴 하지만...





이렇게 내어주는 것도 나쁘지 않은 것 같다. 커피우유같은 기분?





나와 같이 온 H양은 샌드위치를 주문했는데, 이것도 아주 실하니 맛있다며 칭찬했다. 역시 실망시키지 않는군.






20여분 지나서 준비된 나의 셋트 블랙버스트. 쩀이랑 버터 둘중에 하나 나오는줄 알았는데 둘다 준비해 주셨고, 싱싱한 과일 샐러드 좋았다. 왜이리 준비시간이 오래걸리나 했더니 사과랑 오렌지 껍질 다 벗겨내고 잘라서 준비해주셔서 그런거였다. 과일샐러드엔 사과, 바나나, 오렌지 같은 겨울철 인도에서 쉽게 맛볼 수 있는 과일로 준비되었다. 그러나 뭐니뭐니해도 이집의 블랙퍼스트의 강점은...




해쉬브라운포테이트. 이거 진짜... 감칠맛 나는 볶음이었다. 진심 이거 먹으면서 "아저씨 한국으로 납치해가고싶다... 저랑 같이 식당차려요!"라고 이야기했을정도로 정말 마음에 든 식당이였다. 어쩜 이렇게 맛깔 스럽게 감자를 볶아서 내어줄 생각을 하셨을까? 음식하나하나 그냥 내어주지 않으신다. 토마토랑 감자, 양파, 피망의 어울림이 일품이다. 푸쉬카르가 채소만 맛볼 수 있는 식당임에도 질리지 않았던 이유는 티아기 레스토랑의 주인내외의 맛깔 스런 음식솜씨 덕분이었을 거다. 오늘도 감동.


티아기루프탑레스토랑 셋트 블랙퍼스트 120루피 (2015.1.6기준/2400원)




블로그 이미지

silverly

행복한 식도락가를 꿈꿉니다! By.silverly(실버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