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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바바레스토랑

Sai baba restaurant



푸쉬카르의 식당 도전은 계속 된다. 이번에는 괜찮은 파스타를 맛볼 수 있다는 사이바바 레스토랑으로 갔다. 이곳은 노란색 가이드북에도 소개가 되어있어서 한국인 여행객들도 심심찮게 찾는 곳이라 하길래 맛에 대한 기대를 살짝 가지고 찾아갔다. 





레스토랑 입구인데, 숙소랑 같이 운영하고 있는 것 같았다. 매주 토요일 밤에는 춤과 음악 공연이 있나보다.





뭔가 분위기는 사뭇 마음에 드는데? 루프탑으로 올라가는 방향으로 화살표 표시가 되어있길래 올라가 봤다.





오...!! 분위기 완전 마음에 든다. 

넓은 옥상인데 누군가 이곳에 있다 남은 흔적만 있고, 혼자만 덩그러니 있게되었다. 옥상에서 주문을 하려면, 인터폰으로 하면 되는데... 전화로 의사소통하는 것이 상당히 어렵기때문에(?) 그냥 1층에 있는 테이블에서 식사를 하기로 했다. 여기서 음식 주문하면 한참이 걸려도 모를것 같다는 생각이... 일행들이 있을때 옥상에서 식사를 즐기기로 해본다.







옥상에서 내려다본 안쪽 정원. 오랜시간동안 담쟁이 덩굴이 길게 늘어선 모습이 멋지다. 

객실을 쓰는 사람은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적어도 옥상에서 내려다 보는 풍경은 나쁘지 않았다.





1층으로 내려와서 어느 자리를 앉아야 고민을 해본다. 1층이 댄스홀로 쓰이는 것 같다. 

결국 식사하는데는 이런 자리가 불편할것 같아서 주방과 가까운 자리에 앉았다. 직원들이 나를 알아볼 수 있게...ㅋㅋㅋㅋ 꼭 나를 알아보고 주문을 놓치지 않는 자리로 앉았다. 내가 여기 앉아있었더니 내 이후로 찾아오는 사람들이 전부 내 주위 테이블에 골라 앉았다.






파스타가 맛있다길래 고르는데 면 종류를 스파게티와 펜네로 고를 수 있다. 이날 무슨 객기인지 펜네로 골랐는데, 개인적으로는 페투치네를 좋아하는데... 아무튼 펜네를 고른건 실수였다. 스파게티면으로 할껄. 아무튼 영문으로 표기된 소스를 살펴보았다. 여기서 착각할만한 소지가 있는 단어는 에그플랜트(eggplant). 우리에게 조금 생소한 영어단어이지만, 한국어로는 가지다. 근데 인도 가지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과 모양새가 조금 다르다. 


한참 고르다가 알레 리코타 ALLE RICOTTA. 토마토 소스와 바질과 허브잎을 올린 파스타로 골랐다.


사이바바 알레리코타 펜네 160루피 +  25 = 185루피 (2015.1.8기준/3700원)






콜라한잔 주문했다. 인도의 콜라병은 외관 상태가 무척 더럽기때문에 꼭 빨대를 꽂아 마시라고 한다. 인도인들 조차 병에 입대고 안마실 정도라고하니... 그럼 따라마실 수 있는 잔을 주면 된다고 생각하지만, 일반적인 식당에서 그런 서비스를 기대하긴 어렵다. 아무튼 손에 쥐기 조금 그래보이는 콜라병을 끌어다가 빨대에 입만 올려서 마셔본다.





주문하고 한참 기다려야할것 같아서 1층에 그려진 그림 구경을 했다.






무려 30분을 기다려서 받은 파스타. 옥상에서 기다렸으면 40분넘게 기다렸을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펜네를 익힌정도가 내가 원하는 느낌이 아니라서... 식감이 굉장히 별로였다. 하지만 토마토소스는 생각보다 제품맛보다는 토마토 고유의 맛이 느껴지는 정도라 괜찮았다. 위에 뿌린 치즈도 생각보다 잘 어울렸다.







면 선택이 실패했지만, 맛은 괜찮았던 곳. 


Y언니는 이곳 파스타 맛있었다고 이야길하셨는데, 나는 실패했구나...



(+) 이곳에서 식사하고 숙소로 돌아갔는데 배앓이를 했다. 양치질할때 그냥 수돗물로 헹군것이 문제였던것 같다.ㅠㅠ 하지만 파스타때문에 아픈것처럼 고생했다. 인도에서 두루마리 휴지 하나 다 쓰면 물갈이 적응이 된다더니만, 여행 2달째가 되가는데도 가끔 생수로 입헹구는걸 깜빡하면 이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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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식도락가를 꿈꿉니다! By.silverly(실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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