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조드푸르 선샤인루프탑레스토랑 : 라볶이, 치킨치즈피자, 탄두리치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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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샤인루프탑레스토랑

Sun Shine Guest House & rooftop restaurant

조드푸르에는 맛있는 맛집을 찾기가 힘든것 같다. 유독 다른 도시들에 비해 맛집 정보가 부족했던 곳이라 별 기대도 안하던 곳이였다. 한국인들이 많이 찾는 식당들은 빠르게 한국음식 조리법을 습득하고, 그중 단연 눈에 띄는 성장을 보이는 곳이 선샤인게스트하우스의 옥상! 선샤인 루프탑레스토랑이다.

블루시티 조드푸르답게 옥상에서 내려다보는 파란빛 건물들을 볼 수 있는 곳을 최고의 뷰로 꼽는다.

짜이 인심이 워낙 훈훈했던 곳이라 체크인 할때도 웰컴짜이를 내주더니만, 방에 그냥 앉아만 있는데도 "짜이 마실래?"하며 건네주던 모한을 잊지 못한다. 이곳에서 일하는 모한은 네팔 사람인데, 돈을 벌기위해 인도로 취업을 왔다고 한다. 조드푸르 곳곳에서 식당에서 일하는 사람들 대부분이 네팔사람이라는 사실. 그래서 가끔 "인도가 좋아? 네팔이 좋아?" 라고 물어보는 사람들이 있다. 둘다 좋다고 융통성있게 대답해야한다.

짜이 한잔을 마시며, 조드푸르의 풍경을 바라보는건 정말 낭만적인 순간중에 하나다.

2015년 1월 9일 13시 

푸쉬카르에서 조드푸르에 오자마자 숙소로 찾아왔고, 허기를 달래줄 메뉴를 골랐다. 워낙 많은 한국인 여행객들이 다녀간 곳이라 한국음식 메뉴가 적힌 메뉴판을 볼 수 있다. 바로 옆에서 어떤 음식이 맛있는지 추천해줄 사람들도 있으니 실패하지 않을 것 만 같은 곳이다. 한참 살펴보다가 라볶이가 먹고싶어서 골랐다.

비쥬얼도 그럴싸하다. 라면을 매콤하게 볶아낸 소스로 맛이 나쁘지 않았다. 무려 라면 면은 인도의 매기라면이 아니라 신라면을 썼다.

선샤인루프탑레스토랑 라볶이 200루피 (2015.1.09기준/4000원)

이건 같이 식사를 한 H양이 주문한 참치김치볶음밥.

조드푸르는 사다르바자르에 있는 오믈렛샵이 워낙 유명해서 많이들 사먹는데, 선샤인게스트하우스의 요리사인 모한이 개발한 스페셜한 오믈렛을 맛볼 수 있다. 다른 게스트들이 맛있다고 추천해줘서 H양과 J군이 주문했다.

두께도 투툼하고, 그렇게 짜지도 않고. 맛있다. 

오믈렛을 먹을때 같이 먹어야하는 것은 후루츠비어 (Fruit beer)! 일명 과일맥주인데 알콜 성분은 없다. 탄산이 든 미에로화이바같은 맛이랄까? 오믈렛과 같이 먹어야하는 필수템으로 자리잡았다. 유독 조드푸르에서 유명한 이유는 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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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드푸르의 밤이 찾아왔다.

원래 메헤랑가르성 조명을 밝게 비추는데, 가끔은 조명을 제대로 안켤때도 있다. 이게 특정 요일에만 불빛을 비추는 건지 특정 시간이 있는건지는 모르겠다. 숙소 테라스에서 보이던 메헤랑가르성을 쳐다보다가 배가 고파져 저녁을 먹기로 했다. 조드푸르 여기저기 검색해보고, 트립어드바이저도 뒤져보았지만 딱히 마음에 드는 곳을 발견하지못해서 결국 선샤인루프탑으로 올라갔다.

저녁떄 주문한건 치킨치즈피자와 탄두리치킨.

치킨치즈피자도 후라이팬으로 만들었을텐데 맛이 생각보다 좋았다. 모한이는 음식을 주문하면 항상 곁에서서 맛이 어떤지 물어본다. 이게 솔직히 말해도 되는 상황인지 몰라서 처음에는 "맛있어~ 맛있어~" 칭찬해줬는데, 나중엔 아니면 솔직히 말해줘야 한다는걸 깨달았다. 모한의 레시피 발전을 위해서도 스프를 이렇게 조금만 넣어~ 이런식의 조언은 필요해보였다. 나중에 이곳에서 짜파구리를 먹었을때 깨달았다. 전부 다 때려넣진 않아야 한다고... 아무튼 치킨치즈피자는 나쁘지 않았다.

요건 탄두리치킨 Full 사이즈다. 아직 내 인생 탄두리치킨을 찾지 못한것 같다. 

너누 많이 태워먹은것 같지만, 그래도 야밤에 콜라와 함께 먹기에 나쁘지 않은 선택이었다. 근데 문제는 숙소 체크아웃할때 먹은 음식도 계산을 하는데, 이게 다른 게스트들이랑 나눠먹어서 서로 계산이 안되어 헷갈린다는 점이였다. 저녁때도 J군이랑 같이 먹었는데, 나중에 체크아웃할때 보니 계산을 안하고 가서... (-_-);; 

선샤인루프탑레스토랑 치킨치즈피자 100 + 탄두리치킨 600 = 700루피 (2015.1.9기준/14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