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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리 쉬탈게스트하우스 낙타사파리 1박2일 출발전

Sheetal guesthouse camel tour





쿠리에 도착했다. 어느새 모여든 한국인 여행객이 10명이다. 이렇게 낙타사파리를 가겠구나 어렴풋이 짐작해본다. 보통 오후에 도착하면 이곳에서 1박을 하고, 다음날 아침에 1박2일 일정으로 낙타사파리를 떠난다고 한다. 그런데 우리는 당일. 오늘 오후에 바로 낙타사파리를 떠나기로 했다. 이게 흥정하기 나름이라고 하는데, 뭐 어련히 다들 잘 했겠거니싶어서 사람들속에 뭍어가기로 했다.


쿠리에 도착한 시간은 12시. 이제부터 스마트폰 데이터도 안터지고, 통화도 잘 안잡히는... 그런 시골마을에 온 것이다.

자연을 정통으로 맞을 준비가 되어있나요?





우선 쉬탈게스트하우스를 구경해보기로 했다. 이곳 숙소가 깔끔한 편이라고 한다. 

진흙으로 지어진 전통가옥이라고 하는데, 밖에서 보는 모습은 깔끔하다.





방안에는 이렇게 침대만 하나 덩그러니 놓여져있다. 이곳에서 쓰는 이불은... 나중에 낙타 등짝에 얹어져있음을 알 수 있는데 낙타에 쓰는 전용 이불인것 같았다. 자이살메르 시장에가면 이 이불을 전문적으로 파는 상점을 곳곳에서 볼 수 있다. 전기도 제대로 들어오지 않을 것 같은 노란알 전구 하나. 그리고... 시골의 정취가 마구 느껴지는 화장실이 있다. 뭐 우리는 이곳에서 잠 잘일이 없으니 숙박 흥정은 하지 않지만, 보통 숙박을 하게되면 100루피 정도 낸다고 한다.





쿠리에 도착했을때 보았던 풍경. 버스에서 내리던 우리와 쿠리의 간판.





쉬탈에 모여있는 이들은 낙타몰이꾼이였다. 보통 터번을 두른 인도 할아버지를 상상하기 마련인데... 

이곳도 세대교체가 이뤄진건지 젊은이들 위주로 일을 하고 있었다. 대부분 친인척관계인듯한 느낌?





쉬탈의 아이들은 여행객에게 무척이나 익숙하다. 아직 어린 아이들은 사탕이나 펜을 당당하게 요구하는데, 이들의 언니누나쯤으로 보이는 아이가 와서 아이들을 혼낸다. 그러면 안된다고. 어쨌거나 나는 아이들을 어려워 하는 편이기때문에 그늘에 앉아서 바라보기만 했는데... 버스안에서 만난 J양과 S양은 아이들을 무척좋아해서 잘 놀아주었다. 이들이 입고있던 치마가 마음에 들었는데, 자이살메르에서 구입했다고 한다. 






우리는 정신없이 쿠리로 오는 바람에 미리 장을 보지 못했다. 

쿠리에 유일하게 냉장고가 있다는 상점으로 가서 사막에서 마실 음료를 구입하기로 했다. 당연히 자이살메르보다는 가격이 훨씬 비싸지만 지금 어디서 구입할데가 없으니 살 수 밖에 없다. 이미 버스안에 있던 6명은 자이살메르에서 장을 봐서 준비를 해오셨다고해서 우리 4명만 따로 마실 것을 구입했다.



* 쿠리로 낙타사파리오기전에 그날 사막에서 마실 주류와 닭고기, 감자, 고구마 쿠킹호일 등을 미리 구입해야한다.





물, 콜라와 사이다, 킹피셔 맥주를 구입했다. 4명이서 나눠서 내기로 했다. H양과 나는 술을 잘 못해서 맥주 1병만 구입했다.


쿠리슈퍼 맥주 1병 150 + 음료수 PT2개 120 + 물 2L 2병 60 = 330루피 (2015.1.12기준)






2015년 1월 12일 13시 18분 


앉아서 하염없이 기다린다. 근데 언제 낙타사파리를 출발하는건가? 아무튼 점심으로 간단하게 탈리가 준비되었다.










이게 사진으로 보기엔 되게 맛이 괜찮을것 같이 보이는데, 맛은 나쁘지 않았지만... 나는 탈리먹고 배탈이 났다. 폭풍 화장실. 들락날락거려서 탈진할것 같았다. 이상태로 낙타를 타고 사막으로 못갈것 같다는 생각까지 들 정도였다. 짜파티에서 모래가 씹히고, 입맛도 없고... 과연 나는 낙타사파리를 갈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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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식도락가를 꿈꿉니다! By.silverly(실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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