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7월 17일 일요일 날씨 구름낌.

 

 


PM 7:01 체코 프라하행 야간열차에 오르다.
처음 유레일패스를 개시한지 얼마되지 않았는데 첫 야간열차에 올랐다. 암스테르담을 출발해 독일의 베를린을 지나 다음날 10시 57분에 프라하에 도착하는 열차다. 밤에 좁지만 침대에서 잠을 자면서 이동하는게 야간열차다.

이번에 탑승한 열차는 6인실 쿠셋으로. 한칸에 침대가 3개 3개가 놓여있는 좁디좁은 침대칸열차다. 다행이 한칸에 탑승하는 6명이 같은 여행사 일행들이라 안심하고 탑승 할 수 있었지만..
다른칸에 외국인들과 함께 탄 분들은 자신의 소지품 챙기랴 의사소통도 안통하고, 서로의 문화가 달라서 난처한 상황이 참 많았다. 특히 야간열차안에서도 도둑들이 기승을 부려서 훔쳐간다는 이야기를 하도 많이 들어서 복대안에 여권과 지갑등 챙겨서 꽁꽁숨겨서 지켜야할 정도로 기차안에서 꽤나 예민해 지기 마련이다. 같은 한국인들도 믿지말자가 여행의 포인트다. 나 자신은 스스로 지켜야한다.

심한 말로는 수면가스를 방안에 뿌려 잠든 사이에 가져간다는 이야기도있고 그러던데.. 생각보다 그정도는 아니었던듯 싶다.ㅋㅋㅋ 다만 다른 일행이 오밤중에 화장실 가려고 문을 열고 나가버리면; 잠들어 있는 남은 5사람의 운명은 어찌될지 모른다는 거다.





저기 가시는 분이 차장님이다. 한 열차안에 차장님이 야간열차 티켓확인을 하는데 - 이분은 여권을 가져가시진 않으셨다. 국경을 넘을때 여권확인이 되야한다고 하던데;; 첫 열차에서는 그런게 없었다.
침대칸도 찍고 싶었지만 다들 피곤했던지 일찍 잠들어버린 관계로...

이날 많이 돌아다녀서 피곤했던지 가운데칸에서 잠들었는데도 깨지도 않고 아주 잘잤다. 내가 한 예민한데도.. 잠을 아주 잘 정도면 얼마나 피곤했다는 건지 느낌이 오슈?
침대칸에서는 허리도 못펼정도로 불편하다. 콘센트는 없으므로... 화장실안에 면도하라고 있는 220v가 있긴하다. 화장실 이용할때 잠시 꼽아서 충전하는 정도는 할 수 있을듯.



3단 침대의 장단점을 이야기하자면

3층 허리는 펼 수 있으나.. 한번 위로 올라가면 아랫사람들에게 눈치보여서 잘 못내려옴. 짐을 위쪽 선반에 올려둘 수 있음.

2층 완전 끼어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함. 잠만 자야함.

1층 사람들이 왔다갔다하고 기차소리 직빵으로 들려서 불편하나; 차라리 더 안정감이 있어 1층을 선호하는 사람들도 있다.






여긴 야간열차의 화장실. 저 조그만 세면대에서 씻는건 말고는 다른 방법이 없다.
거의 밤새는 느낌으로 기차를 탄다는게 맞을 듯 싶다. 하루가 지나면 화장실은 완전 폐허가 되는데.. 일찍 이용해야한다. 우리 방안에서 이번 여행사로 함께온 9명이 모여서 각자 자기소개하고 이야기를 나누었다. 옆방에 있는 외국인 무섭다고 이야기를 나누고 떠들다보니 밤이 휙~ 지나간다.

옆 객실이 시끄러우면 옆에서 똑똑 두드리는데, 한국인들끼리 같이 쓴다고 밤에 신나게 떠들다가는 정말 못된 사람들이 타면 무지하게 혼날 수
있으니;; 늦은 밤에는 조용하도록 하자. ㅎㅎ
이제 눈뜨면 프라하에 도착해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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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식도락가를 꿈꿉니다! By.silverly(실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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