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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닐레쉬 게스트하우스

Hotel Nilesh Guesthouse


미리 디우에 오기전에 알아본 숙소는 슈퍼실버와 닐레쉬였다. 슈퍼실버는 깔끔한 숙소 분위기가 괜찮지만 와이파이가 안된다는 점. 닐레쉬는 와이파이는 되지만 욕실에서 소금물이 나온다는 점이 문제였다. 예전에 태국 방콕에서 만났다가 인도 조드푸르에서 다시 만나게된 M.방콕이가 닐레쉬에 혼자있다고해서 룸쉐어를 하자고 카톡연락을 주고 받은 관계로 닐레쉬를 숙소로 정하고 찾아가기로 했다. 오늘 도착한다고 연락은 미리 해두었는데 일어나있을지 걱정이 되는구만. 우다이푸르에서 같이 디우까지 오게된 J.파사도 이미 M.방콕을 알고 있었다. 숙소까지 데려다준다고해서 디우 제티바이버스스탠드에서 걸어서 찾아간 곳. 그리 멀지 않다.





제티바이버스스탠드에서 왼쪽으로 난 길로 가다보면 이렇게 마을로 들어가는 입구가 나온다. 옛날에 있던 성곽이 그대로 남아있는것 같다. 만약 숙소를 디우포트 근처로 생각한다면 배낭매고 걸어가기 제법 먼 거리인데, 한국인 여행객들이 많이 자리잡는 숙소들은 버스스탠드에서 그다지 멀지 않아서 오토릭샤로 잡지 않아도 된다. 9~10월사이에는 인도인들 휴가철이라 디우에 숙소에 방이 없을 정도로 사람들이 많다는데 1월은 사람이 많이 빠진것 같다. 남아있는 여행객들이라곤 한국인밖에 없는 느낌이었다.





골목길을 걸을때마다 나오는 간판을 보고 찾아가면 그리 어렵지 않다.





여기는 자주 오가는 삼거리. 저 커다란 나무가 보일때 오른쪽 골목으로 들어오면 된다. 이 사진은 닐레쉬 가다가 뒤돌아서 찍은 사진.








호텔 닐레쉬 게스트하우스의 사진이다. 대체 호텔이랑 게스트하우스의 명칭을 왜 같이 쓰는지 모르겠지만 그게 정확한 이름이니까. 닐레쉬에 가서 물어보니 M.방콕이가 혼자 더블룸을 300루피에 쓰고 있었는데, 셋이서 같이 방을 쓰면 400루피를 내야한다고 한다. 아니 근데 더블룸을 혼자 쓰고 있는데 셋이 써도 되는건가? 아무튼 인원이 늘어난 만큼 추가비용은 예상했던터라 알겠다고 하고 M.방콕이가 있는 방을 찾아갔다. 아직도 자고 있을줄 알았는데 멀끔하게 있어서 놀랐다.ㅋㅋㅋ 그리고 내가 400루피에 방을 알고 들어왔다니까 바로 리셉션으로 출동해서 흥정을 하더니 "우리 1박에 300루피야~ 한사람당 100루피!"하면서 신이나서 들어왔다.



호텔 닐레쉬 게스트하우스 더블룸 1박 300루피 (2015.1.20기준/흥정가/6000원)



알고보니 우리 앞에 남자여행객 3명이 더블룸을 묵고 있는데, 이들도 300루피에 머물고 있다는 거였다. 그래 흥정하면 안나올 떡도 나올 것 같았다. 그러면서 "콘프레이크 먹으려고하는데 같이 갈래?" 하길래 고개를 끄덕였는데... 일행이 5명이나 더있을줄은 몰랐지.ㅋㅋㅋㅋㅋㅋㅋㅋ 혼자서 300루피도 그다지 비싼 가격은 아니지만 장기여행을 통해 악착같아지는 흥정의 노하우들.



아무래도 M.방콕이가 쓰던 방이라 사진을 찍어둔게 없었다. 방안은 어두침침하긴 한데, 테라스가 있어서 나름 운치있는 방이였다. 문제는 소금물. 닐레쉬의 고질적인 소금물을 깜빡하고 빨래를 했는데, 건조대에 걸어뒀다가 비린냄새때문에 도저히 옷을 입을 수 없을 정도였다. 닐레쉬에서 빨래 금지ㅋㅋㅋㅋㅋㅋㅋ 머리감으면서도 이거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씻는거 민감한 분은 닐레쉬 가지 마시길... 나중에 숙박비보다 생수비를 더 많이 쓸 수도 있다. 나는 양치질정도는 생수로 했는데, 나중에 만난 여행객은 머리도 생수로 감더라 ㅋㅋㅋㅋ 


뭐 저렴하게 머물 수 있어서 괜찮았던 곳이다. 심지어 더불룸인데 3명이 누워도 거뜬한 넓은 침대! 그리고 우리들의 친구 와이파이는 방안에서는 잘 안터지고, 옥상에 있는 레스토랑에서 된다는 사실만으로 큰 위안이된다. 결국 슈퍼실버에 숙박하는 분들도 닐레쉬 옥상으로 놀러와서 쉬기때문에 한국인들의 강제 사랑방이 되는 곳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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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식도락가를 꿈꿉니다! By.silverly(실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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