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여행 / 인도 맛집 / 디우 맛집

vadilal 상점 

vadilal Shop


 



디우에서 해산물 다음으로 유명한 것이 있다면 바로 벽돌아이스크림이다. 왜 벽돌아이스크림이냐? 벽돌처럼 생긴 아이스크림을 쟁반에 넣고 먹는것이 유행해서 디우를 찾은 여행객들이라면 꼭 맛봐야할 명물이 되었다. 그중 인도 아이스크림 시장 점유율이 가장 높은 아물(Amul)사의 아이스크림을 판매하는 상점이 있었는데, 주인아저씨가 아물 아이스크림집을 내고 대박이나서 그동안 번돈으로 영국여행을 떠났다는 카더라만 남기고... 문을 닫아버렸다. 그래서 한동안 디우에서 벽돌아이스크림을 맛본 사람들의 이야기가 줄어들었나 싶었는데... 이게 왠걸? 슈퍼에서 아물사의 아이스크림은 아니지만, 벽돌아이스크림을 판다는 거였다! 


첫날은 다른 여행객이 슈퍼에 다녀와서 사다준 벽돌아이스크림을 만나게 되었다. 저번에 포스팅에 언급한적이 있는 vadilal사의 아이스크림이었다. 일명 벽돌아이스크림을 패밀리팩 또는 파티팩 이라고 부르는데, 여럿이 나눠먹기엔 제격이다. 







이건 벽돌 아이스크림은 아닌데, 조금더 크기가 큰 아이스크림이다. 브랜드이름을 읽지 못해서 찾아보진 않았지만, 이 또한 인도 내에서 유명한 아이스크림 브랜드 중에 하나인것 같다. 이건 케이크처럼 겹겹이 다른 맛으로 되어있는게 특징인데, 초콜릿을 좋아하는 내 입맛엔 이쪽이 훨씬 맛있었다. 다 먹고 난뒤에 플라스틱 통을 얻을 수 있다는게 장점이라면 장점?





그리고 대망의 벽돌아이스크림 첫 시식! 꽁꽁언 아이스크림은 껍질을 까는 것도 일이다. 과도를 가지고 다니는 S.시가렛이 칼로 아이스크림을 분해하고 있다.








짜잔 - 그리고 다같이 숟가락을 하면 된다. 이 아이스크림이야 말로 한국인들의 음식쉐어 문화에 적합한것 같다. 각자 앞접시를 두고 스쿱으로 퍼서 나눠먹을 법도 한데, 다같이 숟가락질을 해대니 얼마나...ㅋㅋㅋㅋ









벽돌아이스크림을 어디서 구입하는지 궁금해서 따라 가봤다. 조금 규모가 있는 슈퍼라면 전부 판매한다고 하는데, 특히 amul이나 vadilal의 간판이 있는 슈퍼라면 100% 벽돌아이스크림을 구입할 수 있다. 디우 시내에서 경찰서 있는 쪽으로 가면 상점이 있다.






아저씨에게 아이스크림 사러 왔다고하면 가게 안쪽에 있는 냉장고 문을 열어 준다. 밖에서 보았을때 이런 냉장고가 있었나 싶을 정도로 안쪽에 있기때문에 그냥 스쳐지나가면 아이스크림을 파는지도 모를것 같았다. 그리고 냉장고 안들 들여다보면 벽돌아이스크림이 쌓여있다.






회사마다 종류가 조금씩 다르긴한데, 먹고싶을 걸 뒤적거리며 찾는것도 일이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마음에 드는건 벽돌아이스크림 1개에 100루피!!










아무래도 모여있는 인원이 많아서 커다란 아이스크림으로 구입하기로 했다. 플라스틱통에 든 아이스크림은 1개에 200루피.








다같이 아이스크림을 분해한다. 이날 사왔던 아이스크림은 vadilal사의 Cherry Merry, Tuti Fruti Special 였던것 같은데 둘다 내 입맛엔 별로였다. 그래서 초콜릿맛이 나는 큰 아이스크림 위주로 숟가락질을 해댔다. 역시 사람들의 취향은 극명해서 자기가 더 좋아하는 쪽으로 숟가락을 움직이게 된다.







역시 식후엔 벽돌아이스크림! 디우에 머무는 동안 1일 1벽돌아이스크림은 문제가 없어 보인다. 이러다가 살 엄청 찌겠다고 생각이 들어도, 1월인데도 뜨거운 디우 햇살아래 있다보면 아이스크림이 절로 생각이 나는것이다. 정말 디우는 먹고죽어도 여한이 없을 정도로 먹는 일에 집중하게 된다. 이번엔 Black Currant, Chocolate Chip 맛으로 사왔다.






블랙커런트는 아무래도 우리나라에서 아이스크림으로 맛보기엔 어려울것 같아서 사온건데, 블루베리처럼 맛이 좋았다. 베리류의 왕이라고 불린다는데... 맛에 대한 반응도 꽤 좋았다.





역시 초콜릿칩은 배신하지 않아. 빠삐코맛 정도로 나쁘지 않은 초콜릿맛을 낸다.



진짜 디우는 사랑입니다.




블로그 이미지

silverly

행복한 식도락가를 꿈꿉니다! By.silverly(실버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