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여행 / 디우여행

디우 야채시장

Diu Vegetable Market




디우 시장을 가봤다. 버스스탠드 길건너에있는 수산시장과 다르게, 야채와 과일을 구입할 수 있는 디우의 시장이다. 생각해보니 시장이라는 이름을 달고 있는 제대로된 인도 시장은 처음 본것 같다. 뭐... 꼴까타의 뉴마켓도 시장이라고 하면 시장일까. 어쨌거나 디우 시장에 가보니... 우리내 시장에서 볼 수 있듯이 의류와 장난감을 파는 곳이 늘어서있다. 여기서 우리가 구입할 만한 것들은 없어서 시장을 한바퀴 돌며 나오다가 과일노점에 들렸다.






오~ 디우에는 포도가 있다. 인도에서 디우는 처음본것 같은데. 수박도 판매하고 계시길래 구입!


디우 야채시장 수박 2통 40루피 (2015.1.22기준/800원)





시장에서 돌아오는 길에 숙소로 가는 삼거리 골목에서 특정 시간대만 좌판을 여시는 할머니네 노상에서 야채를 구입하기로 했다. 오늘의 메뉴는 북어국과 닭볶음탕이었다. Y.쉐프군이 총대를 매고, 메뉴를 정해줬다. 디우에서 해산물을 먹는걸 봤어도, 다른메뉴 해먹는건 라면뿐이라고 생각했는데... 요리를 할줄 안다는건 대단한것 같다.






할머니네 노상에서 필요한 것은 파, 고추, 양배추! 할머니가 자꾸 다른 야채들을 들이밀며 사가라고 했지만, 필요한 것만 구입할께요. 아무래도 전부 재배하신게 안리까 싶었다. 우리내 재래시장에 할머니들이 바리바리 싸들고와 판매를 하시는 것처럼...


디우 길거리노점 파, 고추, 양배추 30루피 (2015.1.22기준/600원)





지나가다가 향신료 상점에 들러서 칠리 파우더를 구입했다. 우리가 쓰는 고춧가루랑 달라서 맛은 좀 다른것 같은데, 그래도 붉은 느낌을 내기위해서는 뺴놓을 수 없는 아이템. 이 상점에서 양파, 마늘, 감자를 구매했다.


디우 향신료상점 칠리파우더 10 + 양파, 마늘, 감자 30 = 40루피 (2015.1.22기준/800원)





닭고기를 구매해야해서 알아보니 디우 피쉬마켓 뒤쪽에 닭집이 있다고 해서 찾아갔다. 이렇게 간판에 닭과 계란 두개가 그려진 곳이 닭집이다. 인도에서 가축 도축은 무슬림들이 도맡아 한다고 하더니 진짜였다. 이곳도 무슬림인듯한 어린 직원들이 있었다.





닭의 크기와 무게에 따라 가격이 달라지는지, 우리보고 닭을 선택이라고 하고 무게를 쟀다. 





이 닭 맞지? 하고는... 닭털을 그자리에서 벗겨낸다. 


와... 나 시골 시장에서도 본적이 없던, 닭털 벗기기를 처음 봤다. 물론 가까이서 볼 자신이 없어서 멀찍이서 봤는데, 닭목을 부러뜨리고... 바로 몇군데 포인트 자르더니 털가죽을 한번에 벗겨낸다. 세상에... B.슴살군이 가까이서 지켜보며 생생히 중계를 하는데, 저걸 보고도 닭을 먹을 수 있는가? 라는 생각은 잠시. 치느님은 항상 옳잖아요.


닭이랑 같이 계란을 구입했는데, 계란 1개에 5루피라고 해놓고... 우리 몰래 1개를 덜 담았다. 헐. 계란 밑장빼기 조심. 이미 숙소로 돌아왔을때 깨달아서 따지러가기도 귀찮았다. 계란하나에 치사하게 이래야하는건가.




디우 닭집 닭고기 180 + 계란 3개 15 = 195루피 (2015.1.22기준/ 39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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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식도락가를 꿈꿉니다! By.silverly(실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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