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여행 / 보팔여행

보팔 정션역 클락룸과 웨이팅룸

Bhopal Junction Railway Station Cloak room & Waiting Room





산치역에서 기차를 타고 보팔역에 도착했다. 보팔은 마테프라테쉬 주의 주도답게 규모가 큰 정션역이 있다. 여기서 또 한참을 배낭매고 헤맸다. 이유는 클락룸(휴대품보관소, Cloak room)를 찾기 위해서였다. 여기저기 돌아다니다가 결국 경찰아저씨한테 물어보니 1번플랫폼쪽에 가면 있다는 것이다. 우씨. 아까 산치역에서 왔을때 내렸던 플랫폼이 1번 플랫폼이었는데...





다리를 건너서 다시 1번 플랫폼이 있는 곳으로 왔다. 여기서 또 한참을 걸어서 내려갔는데, 클락룸은 반대방향이라고 하는 거다. 보팔역 다리를 내려와서 뒷편으로 얼마 안가면 나오는데 한참을 사람들을 따라 등지고 걸었던 셈이다. 어휴 ㅋㅋㅋ






2015년 1월 26일 11시 37분 보팔역 클락룸


보팔역의 클락룸이다. 인도의 클락룸은 유인시스템이다. 보통은 코인락커 형태로 이용을 하게 되는데, 인도는 관리자가 있어서 사람이 관리를 하니 조금 더 믿음직 스러운 느낌이다. 인도 여행와서 처음으로 클락룸에 짐을 맡겨본 날이었다. 보팔에서 시간을 보내고, 저녁에 야간열차를 타고 이동할 예정이라 가방을 역에 맡겨두고 나갔다오기로 했다.





보팔역 클락룸 이용 정보다. 우리는 외국인이니까 가장 오른쪽 간판을 보면 된다. 중요한 포인트는 클락룸 문을 닫는 시간이 있다는 점이다. 이 사이에 기차를 타야하면 미리 짐을 찾아야 한다. 뭐 나와는 관계없는 이야기라서 패스. 그리고 24시간 맡기는데 20루피라는 착한 가격이다. 가방을 짊어지고 다니느니 클락룸에 맡기는게 백배 낫다.





우선 배낭을 보관함에 넣었다. 그리고 자물쇠는 자신의 것으로 잠그는 시스템이었다. 주섬주섬 비밀번호 잠금쇠를 걸어 넣었다. 그리고 보관영수증을 받으려고하니 여권사본을 내라고 하는 것이다. 원래 클락룸 맡기는데 여권사본을 내는건가? 그래서 뒷편을 보니 ID를 사본으로 제출하라는 문구가 쓰여져있었다. 우리는 여권사본을 제출하라는 이야기. 다행히 가방안에 가지고 있었는데, 무려 컬러로 프린트한 것을 건네드렸다. 뭔가 아까운 기분이다. 유심칩 구입하려고 여권사본 챙겨왔었는데, 클락룸에서 쓰게 될 줄이야.





그리고 이 영수증이 있어야지만 나의 가방을 되찾을 수 있다. 


보팔정션역 클락룸 이용료 20루피 (2015.1.26기준/400원)









2015년 1월 26일 17시 07분 보팔정션역 웨이팅룸


보팔에서 딱히 할게 없어서 일찍 기차역으로 돌아왔다. 보팔에서 타야하는 기차는 Train No 11078 JHELUM EXPRESS로 보팔에서 22시 20분에 출발해 잘가온에 5시 30분에 도착하는 기차였다. 새벽에 도착하는 것이 마음에 걸리긴 했지만, 전혀 걱정할 문제가 아니였다. 우리이겐 기차 연착이라는것이 있으니까~ 나는 슬리퍼(SL)칸을 예약했지만, AC칸 웨이팅룸에 들어왔다. 역시 쾌적하고 좋다. 특히 스마트폰 충전을 할 수 있으니 이곳에 앉아서 시간을 보내기로 했다. 입구에서 직원아저씨가 기차티켓을 확인하긴 하지만, 테이블에 놓여진 장부에 PNR과 간략한 내용만 써도 들어올 수 있다. 







2015년 1월 26일 22시 30분 보팔정션역 AC웨이팅룸


내가 타야하는 기차는 22시 20분 기차인데, 아무래도 연착 확정이다. 이럴땐 스마트폰이 있다는게 참 좋은것 같다. 이미 기차는 2시간 정도 연착이 되었다고 한다. 오히려 나한테 잘된 것이다. 적어도 잘가온에 7시쯤에는 도착한다는 이야기니까. 웨이팅룸에는 화장실도 있는데, 직원분이 있을때 들어가면 5루피를 내야하고, 직원분이 잠시 자리를 비울때 들어가면 돈을 안낸다. 기다리면서 3번 화장실을 갔다왔는데, 한번 돈을 내고... 나머지는 기회를 노려 다녀왔다. ㅋㅋㅋ 기차가 지연되니 다들 하나둘씩 자리잡고 잠들 준비를 한다.








기차가 올 것 같아서 웨이팅룸을 나왔다. 그런데 이게 왠걸? 그 순간 또 지연이 된것이다. ㅋㅋㅋ 다시 들어가기 무안해서 그냥 플랫폼에서 기다리기로 했다. 차츰 깨달은건 기차가 슬금슬금 들어오는게 보이면 웨이팅룸을 나와도 된다는 것이다. 뭐 이런경험들이 하나둘씩 인도에서 기차타는 스킬이 되는 것이겠지.





2015년 1월 27일 01시 02분 



드디어 기차가 들어왔다!! 보팔도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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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식도락가를 꿈꿉니다! By.silverly(실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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