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여행 / 함피여행

툰가바드라강 보트대란







함피 강건너에 숙소를 잡으면 문제가 되는 것은 툰가바드라강의 보트대란이 발생할 경우다. 아마도 강의 물살이 몬순때에 거세지기 때문에 다리를 설치할 수 없는 관계로 겨울철에는 보트를 이용해 강을 오고가며 이동을 하는 것 같다. 이 시기에도 물이 조금씩 불어나기 시작했는데, 가끔 보트가 이동할 수 없게되면 꼼짝없이 관광객들은 발이 묶이게 되는 것이다. 이날은 함피바자르쪽에서 강건너 이동하는게 큰 문제였다. 반대편에 도착한 보트가 움직일 생각을 안하고 멈춰있는것이다. 다시 강을 건너 들어가야하는 여행객들은 꼼짝없이 기다리게 되었다.





강을 건너는 방법이 아주 없는 것은 아니다. 바로 바나나잎을 엮어서 만는 보트를 타고 이동할 수 있다. 내 생각에는 돈을 벌기위해 일부러 보트 사고를 낸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거다. 보트를 이용하는 대부분은 관광객들이며...





현지인들은 이렇게 악착같이 기다려 보트에 올라타기 때문이다.






그도 그럴게 보통 툰가바드라강을 건너는 보트의 편도요금은 10루피인데 불구하고, 사람이 직접 보트를 운영하는 바나나잎 보트는 인당 50루피의 가격을 받기 때문이다. 해가지기전에 강을 건너가야하는 조급한 마음이 드는 여행객들로써는 피할 수 없는 선택이 되는 셈이다.











이런 전쟁터 같은 분위기를 뚫고 보트에 올라탈 수 있는 여행객이 몇이나 있을까?






결국 일행들과 나는 바나나잎 보트를 선택할 수 밖에 없었다. 이 보트에 올라타는 여행객들 간에도 경쟁이 벌어져 서로 올라타려고 난리가 났다. 보트에 먼저 올라탔다가 가라앉으면 어쩌나 엄청 초조해졌다. 물에 빠지면 그래도 꺼내라도 주겠지?





보트에 올라타고 은근 신이났다. 이런것도 나름 경험이라며... 우리를 강건너까지 데려다준 아저씨와 기념사진도 찍었다.





바나나잎 보트를 타고 강을 건너는 중...






유유히 강을 건너는 보트.






나중에 함피를 떠날때 보트때문에라도 서둘러 나와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아니면 함피바자르쪽에 숙소를 잡던지...




블로그 이미지

silverly

행복한 식도락가를 꿈꿉니다! By.silverly(실버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