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여행 / 함피여행

조금은 특별했던 선셋포인트

Sunset point





함피에서 보내는 마지막날, 일상처럼 들리는 선셋포인트로 향한다. 스마트폰의 데이터가 터지지 않는 시골마을. 그래서인지 스마트폰을 내려놓고 고스란히 자연을 느낄 수 있는 인도의 마을도 드물다. 그래봤자 몇시간 버티지 못하고, 와이파이가 빵빵하게 터지는 고피에 모여앉아 손바닥만한 기계를 들여다보고 있는 대부분의 여행객들은 한국인이다. 그래도 이 풍경이 한국으로 돌아가면 그리워질 것이 뻔하기에 한번이라도 더 눈에 담아보고자 찾아갔다.






마지막 함피에서의 일몰이라고 하니 더 아련하고, 아쉬워지기 마련이다.






그런데 이날은 조금 특별한 이벤트가 준비되고 있었다. 





위에서 바라보고 있으니 샤이가 있었네? 함피를 떠난다고, 떠난다고 계속 그러더니 아직도 함피에서 머물고 있는 애증관계의 샤이오빠.ㅋㅋ 계속 함피에서 마주칠때마다 짜이한잔 마시자고했지만 거절했다. 우리가 함께보낸 1주일의 시간이 나에게는 조금 힘이 들었나보다. 샤이와 사푸나가 이야기를 나누고 있어서 슬쩍 내려갔다.





오늘도 열심히 선셋포인트에 몰려든 사람들에게 짜이와 레몬쥬스를 팔고있는 사푸나가 안타까워서 한잔 사마시기로 했다. 이날 번 돈은 그녀의 학비가 되고, 친척집에서 눈치받지 않게 될 수 있으니 말이다. 



선셋포인트 레몬쥬스 2잔 60루피 (2015.2.7기준/1200원)





이날 커다란 바위에 사람들이 모이기 시작했다.






함피송(Hampi song)이라는 노래를 짜이를 팔던 아이들이 모여 불러주었다. 그리고 이를 연주하는 사람들은 함피에 모여든 자유로운 영혼들이다. 기타, 아코디언, 젬베, 디저리두 등 자신들이 다루는 악기들이 모여 아름다운 함피의 노래가 되었다. 함피에 머물면서 이렇게 여행객들이 모여들어 분위기를 만든적이 없었기때문에 정말 신기했다.








멋지게 노래를 불러준 아이들.








악기를 연주하는 사람들. 이 속에 S.만두군도 활약하고 있다.









함피의 이런 자유로운 분위기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다시 모이게 되겠지....

뭔가 낯익은 얼굴드링 많이 보여서 문득 이 시간이 그리워졌다. 내게 다시는 없을지도 모르는 그런 시간. 그 시간을 제대로 즐기지 못한것 같아 아쉬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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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식도락가를 꿈꿉니다! By.silverly(실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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