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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탄체리궁전

Mattancherry Palace






이날은 한국에서 여행오신 자매언니들중에 동생분인 H언니가 먼저 내려와서 과자를 드시고 계시길래 같이 얻어먹게 되었다. H언니는 어제 저녁에 뵈었을땐 뭔가 쌀쌀맞다고 생각했는데, 그래도 두 자매가 싸우셨다가 마음이 풀리셨는지 아침에 뵈었을땐 자상한 분이셨다. 중학교 과학선생님이라고 하시던데 그 의외의 느낌에 놀라웠다. 방학기간동안 휴가가 생겨서 인도여행 와있는 친언니를 따라 선택한 여행지라고 한다. 티루치라팔리로 입국해서 코치로 기차타고 오셨다고 하는데 우와. 인도음식이 입에 안맞을까봐 아침으로 먹을 한국 과자들을 많이 가져오셨다며 나눠주셨다. 나도 곧 한국으로 돌아갈텐데 씨리얼와 팜온더로드 과자받고 감동했다.


고추참치랑 아이비에 올려 드시던 모습 ㅋㅋ 든든한 아침한끼의 완성이다.





오늘은 자전거로 포트코치섬을 둘러볼 계획이다. 게스트하우스에서 1일 자전거를 대여했다. 정말 자전거 빌리길 잘했다는 생각을 했다. 걸어가기엔 멀고, 자전거를 타고 돌아다니기엔 적당했던 포트코치. 겨울여행만의 장점이 아닐런가.



베단타 웨이크업 포트코치점 자전거 1일 대여 100루피 (2015.02.15 기준 / 2000원)





자전거를 타고 향한 첫번째 목적지는 거리가 좀 떨어져있는 마탄체리궁전(Mattancherry Palace)이다. 포르투갈 상인들이 코치의 향신료를 탐내 무역을 하고싶어서1555년에 코치의 지배자인 비라 케랄라 바르마에게 선물한 건물이다. 이후 1663년에 네덜란드 상인들이 증축한 후 ‘네덜란드 궁전(Dutcth palace)'라는 이름으로 불리고 있다.





가는 길에 보이던 상인의 모습. 확실히 관광지의 느낌.





궁전 내부 전시실은 사진 촬영 금지이며 입장료인 5루피를 내야한다. 외국인 티켓값이 적용되는건 아니라 부담없이 둘러볼 수 있는 곳중에 한다. 그렇다고 막 흥미로운 유물들이 있는건 아니지만, 옛날 코치에서 쓰여진 화폐라던지 그런걸 둘러볼 수 있다.


마탄체리궁전 입장료 5루피 (2015.2.15기준 / 100원)






그런데 내부가 너무 더워서 집중을 제대로 할 수 없었다. 마탄체리궁전에서 손에 꼽는게 벽화인데, 힌두교 신화의 내용을 다루고 있어서 내용을 이해하고 있다면 더욱 흥미롭게 관람할 수 있겠지만... 조그마한 창문으로 실낱같은 바람이 들어오는데 답답해서 오래 못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아침 9시 넘어서 방문했던건데, 사람들로 북적거려서 더욱 오래 머물고 싶지 않았던 곳이였다.





서둘러 관람을 마치고 내려와 유대인 마을까지 구경을 할까했지만 급 몰려온 더위로 지쳐서 다시 숙소로 돌아갔다. 

이 저질체력 ㅋㅋ 아침에 의욕적인 마음으로 나섰는데, 금방 돌아오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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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식도락가를 꿈꿉니다! By.silverly(실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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