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조루 영화로 평가받는 이래저래 아쉬운 영화 [아수라 : Asura - The City of Madness (2016)]를 보았다. 그냥 영화만 보기는 아까워서 무대인사가 있으면 봐야지 했는데 수원에 무대인사 하는데 빈자리가 있어서 예매를 했다. 무대인사 보러 급히 결정된 수원행.ㅋㅋ 이 열정을 다른데 쓰면 좋으련만.






아 멀고도 먼 그대들. 무한도전편 방송된 이후로 있던 무대인사라 곽도원 배우 소개하는데 "무한도전에서 시청자 역할을 맡았던 곽도원입니다." 라고해서 깔깔 웃는 관객 반응이 좋았다. 황정민 배우는 "우성이랑 지훈이 들어오기전에 빨리 이야기하자." 라고해서 겸손한 반응을... 그나저나 콧수염 진짜 마리오 같네. 


매너가 너무 좋았다. 특히 정우성과 주지훈은 관객석을 돌아다니며 악수를 해줬는데, 정우성 손을 잡았긔.ㅠㅠ 앞에서 감독님이 이야길 하고 있어서 온통 신경은 그를 향해. 황정민, 곽도원 배우도 원래 좋아하긴 하는데 시선을 집중하게 하는 매력이 있었다. 정말 길쭉하고 멋짐이 곳곳에서 느껴진다. 꺄 -  


정만식 배우가 수원 출신이라 사람들의 반응이 굉장히 호의적이었는데 ㅋㅋ 결국 온통 관심은 정우성, 주지훈에게로. 

영화를 보고나서 느낀거지만 배우들이 이토록 무대인사를 열심히 하는 이유는 영화가 지독히 폭력적이기에 반응이 영 안온다는 사실을 알고 그러진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쉽지만 또 보고 싶은 내용은 아니었다. 영화 신세계 (2013)를 5번을 다시 봤던것에 비해 [아수라]는 아쉬움이 더 큰 영화다.









부패경찰 한도경은 말기 암 환자인 아내의 병원비를 핑계로 아내의 이복형제이자 안남시의 시장인 박성배의 뒷일을 도맡아 처리하게 된다. 박성배를 눈엣가시처럼 생각하는 검찰부는 박성배를 잡기위해 한도경의 약점을 쥐고 협박해온다.





한도경은 점차 박성배와 검찰이 점점 짓이겨 오자 자신을 친형처럼 따르는 후배 형사 문선모를 박성배의 수하로 들여보내는데, 박성배의 신임을 얻어가며 권력의 맛을 본 문선모는 점점 악인으로 변하게 된다. 조르지오 아르마니 수트를 입은 문선모. 점점 알아가는 권력과 돈 맛.








그래도 카체이싱 장면은 정말 볼만 했다. 다만 외국인 노동자들을 활용한 모습은 좀 식상했다.










진짜 아수라장이 된 장례식장.




멍하니 파국으로 치닫는 상황을 쳐다보면서 '이거 개판이네 진짜...;' 라는 생각이 들게 했다. 

이것이 정녕 감독의 의도와 부합하는 영화 장면이 맞는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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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식도락가를 꿈꿉니다! By.silverly(실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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