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7월 21일 목요일 날씨 비내림
  

 

 
 
PM 12:40 어부의 요새에서 부다왕궁으로-
어부의 요새에서 한국으로 보낼 엽서를 다 끄적이고 처음에 버스에서 잘못내렸던 그곳으로 내려왔다. 마차시성당을 기준으로 왼쪽길을 따라 쭉 내려오다보면 기념품샵, 레스토랑들이 즐비한데 좀더 내려가면 왕궁이 바로 보인다. 저 왼쪽 사진의 초록 지붕이 왕궁이다.



 


왕궁가는 길에 이렇게 공사중이고 폐허가 된 느낌이 있어서 대체 여긴 뭐하는 곳인가 생각했다.





사진을 찍어 놓고 이게 뭔지 몰라서 한참을 들여다 봤네.




오른쪽에는 부다 시내의 모습이 보인다. 뭔가 동유럽의 느낌이 솔솔 나는 듯한...





성당가기전에 길거리 좌판들이 많은데, 아무래도 점심시간대라서 굉장히 끌이는 빵집을 발견했다.




하지만 내가 가진 포린트가 많지 않아서 참고 또 참았다. 있다가 근사한 식사를 할테다!!!
사진을 찍으니 아주머니와 아이컨텍. 프라하 카를교 밑에 레스토랑에서도 이 빵을 만드는걸 봤는데 동유럽쪽에서 만들어 먹는 빵인듯 싶었다.





전통 파운드 케이크?




꽤 많은 사람들이 웅성 거리던 가게여서 더 눈에 띄었던듯 싶다. 아... 배고프다.







요기가 왕궁으로 들어가는 입구. 좌측으로 국립미술관이 보인다.
여기서 나는 굉장한 착각에 빠져있었다. 관광안내책자에 매월 셋째 목요일 26세 이하는 무료라는 문구를 발견했기 때문이다. 2011년 7월 21일 목요일. 바로 셋째 목요일인거다. 나는 행운아라고 생각했다. 날짜도 참 잘 맞췄다고, 미술관 입장료가 800Ft나 했기 때문에 엄청난 기회라고 생각했다.

부다페스트의 국립미술관은 르네상스 이전부터 현대까지의 헝가리의 미술을 모아놓은 곳이다. 헝가리 귀족 가문에서 모아 두었던 수집품을 주로 하여 헝가리를 대표할 만한 미술작품이 소장되어 있는 곳인데, 19세기 회화가 그려진 2층 전시관이 그렇게나 볼만하다고...

두둥, 하지만.. 입장해서 "나 26세 이하인데 오늘 무료 아님?" 이렇게 물어보니,
미술관 입장권 판매하는 곳에서 "부다페스트 시민중 26세 이하만 반값이야." 라고 해서 충격.

쓸쓸하게 돌아나와야했다. 으헝헝.







쓸쓸하게 미술관을 나와서 왕궁을 둘러보았다.
부다왕궁은 벨러 4세왕에 의해 13세기 후반 처음 지어졌다고 한다. 투르크에 의해 파괴되었다가 17세기 바로크 양식으로 재건되었다. 전쟁과 화재등으로 훼손되었고 1950년이 되어서야 보수공사가 완료되었다.




그래도 나름 매력있는 왕궁이었다. 비는 내리고, 춥고, 배고프고...






분수대에 개가 물을 마시는 듯한 정교함에 놀랐다. 여긴 좀 사실적인 분수대를 추구했던 모양이다.







왕궁의 앞모습이다. 이 동상이 벨러 4세인가? 이 부정확한 정보로 인해 헝가리에 더 깊이 알 수가 없다.








왕궁앞쪽에서 보니 세체니다리가 보인다. 저기 왼쪽엔 아까부터 계속 보이던 국회의사당.









왕궁... 왕궁....






앗 이게 바로 케이블 전차 승강장. 나는 국회의사당 쪽에서 모스크바광장에서 버스를 타고 와서 못봤던 건데 만약 세체니다리를 건너서 왔다면 만나게되는 것.
근데 꼭 탈 필요가 없는데... 걸어서 올라가거나 내려가는게 어렵지 않다. 순전히 관광객을 위해 존재하는 케이블 전차인것 같다. 나중에 이거 못타볼것 같은데 라고 섭섭하게 생각하게 되는데 운이 좋게 스페인 몬세라에 푸니쿨라라는게 있어서 타볼수 있었다. 히힛.






이제 세체니 다리를 건너서 바찌거리로 가서 밥을 먹어야겠다며 신나게 달려갔다.





금새 케이블전차 승강장 앞쪽으로 오니 케이블카 타려는 사람들이 보인다.




요금은 한번 타는데 840Ft 비싸다...




블로그 이미지

silverly

행복한 식도락가를 꿈꿉니다! By.silverly(실버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