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7월 23일 토요일 날씨 맑음 
 

  

PM 5:00 노인슈반슈타인성의 진가는 마리엔다리 위에서
원래 다섯시즈음에 있는 기차를 타고 뮌헨으로 돌아갈 생각이었는데 어차피 역에 일찍 도착해도 할게 없을 것 같아 마리엔다리까지 가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마리엔다리를 선택하고 나서 멘탈이 붕괴되는 퓌센의 두번째 사건이 발생하기도 한 날이다. 그 이야기는 맨 뒤에서 하도록하고! 노인슈반슈타인성 창가에서 바라보는 마리엔다리다. 와 - 절벽에 아찔하게 가로지르는 다리도 볼만한데 저기 다리위에서 많은 사람들이 성을 바라보고 있다. 마리엔다리에서 바라보는 성은 어떨까? 고고고고 -

 



다리까지 가는 길은 그리 멀지는 않았다. 미니버스를 타고오면 하차하는 정류장에서 마리엔다리와 노이슈반슈타인성 사이. 우리는 걸어올라와서 힘들었지만 버스타는 사람들에게는 가까운 거리다. 폭포의 물도 흐르고 그야말로 자연이 숨쉬는 공간이었다.





마리엔다리에서 보이는 호엔슈방가우성. 귀염터진다.





이게바로 그 노인슈반슈타인성이닥!!!!! 이렇게 보니 더 멋있네.




 



마리엔다리위에서 이렇게 기념사진찍는 것도 잊지 말 것.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마리엔 다리에서 내려오는 길도 걸어서 내려왔다. 호엔슈방가우성 기다리며 썼던 엽서를 붙이기 위해 우체국에 들렀는데, 우체국 입구 앞에 우표판매기가 있어서 구입하려고 하는데, 내가 구입하고 싶은 .75센트 우표선택키가 없어서 한참 고민하고 옆에있던 중국인 분들도 구입해야하는데 모르겠다고 셋이서 갸우뚱 고민하고 있는데 오늘 토요일인데 우체국 운영을 하는거다. 그래서 우체국 안에 들어가서 우표를 구입했다.


우편 엽서 *1               0.75           1,146 1528.21





노란색 우체통에 넣고.






이게 나를 고민에 빠지게한 우표판매기. 다른 외국인애들은 잘 사가던데, 왜 아시아권애들은 고민해야했는가?


그리고 유럽여행에 있어서 가장 멘붕의 두번째 사건. 기차를 놓치는 사건이 발생했다.

퓌센역에서 6시 5분에 뮌헨으로 출발하는 기차를 탔는데, 올때와 마찬가지로 중간에 역에서 내렸다. Kaufbeuren에서 7시 15분에 도착. 그런데 우리 반대편에 뮌헨 푯말이 꼽힌 기차가 서있는거다. 뭐야!!! 기차가 벌써 도착한거야? 그리고 미친듯이 뛰어내려가서 반대편으로 왔는데 기차는 문이 닫히고 떠났다. 완전 긴장해서 저 기차 놓친거냐고... 우리 8시에 야간열차타야하는데 어떻게 가냐고 발을 동동구르고 있는데 우리가 내렸던 반대편에 기차가 들어오는거다.


헐 -_- 우린 움직이지 않고 그자리에서 기차를 갈아타면 되는거였다. 내가 반대편에 기차있다고 소리쳤는데 .. 그게 아니였던거다. 다시 헐레벌떡 뛰어가 기차에 올라탔는데... 9명중에 1명이 안보이는거다. 부산 Y 오빠가 기차 반대편에서 우리를 못찾고 서계신거였다. 기차가 떠나고 알아보려고 다른 사람에게 묻는 사이에 우리는 정신차리고 다시 반대편으로 뛰어왔던 거였다. Y오라버니만 우리를 못보고 기차를 못탔고, 우린 기차안에서 창을 두들기며 건너오라고!! 소리쳤는데... 오빤 듣지 못했다. 결국 부산오빠중 S오빠가 기차에 내려서 다음 기차를 타고오겠다고 내리시는 의리를 발휘하셨다. ㅠ


기차는 매정하게 출발하고 기차안에 있던 승객들이 우리를 바라보며 걱정하지 말라고 다음기차가 있다고 그랬는데 우린 우울모드. 남은 저 두사람이 야간열차시간까지 도착할 수 있을까? 하지만 주말이라 다음 기차는 없고, 결국 낙오된 두 오라버니는 택시를 타기로 결정하셨다. 독일의 아우토반을 달리는 벤츠 택시라니!! 이건 감히 누구도 상상하지 못할 도전이다.


그리고 기차를 탄 우리보다 뮌헨역에 먼저 도착해 계시는 오빠들을 보며 안도감을 느꼈다. 나때문에 기차를 놓친것 같아 죄송하기도 하고, 정말 걱정 많이 했는데 함께 야간열차를 탈 수 있게 된거다. 하아..ㅠ 택시비 30만원 나오셨다고 했다. 죄송해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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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식도락가를 꿈꿉니다! By.silverly(실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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